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준오 조선일보 사장이 신년사에서 올해 조선일보에 대한 외풍이 심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방 사장은 취재 환경과 경영 여건이 모두 힘겨울 것이라면서 "'팩트 퍼스트'와 '불편부당' '정론직필' 정신으로 흔들림 없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했다.
방 사장은 "새해 한국 사회는 정치·안보·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격랑이 덮쳐올 것"이라며 "조선일보를 시험하려는 외풍도 거세질 것이다. 나라가 어려울수록 조선일보의 역할에 대한 독자들의 기대는 커질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과 경제 위기 등 혼란 상황에서 조선일보의 어려움이 커질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방준오 사장은 방상훈 조선일보 회장의 장남이며, 2003년 10월 편집국 기자로 조선일보에 특채 입사했다. 그는 조선일보에서 워싱턴특파원, 미래전략팀장, 경영기획실 부장 및 이사대우 등을 거쳐 2017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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