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친일파 참여 활동도 이달의 독립운동?‥광복회 반발
3,189 27
2025.01.01 20:43
3,189 27

https://youtu.be/iYwkl30L-CY?si=oHLjW0sbpQjuTIm_




보훈부가 선정한 올해 첫 번째 이달의 독립운동은 국채보상운동입니다.

그동안 매달 독립운동가 1명씩을 선정해왔는데 올해만 사람 대신 사건을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사건 중심의 다양한 독립운동을 알리겠다는 취지입니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가 강조하는 국내 독립운동 위주로 선정되면서 대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12건 중 해외 독립운동은 임시정부 수립과 광복군 창설, 단 2건에 불과합니다.

안중근·이봉창·윤봉길 의거, 청산리 대첩 같은 대표적인 독립운동조차 빠져 있습니다.

[김갑년/전 독립기념관 이사]
"이념적으로 편향된 그런 면이 있었고 국내 독립운동에 또 집중돼 있었고. 무장 독립투쟁,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독립운동이 많이 배제됐어요."

김활란, 김성수 같은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인물들의 활동도 선정돼, 이들의 명예회복과 복권을 노린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됩니다.


두 사람은 태평양전쟁이 발발하자 일본군 입대와 정신대 참여를 독려한 대표적인 친일파로 평가됩니다.

선정위원회에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직접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형석 관장은 취임 일성으로 친일파 명예회복을 외친 바 있습니다.

[김형석/독립기념관장(지난해 8월 8일)]
"친일인명사전의 내용들이 사실상 오류들이 있더라. 잘못된 기술에 의해서 억울하게 친일 인사로 매도되는 분들이 있어서도 안 되겠다…"

선정 과정도 졸속이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선정위원회는 지난해 9월 30일, 단 한 번 열렸고, 2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인사는 "자료를 가지고 대화하며 심사할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토로했습니다.

보훈부는 광복회와 독립기념관, 역사학자들이 참여해 선정한 결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도 공정한 논의가 어려워진다며 선정위원 명단과 회의록 공개는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광복회는 선정위원회에서의 역할이 거수기에 불과했다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유민/광복회 대외협력국장]
"의견이 반영되는 구조가 아니고 담당과에서 안을 찍어서 가져온 다음에 거수기 역할밖에 안 되게끔 위원들이 그렇게 돼 있단 말이죠."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광복 80주년 기념사업을 국민통합의 디딤돌로 만들겠다고 다짐했지만, 첫 사업부터 광복회와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광복 80주년을 이용해 친일 뉴라이트 세력의 역사 왜곡이 더욱 기승을 부리는 것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 기자


영상취재: 김창인 / 영상편집: 김민지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97419?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2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려 루트젠 x 더쿠] 동안 하면 떠오른 여배우들의 두피관리템! 떡짐 없이 산뜻한 <려 루트젠 두피에센스> 218 00:07 3,92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295,83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858,12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24,88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110,11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16,06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365,70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22,63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4 20.04.30 6,401,47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353,06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2884 팁/유용/추천 '여러모로 최첨단의 방식으로 남성성을 뒤집는 페미니즘 스릴러의 새 지평'이라는 평을 받은 공포영화.jpg 3 04:46 527
2662883 유머 새벽에 보면 완전 추워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173편 04:44 87
2662882 이슈 있지(ITZY) 예지 Air 안무 라치카 ver. 1 04:12 398
2662881 이슈 먼저 보이는 그림으로 하는 성격테스트.jpg 24 03:58 1,308
2662880 이슈 기개 미친(positive) 오마이걸 미미 29 03:49 2,153
2662879 이슈 실제로 존재한다는 가족형태 38 03:49 3,037
2662878 이슈 모두가 인정할... 지금 발매되어도 무조건. 무조건. 무조건. 무조건. 무조건. 무조건. 무조건. 무조건. 무조건. 무조건. 무조건. 무조건. 무조건. 무조건. 무조건. 뜰 불후의 명곡... 8 03:40 1,361
2662877 이슈 낯 가리는 사람은 두 종류다. 16 03:39 1,976
2662876 이슈 취향 맞는 사람에겐 진짜 이것만큼 힐링이 없다는 캠핑가서 요리해먹기.gif 11 03:34 1,620
2662875 이슈 요즘 아이들은 모른다는 휴대폰 충전방식 14 03:29 2,771
2662874 이슈 우리나라를 강타했던 외화 시리즈 39 03:21 2,499
2662873 이슈 한글자막 달린 외국인 영상 캡쳐 함부로 믿으면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안되는 이유.jpg 36 03:03 4,138
2662872 이슈 26년 전 오늘 발매♬ 모리타카 치사토 '私のように' 1 03:00 607
2662871 이슈 제니 콘서트에 참석한 혜리 7 03:00 2,372
2662870 이슈 요루시카 최고 명곡이라고 말하는 사람 많은 노래 5 02:48 978
2662869 이슈 보드천재 강아지 6 02:48 1,335
2662868 이슈 돈값한 에스파, '쇠맛' 히트곡 릴레이로 콘서트 2시간30분 그득 [종합] 88 02:48 3,424
2662867 이슈 펜싱 자세 배우는 차은우 5 02:40 2,039
2662866 이슈 폭싹 속았수다 관식이로 출연중인 배우 박해준 젊었을때 모습 23 02:33 4,640
2662865 이슈 신기한 아기들 1 02:31 2,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