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불경기에 계엄, 참사까지'..홍대 연말도 달랐다..움츠린 MZ 소비자들 [르포]
2,763 5
2025.01.01 18:43
2,763 5

지난 12월 31일 오후 9시께 서울 마포구 홍대 클럽거리의 한 술집 앞에서 젊은세대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술집 관계자는 "예년 연말에 비해 젊은 고객들이 확실히 줄었다"고 전했다. 사진=노유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12월 내내 집에만 있다가 올해 마지막 날이라 나왔어요."

 

2024년의 마지막날인 12월 31일 오후 9시께 MZ세대의 대표 소비 상권인 서울 홍대 클럽거리에서 만난 윤모씨(20)는 이렇게 말했다.

 

경기불황이 이어진데다 계엄과 제주항공 참사의 여파로 젊은층도 소비가 움츠러드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날 홍대 클럽거리에는 젊은층이 많은 편이었다. 하지만 일대 매장 직원들은 "평소 연말에 비하면 많이 줄어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기자가 두달 전 핼러윈데이 취재차 방문했을 때는 길거리 통행이 어려울 정도였는데 이날은 보행에 별다른 불편함은 없었다.

 

4년째 클럽거리에 위치한 술집에서 호객업무를 한다는 박모씨(26)는 "원래 같으면 이 일대가 길을 지나다니지 못할 정도로 사람이 많다"며 "손님이 주니까 클럽, 술집들이 아르바이트생들을 줄이고, 길거리에 호객행위하는 사람들도 줄어든 느낌"이라고 말했다.

 

고물가와 경기침체가 길어진 상황에서 12월 들어 탄핵 사태와 항공 참사까지 겹치면서 MZ세대도 소비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감지됐다.

 

사회초년생인 윤씨는 "아무래도 경기가 안 좋아지고 물가가 올라서 밖에 나가 돈 쓰기 힘들다"며 "2~3명이 평소 술을 마시면 10만원 정도 나왔는데 지금은 그것도 부담이 된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연말에는 매주 약속이 있었는데 이번 12월에는 외출을 거의 안했다"고 덧붙였다.

 

오는 4일까지 제주항공 참사 국가 애도기간으로 지정돼 주요 연말행사가 취소된 것도 MZ세대의 소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모씨(28)는 "당초 가려고 했던 신촌 연말 카운트다운 콘서트가 취소돼 친구 집으로 가기로 했다"며 "연말 기분이 전혀 나지 않아 친구 집에서 넷플릭스를 보면서 차분하게 보낼 생각"이라고 했다.

 

홍대 클럽거리 인근 편의점들도 매출 감소를 겪었다. 특히 세븐일레븐 홍대그린점은 홍대 상권 전체에서 재방문율이 2번째로 높은 곳으로 고정 고객층이 있어 매출이 크게 변하지 않는 편이다. 이곳뿐 아니라 근처 GS25홍대클럽점과 클럽거리에서 한 블록 떨어진 어울마당로의 세븐일레븐 홍대스타점도 지난달 매출이 모두 떨어졌다고 했다. 편의점 한 곳은 연말인데도 발주량을 줄이기도 했다. 해당 편의점 직원 이모씨(62)는 "한달 사이에 매상이 반의 반으로 떨어졌다"며 "지난해는 아르바이트생까지 4명이 근무하며 2명은 카운터를 보고, 2명은 물건 정리를 해도 바빴는데 지금은 2명으로도 한가하다"고 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289800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농심X더쿠] 매콤꾸덕한 신라면툼바의 특별한 매력!🔥 농심 신라면툼바 큰사발면 체험 이벤트 620 04.02 36,37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54,71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175,67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33,82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504,53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72,64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520,51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8 20.05.17 6,230,47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44,23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57,72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76301 이슈 현재 주요 환율.jpg 23:13 8
2676300 이슈 계엄 당일 죽기로 각오하셨던 어르신들.jpg 23:12 227
2676299 이슈 윤석열 내란 동조 지지자들과 비교하면 ㄹㅇ 찐사랑단이었던 단체 1 23:12 274
2676298 이슈 오늘하루 탄핵정식 뭘 드셨나요? 52 23:11 681
2676297 이슈 ENFP가 말하는 ISTJ와 연애해본 후기.jpg 9 23:09 1,420
2676296 이슈 민주시민 할아버지 만세 18 23:09 1,263
2676295 이슈 4월 30일 수요일! 오산역 1번 출구 543m 거리에 호데데가챠샵이 오픈합니다~🥳 1 23:08 342
2676294 유머 [kbo]엘지트윈스 송승기의 세상에 이런일이 7 23:07 464
2676293 이슈 04.04 KBO 순위와 팀성적 10 23:06 558
2676292 정보 조용히 올라가는 실시간 환율.jpg 27 23:06 4,041
2676291 이슈 이게 대통령이 맞긴한건지 의심되는 "그 새끼" 지지율...jpg 18 23:04 2,833
2676290 기사/뉴스 '음주운전·뺑소니' 김흥국, 尹 파면에 분노.."국민 무시한 것" [스타이슈] 7 23:04 424
2676289 이슈 일본은 민주주의란 걸 이해 못 하고 있는 거 같다 15 23:03 1,813
2676288 이슈 엔비디아 근황 16 23:03 2,647
2676287 유머 2개월 찐 애기시절 러바오💚 14 23:03 704
2676286 유머 갑자기 쓰고 싶어져서 쓰는 솜뭉치들의 프라하 여행기(feat.원덬) 13 23:03 698
2676285 이슈 양궁선수 안산 인스타스토리 6 23:02 3,459
2676284 유머 전임자, 후임자 모두 ㅈ된 상황에서, 혼자 멀쩡한 사람. 11 23:02 2,106
2676283 이슈 일본 “한국은 국민독재 국가” 249 23:00 10,427
2676282 이슈 🎗박근혜 7시간 대통령기록물 공개! 윤석열 내란기록 봉인 반대! 국민서명운동 39 22:59 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