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불경기에 계엄, 참사까지'..홍대 연말도 달랐다..움츠린 MZ 소비자들 [르포]
5,808 5
2025.01.01 18:43
5,808 5

지난 12월 31일 오후 9시께 서울 마포구 홍대 클럽거리의 한 술집 앞에서 젊은세대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술집 관계자는 "예년 연말에 비해 젊은 고객들이 확실히 줄었다"고 전했다. 사진=노유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12월 내내 집에만 있다가 올해 마지막 날이라 나왔어요."

 

2024년의 마지막날인 12월 31일 오후 9시께 MZ세대의 대표 소비 상권인 서울 홍대 클럽거리에서 만난 윤모씨(20)는 이렇게 말했다.

 

경기불황이 이어진데다 계엄과 제주항공 참사의 여파로 젊은층도 소비가 움츠러드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날 홍대 클럽거리에는 젊은층이 많은 편이었다. 하지만 일대 매장 직원들은 "평소 연말에 비하면 많이 줄어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기자가 두달 전 핼러윈데이 취재차 방문했을 때는 길거리 통행이 어려울 정도였는데 이날은 보행에 별다른 불편함은 없었다.

 

4년째 클럽거리에 위치한 술집에서 호객업무를 한다는 박모씨(26)는 "원래 같으면 이 일대가 길을 지나다니지 못할 정도로 사람이 많다"며 "손님이 주니까 클럽, 술집들이 아르바이트생들을 줄이고, 길거리에 호객행위하는 사람들도 줄어든 느낌"이라고 말했다.

 

고물가와 경기침체가 길어진 상황에서 12월 들어 탄핵 사태와 항공 참사까지 겹치면서 MZ세대도 소비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사회초년생인 윤씨는 "아무래도 경기가 안 좋아지고 물가가 올라서 밖에 나가 돈 쓰기 힘들다"며 "2~3명이 평소 술을 마시면 10만원 정도 나왔는데 지금은 그것도 부담이 된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연말에는 매주 약속이 있었는데 이번 12월에는 외출을 거의 안했다"고 덧붙였다.

 

오는 4일까지 제주항공 참사 국가 애도기간으로 지정돼 주요 연말행사가 취소된 것도 MZ세대의 소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모씨(28)는 "당초 가려고 했던 신촌 연말 카운트다운 콘서트가 취소돼 친구 집으로 가기로 했다"며 "연말 기분이 전혀 나지 않아 친구 집에서 넷플릭스를 보면서 차분하게 보낼 생각"이라고 했다.

 

홍대 클럽거리 인근 편의점들도 매출 감소를 겪었다. 특히 세븐일레븐 홍대그린점은 홍대 상권 전체에서 재방문율이 2번째로 높은 곳으로 고정 고객층이 있어 매출이 크게 변하지 않는 편이다. 이곳뿐 아니라 근처 GS25홍대클럽점과 클럽거리에서 한 블록 떨어진 어울마당로의 세븐일레븐 홍대스타점도 지난달 매출이 모두 떨어졌다고 했다. 편의점 한 곳은 연말인데도 발주량을 줄이기도 했다. 해당 편의점 직원 이모씨(62)는 "한달 사이에 매상이 반의 반으로 떨어졌다"며 "지난해는 아르바이트생까지 4명이 근무하며 2명은 카운터를 보고, 2명은 물건 정리를 해도 바빴는데 지금은 2명으로도 한가하다"고 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289800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매일두유X더쿠] 에드워드 리 셰프가 선택한 ‘매일두유 99.9 플레인’ 체험단 모집💚 643 03.25 20,19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02,08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41,37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91,01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50,02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6,4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31,31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2,63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50,8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1,25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38,45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8056 이슈 KBO 야구 개막에 맞춰 붐업 소취하는 아이돌 노래 19:49 103
3028055 유머 회사생활중 제일 도파민터진다는 불륜사건 터진 회사 19:48 340
3028054 이슈 오늘자 엠카 온에어 보던 덬들 소소하게 놀라게 한 무대....yt 1 19:46 297
3028053 이슈 지젤 번천에게 트라우마로 남았다는 알렉산더 맥퀸 쇼 9 19:44 955
3028052 유머 한부모가정이라 미인어머니를 쫒아다니는 남자들 쫒아내려고 어머니 출근길에 몽둥이 들고 쫒아다닌 배우 유지태 5 19:44 890
3028051 이슈 오늘자 지드래곤 근황(feat.이수혁) 10 19:44 971
3028050 유머 [리락쿠마] 4월부터 방영예정인 애니에 새로 등장할 친구들 19:43 108
3028049 이슈 있지 유나 입덕직캠 썸네일 투표 19 19:43 243
3028048 팁/유용/추천 냉부나온 안티모 셰프 19:43 344
3028047 이슈 7년차 에이비식스 오늘엠카엔딩 뭔가 슬퍼😭 19:42 335
3028046 이슈 전 NMB48 요코노 스미레 근황 19:40 353
3028045 이슈 오늘자 LA방송에서 미국 가르마 하고 영어 인터뷰하는 장원영 13 19:38 2,583
3028044 이슈 "4개월 해든이, 철제 검시대가 더 편안해 보였다"…법정 울린 검사의 분노 35 19:37 1,659
3028043 기사/뉴스 영아 살해 학대 '해든디' 친모 무기징역, 아버지 징역 10년 구형 5 19:36 463
3028042 이슈 [MPD직캠] 문별 직캠 4K 'Hertz' (Moon Byul FanCam) | @MCOUNTDOWN_2026.3.26 2 19:35 69
3028041 유머 이름달란트 개쩌는 야구선수들ㅋㅋㅋㅋㅋㅋㅋㅋ.twt 6 19:35 822
3028040 이슈 시트콤 세계관 최강자 대결 - 노구 vs 박영규 1 19:35 143
3028039 이슈 일드 장난스런 키스 여주 야하기 호노카.jpg 4 19:34 982
3028038 이슈 오늘 뜬 근 3년만의 비투비 완전체 레코딩 비하인드..ytb 19:34 124
3028037 이슈 웨딩 티아라 만드는 사람에게 달린 댓글 24 19:33 3,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