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친일파 참여 활동도 이달의 독립운동?‥광복회 반발
1,598 27
2025.01.01 20:43
1,598 27

https://youtu.be/iYwkl30L-CY?si=oHLjW0sbpQjuTIm_




보훈부가 선정한 올해 첫 번째 이달의 독립운동은 국채보상운동입니다.

그동안 매달 독립운동가 1명씩을 선정해왔는데 올해만 사람 대신 사건을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사건 중심의 다양한 독립운동을 알리겠다는 취지입니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가 강조하는 국내 독립운동 위주로 선정되면서 대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12건 중 해외 독립운동은 임시정부 수립과 광복군 창설, 단 2건에 불과합니다.

안중근·이봉창·윤봉길 의거, 청산리 대첩 같은 대표적인 독립운동조차 빠져 있습니다.

[김갑년/전 독립기념관 이사]
"이념적으로 편향된 그런 면이 있었고 국내 독립운동에 또 집중돼 있었고. 무장 독립투쟁,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독립운동이 많이 배제됐어요."

김활란, 김성수 같은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인물들의 활동도 선정돼, 이들의 명예회복과 복권을 노린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됩니다.


두 사람은 태평양전쟁이 발발하자 일본군 입대와 정신대 참여를 독려한 대표적인 친일파로 평가됩니다.

선정위원회에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직접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형석 관장은 취임 일성으로 친일파 명예회복을 외친 바 있습니다.

[김형석/독립기념관장(지난해 8월 8일)]
"친일인명사전의 내용들이 사실상 오류들이 있더라. 잘못된 기술에 의해서 억울하게 친일 인사로 매도되는 분들이 있어서도 안 되겠다…"

선정 과정도 졸속이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선정위원회는 지난해 9월 30일, 단 한 번 열렸고, 2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인사는 "자료를 가지고 대화하며 심사할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토로했습니다.

보훈부는 광복회와 독립기념관, 역사학자들이 참여해 선정한 결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도 공정한 논의가 어려워진다며 선정위원 명단과 회의록 공개는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광복회는 선정위원회에서의 역할이 거수기에 불과했다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유민/광복회 대외협력국장]
"의견이 반영되는 구조가 아니고 담당과에서 안을 찍어서 가져온 다음에 거수기 역할밖에 안 되게끔 위원들이 그렇게 돼 있단 말이죠."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광복 80주년 기념사업을 국민통합의 디딤돌로 만들겠다고 다짐했지만, 첫 사업부터 광복회와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광복 80주년을 이용해 친일 뉴라이트 세력의 역사 왜곡이 더욱 기승을 부리는 것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 기자


영상취재: 김창인 / 영상편집: 김민지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97419?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판타지 로맨스 레전드! 도경수 X 원진아 X 신예은 <말할 수 없는 비밀> 첫사랑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296 01.03 25,13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13,40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575,64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189,72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704,22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27,6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8 20.09.29 4,701,30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89,13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8 20.04.30 5,732,37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555,2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97312 유머 쌀국수 먹을때 고수 빼면 안되는 이유 1 15:56 252
2597311 이슈 박정희부터가 공산주의자였던 거 이야기해야지 8 15:54 620
2597310 이슈 광화문역은 극우단체가 있음‼️ 경복궁역이나 안국 쪽으로 와야함‼️‼️ 지금 출발하는 덬들 경복궁으로 와줘 집회 끝나면 한남동 합류한다함 10 15:53 574
2597309 이슈 한국 넷플릭스에서 오징어게임2 밀어내고 새 1위에 오른 컨텐츠 13 15:53 2,262
2597308 유머 청주시 문의면에서 볼 수 있는것 11 15:53 813
2597307 이슈 피겨 차준환, 종합선수권 쇼트 1위…세계선수권 출전 청신호 7 15:52 562
2597306 이슈 ??: 아무리 애니라지만 고딩이 스포츠카 타는 게 말이되냐 12 15:51 1,638
2597305 이슈 덬들이 생각하는 배우 김지원의 인생케미는??.jpgif 42 15:48 617
2597304 이슈 자다 일어나서 남자치고 잘생긴 얼굴이 아니에요 라고 말하는 사람 21 15:48 2,926
2597303 유머 우리 한국 사회는 이겨낼 수 있어요 16 15:46 1,898
2597302 기사/뉴스 이미 작년 2월부터 논의되었던 실손보험 개편 6 15:45 1,834
2597301 이슈 사람들이 너무 이상하다. 지랑 지 새끼 입에 들어가는 건 국산만 찾으면서 양곡법은 잘못 된 거라 말하고.x 81 15:45 2,679
2597300 이슈 한강진 육교 건널 때 앞의 동물병원에서 강아지들이랑 인사해 주십니다… 사랑스러운 응원이에요 28 15:44 3,148
2597299 이슈 여자처럼 달려봐 5 15:44 1,609
2597298 이슈 복수하려고 열심히 운동하고 출소한 '월레스와 그로밋' 펭귄 근황...gif 26 15:42 2,129
2597297 이슈 한국인 생부가 매달 8만원의 양육비를 지급한다면 어떤 코피노맘도 소송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43 15:41 2,648
2597296 유머 아빠의 계엄령. 11 15:39 2,569
2597295 이슈 생활의달인) 라면 달인.JPG 27 15:39 3,159
2597294 이슈 이걸 충고라고 하고 있네 13 15:37 3,219
2597293 기사/뉴스 "사자·코끼리 우글대는 초원서 7세 실종소년 5일만에 생환" 6 15:37 1,8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