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이종찬 광복회장 뉴라이트에 "국민 세금으로 역사왜곡 안 돼‥스스로 물러나야"
2,311 14
2025.01.01 21:00
2,311 14


https://tv.naver.com/v/67416058



1945년 광복 당시 한 손에 태극기를 들고 있는 10살 소년, 이 소년은 이종찬 광복회장입니다.

독립운동가의 후손인 이 회장은 해방 후 중국 상하이에서 미 군함을 타고 한국 땅을 처음 밟았습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지난 80년을 고통과 치욕의 역사를 딛고 일어선 시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종찬/광복회장]
"일제로부터 침탈당해서 새롭게 나라를 다시 되찾아서 정부를 세우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공시켜서 그 80년 동안에 우리가 일류 선진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바탕이 우리의 정체성에 있었다…"

이를 가능하게 한 저력은 나라의 미래를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의 정신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윤봉길 의사가 재판정에서 한 말을 소개했습니다.

[이종찬/광복회장]
"검사가 말하기를 '폭탄 던져서 히라카와 대장을 비롯한 몇 사람 죽였다고 그래서 조선 독립이 가능한 거냐' 물어봤어요. 이분이 하는 말씀이 '가능하다고 안 봤습니다.' 그 당시에 독립운동하셨던 분들이 독립이 금방 온다 염원은 했지만 기대하지는 않았다는 거죠. 이것을 위해서 헌신하는 것, 하나하나가 독립으로 가는 길이다."

하지만 이 회장에게 독립운동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일본 식민지배를 미화하는 이른바 뉴라이트 인사들은 윤석열 정부 들어 독립기념관장을 비롯한 주요 공직에까지 진출했습니다.


이 회장은 이들이 국민의 세금으로 역사를 왜곡하게 해선 안 된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종찬/광복회장]
"우리의 세금으로 이룩한 단체를 갖다가 자기네들이 점령해가고 일본을 찬양하면 우리는 이걸 항의하지 않을 수가 없지 않습니까? 우리가 어떻게 광복절에 나가서 같이 이런 사람들하고 어울려서 만세를 같이 부르냐 이거에요."

육군사관학교 출신인 이종찬 회장에게 12.3 내란에 대해 묻자 대통령의 오만을 언급했습니다.

[이종찬/광복회장]
"내가 얘기하면 다 듣게 됐구나 이게 오만의 시작이거든요."

그러면서 육사 교육의 근본적인 문제점도 지적했습니다.

병사들은 변했는데, 장군들은 6,70년대 냉전적 사고방식 그대로라는 겁니다.

[이종찬/광복회장]
"도대체 장관이 이렇게 하자, 그러면 이거 이렇게 나가면 나라가 망합니다. 민주주의에 어긋납니다. 얘기하는 장군이 하나도 없었다는 건 이게 뭔가 육사 교육이 잘못된 거 아니에요?"

그는 우리 군이 일제 잔재와 단절하지 못한 것을 내란의 한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이종찬/광복회장]
"이 사람들은 일본식 군대가 최고의 모범이야. 모델이야. 일본 군대라는 게 뭐에요? 무조건 저질러놓고 정부가 따라오도록 만드는 거 아니에요?"

국군의 뿌리를 독립운동에서 찾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는 것입니다.

[이종찬/광복회장]
"홍범도는 의병, 김좌진은 독립군, 지청천·이범석은 광복군. 이 상징적 인물을 흉상을 만들어놓고 이 정신을 잇자는 얘기였어요. 그런데 흉상을 치워버려라. 독립운동의 정신을 잇지 않겠다. 남의 나라 침략하는 정신이나 잇겠다는 건데, 그게 제정신이 아니죠."

이 회장은 그럼에도 한국인들은 회복력이 있다며 지금의 이 혼란의 시기를 극복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종찬/광복회장]
"그러나 우리는 민족을 믿는다. 어려울 때일수록 다시 일어나는 복원력이 있는 그런 민족이다."




MBC뉴스 조희형 기자

영상취재 : 김백승/영상편집 : 김지윤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97429?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1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셀퓨전씨] 🌟순수 비타민C와 스피큘의 강력한 만남🌟 비타민 앰플에 스피큘 샷 추가 ‘토닝C 비타 샷 앰플’ 체험 이벤트 141 00:46 2,82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67,58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874,91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416,3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7,006,01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70,39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822,58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1 20.05.17 5,434,07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70,69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720,4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30158 기사/뉴스 "보고 싶어도 티켓 없다"…역대급 명화전에 연초부터 '미술열풍' 47 00:33 4,460
330157 기사/뉴스 尹 ‘법치 흔들기’로 구속 자초… 지지자 향한 메시지도 결국 자충수 5 00:32 1,867
330156 기사/뉴스 윤, 구속적부심·보석 카드 꺼내나…핵심은 '사정 변경' 39 00:24 3,527
330155 기사/뉴스 법조계에선 이날 오전 발생한 '서부지법 폭동' 사태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92 00:19 26,231
330154 기사/뉴스 尹구속] 헌법재판소 침입·쇠지렛대 ‘빠루’ 소지…남성 3명 체포 41 00:08 3,402
330153 기사/뉴스 법원 서버 사라지고 랜선 뽑혀…폭동 증거 CCTV 훼손 시도 20 01.19 3,255
330152 기사/뉴스 서울로 유학 온 미국 소녀의 로맨스 '엑스오, 키티2'...'오징어 게임2' 눌렀다 18 01.19 2,618
330151 기사/뉴스 이영애, 한남동 건물 10억에 사서 36억에 판다 11 01.19 3,317
330150 기사/뉴스 대구 중구 동성로 관광특구, 2025년 글로벌 관광지로 도약 27 01.19 1,509
330149 기사/뉴스 김종민 파혼이라도 바라는 건가, 신점 본 ‘미우새’ 제작진의 망발 6 01.19 6,088
330148 기사/뉴스 금새록 가족, 100억 절도 혐의로 끝내 체포…김정현 "나도 한패" (다리미패밀리) [종합] 7 01.19 2,952
330147 기사/뉴스 '55세' 정석용 "여자친구 있다, 결혼 생각 중"… '찐친' 임원희 대실망 ('미우새') 46 01.19 7,391
330146 기사/뉴스 '숏폼' 드라마 만드는 티빙·왓챠 5 01.19 2,785
330145 기사/뉴스 윤상현, 서부지법 난입 사건 후 “애국시민들께 감사” 35 01.19 3,700
330144 기사/뉴스 미국 "법치주의 공동 약속 재확인"‥외신 "서울 법원 습격" 2 01.19 1,485
330143 기사/뉴스 돌아온 내란 특검법…거부권 놓고 고심하는 최상목 338 01.19 24,435
330142 기사/뉴스 '尹 지지' 최준용, MBC 등장에 항의 '봇물'..."내란 수괴 동조, 출연 금지하라" 31 01.19 5,884
330141 기사/뉴스 "전재산 준다고 유언장 남기면?"…홍상수 1200억 유산, 혼외자도 상속 [MD이슈] 54 01.19 6,469
330140 기사/뉴스 법원 난입한 사람들 정체는…극우 유튜버가 기름 붓고 2030이 불쏘시개 32 01.19 6,463
330139 기사/뉴스 [단독] 쇠파이프 들고 “판사 어딨어!”...서부지법 공포의 3시간 12 01.19 2,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