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의 ‘밀실 행정’이 협회장 선거를 통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2024년 팬들의 야유를 받으며 신뢰를 잃은 협회가 이제는 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일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후보 측에 따르면 허 후보는 지난달 30일 협회 및 선거운영위원회의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선거관리의 정도가 매우 심각해 오는 8일 예정인 회장선거를 진행해서는 안 된다면서 ‘회장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
허 후보 측이 주장한 이번 회장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의 근거는 ▲선거운영위원회 구성의 불투명 ▲일정, 절차가 제대로 공고되지 않는 불공정한 선거관리 ▲규정보다 21명이 부족한 선거인단 구성 ▲선수들의 정당한 선거권 행사 방해 등을 골자로 한다.
실제 허 후보가 주장한 내용들은 현재 축구계의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우선 선거운영위원회 구성이다. 협회 회장선거관리규정에 따르면 운영위는 협회와 관련 없는 외부위원(학계, 언론계, 법조계 등)이 전체 위원의 3분의 2 이상이 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위원장을 포함한 위원 명단은 비공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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