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종찬 광복회장 뉴라이트에 "국민 세금으로 역사왜곡 안 돼‥스스로 물러나야"
2,870 14
2025.01.01 21:00
2,870 14


https://tv.naver.com/v/67416058



1945년 광복 당시 한 손에 태극기를 들고 있는 10살 소년, 이 소년은 이종찬 광복회장입니다.

독립운동가의 후손인 이 회장은 해방 후 중국 상하이에서 미 군함을 타고 한국 땅을 처음 밟았습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지난 80년을 고통과 치욕의 역사를 딛고 일어선 시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종찬/광복회장]
"일제로부터 침탈당해서 새롭게 나라를 다시 되찾아서 정부를 세우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공시켜서 그 80년 동안에 우리가 일류 선진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바탕이 우리의 정체성에 있었다…"

이를 가능하게 한 저력은 나라의 미래를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의 정신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윤봉길 의사가 재판정에서 한 말을 소개했습니다.

[이종찬/광복회장]
"검사가 말하기를 '폭탄 던져서 히라카와 대장을 비롯한 몇 사람 죽였다고 그래서 조선 독립이 가능한 거냐' 물어봤어요. 이분이 하는 말씀이 '가능하다고 안 봤습니다.' 그 당시에 독립운동하셨던 분들이 독립이 금방 온다 염원은 했지만 기대하지는 않았다는 거죠. 이것을 위해서 헌신하는 것, 하나하나가 독립으로 가는 길이다."

하지만 이 회장에게 독립운동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일본 식민지배를 미화하는 이른바 뉴라이트 인사들은 윤석열 정부 들어 독립기념관장을 비롯한 주요 공직에까지 진출했습니다.


이 회장은 이들이 국민의 세금으로 역사를 왜곡하게 해선 안 된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종찬/광복회장]
"우리의 세금으로 이룩한 단체를 갖다가 자기네들이 점령해가고 일본을 찬양하면 우리는 이걸 항의하지 않을 수가 없지 않습니까? 우리가 어떻게 광복절에 나가서 같이 이런 사람들하고 어울려서 만세를 같이 부르냐 이거에요."

육군사관학교 출신인 이종찬 회장에게 12.3 내란에 대해 묻자 대통령의 오만을 언급했습니다.

[이종찬/광복회장]
"내가 얘기하면 다 듣게 됐구나 이게 오만의 시작이거든요."

그러면서 육사 교육의 근본적인 문제점도 지적했습니다.

병사들은 변했는데, 장군들은 6,70년대 냉전적 사고방식 그대로라는 겁니다.

[이종찬/광복회장]
"도대체 장관이 이렇게 하자, 그러면 이거 이렇게 나가면 나라가 망합니다. 민주주의에 어긋납니다. 얘기하는 장군이 하나도 없었다는 건 이게 뭔가 육사 교육이 잘못된 거 아니에요?"

그는 우리 군이 일제 잔재와 단절하지 못한 것을 내란의 한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이종찬/광복회장]
"이 사람들은 일본식 군대가 최고의 모범이야. 모델이야. 일본 군대라는 게 뭐에요? 무조건 저질러놓고 정부가 따라오도록 만드는 거 아니에요?"

국군의 뿌리를 독립운동에서 찾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는 것입니다.

[이종찬/광복회장]
"홍범도는 의병, 김좌진은 독립군, 지청천·이범석은 광복군. 이 상징적 인물을 흉상을 만들어놓고 이 정신을 잇자는 얘기였어요. 그런데 흉상을 치워버려라. 독립운동의 정신을 잇지 않겠다. 남의 나라 침략하는 정신이나 잇겠다는 건데, 그게 제정신이 아니죠."

이 회장은 그럼에도 한국인들은 회복력이 있다며 지금의 이 혼란의 시기를 극복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종찬/광복회장]
"그러나 우리는 민족을 믿는다. 어려울 때일수록 다시 일어나는 복원력이 있는 그런 민족이다."




MBC뉴스 조희형 기자

영상취재 : 김백승/영상편집 : 김지윤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97429?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넷플릭스x더쿠 팬이벤트🎬] 2025년 가장 미친 (positive) 스릴러, <악연> 시사회 1 03.21 27,60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84,24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963,62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00,2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247,14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58,86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22,59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95,40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20.04.30 6,445,2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12,8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4031 유머 [KBO] 칭구칭긔.gif 15:44 89
2664030 이슈 [혐주의]일본 유명 규동 매장의 된장국에서 나온 것 29 15:40 1,811
2664029 유머 냥이가 어릴 때부터 좋아하던 오징어 인형이 너덜너덜해져서 새로 사주고 싶은 집사 4 15:39 575
2664028 이슈 빌리 문수아 인스타그램 업로드 15:39 508
2664027 유머 야구 국대 띠부씰 야광 이슈 3 15:38 571
2664026 이슈 [KBO] 전구장 점수 상황 21 15:37 1,753
2664025 유머 팬콘을 체육대회로 만들어버린 아이돌.X 15:36 611
2664024 이슈 [KBO] 현재 홈런 3방 나온 LG 트윈스 (문보경 박동원 오스틴) 10 15:35 518
2664023 유머 본심은 비석에 숨긴거였나 싶은 플랜카드 위치 1 15:35 670
2664022 정보 일본에 불법주차가 없는 간단한이유 6 15:34 1,355
2664021 이슈 그때 당시에도 좀 선넘었다 싶었던 뉴진스측 요구 38 15:33 2,802
2664020 이슈 ???:그것을 개선할 방법이 있다면,우리가 당연히 그 길을 가야죠. 1 15:32 548
2664019 유머 일본인이 생각하는 제2의 도시 ㄷㄷ 11 15:30 1,853
2664018 정보 하원의원 정도는 그냥 될거 같은 스펙 5 15:30 981
2664017 유머 승무원은 권총소지하면 안 되나요? 4 15:30 869
2664016 이슈 새끼를 배에 올려두고 잠자는 중국의 나무늘보 9 15:28 1,215
2664015 정보 술, 한 번에 많이 vs 조금씩 자주… 더 안 좋은 건? 5 15:27 829
2664014 유머 잉어밥 뿌리듯이 콘서트장에서 과자 뿌리는 시큐 6 15:26 1,495
2664013 이슈 더시즌즈에서 박보검이 피아노로 편곡해서 연주하자 놀란 곽진언.x 10 15:26 754
2664012 유머 슈퍼맨, 배트맨들의 고향 DC 코믹스의 회장이 7 15:24 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