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새해를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이 69%로,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응답 26%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은 40대가 84%로 가장 높았고, 20대 이하가 77%, 30대와 50대가 각각 76%, 60대가 54%, 70대 이상이 4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응답은 70대 이상에서 49%로 가장 높았고, 60대에서 38%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는 '탄핵 인용' 응답은 광주·전라에서 87%로 가장 높았고, 강원·제주 76%, 대전·충청이 71%, 서울과 인천·경기가 각각 70%, 부산·울산·경남이 6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경북에선 45%가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고, 46%가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진보 성향 응답자 96%가 '탄핵 인용'에 응답한 반면, 보수 성향 응답자는 58%가 '탄핵 기각'에 응답했습니다.
중도 성향에선 응답자 76%가 '파면해야 한다', 19%가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응답자 견해와 상관없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헌재 결론을 어떻게 전망하느냐는 물음에는 전체 응답자 68%가 '탄핵이 인용돼 파면할 것'이라고 답해, '탄핵이 기각돼 직무에 복귀할 것'이라는 27%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앞선 질문에서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92%가 '탄핵이 인용될 것'이라고 전망한 반면, '탄핵을 기각해야 한다'고 했던 응답자의 83%는 '탄핵이 기각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파면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40대 83%, 50대 76%, 30대 73%, 20대 69% 등으로 50대 이하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난 반면, '직무에 복귀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60대 40%, 70대 43% 등 60대 이상에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7년 헌법재판소의 최종 결정까지 약 석 달이 걸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과,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의 헌재 판결 일정을 비교했을 때, '그 때보다 빨리 결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74%로, '그 때보다 많은 시간을 갖고 결정해야 한다'는 응답 23%보다 3배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 '그 때보다 빨리 결정해야 한다'는 응답은 40대에서 89%로 가장 높았고, '더 많은 시간을 갖고 결정해야 한다'는 응답은 60대에서 34%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 '그 때보다 빨리 결정해야 한다'는 응답은 광주·전라 87%, 강원·제주 78%, 대전·충청 76%, 인천·경기 75%, 서울 74%, 부산·울산·경남 7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경북에선 58%가 '그 때보다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했고, 40%가 '그 때보다 더 많은 시간을 갖고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진보 성향 97%가 '그 때보다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했고, 보수 성향 응답자는 48%가 '그 때보다 빨리 결정'해야 한다, 47%가 '그 때보다 많은 시간을 갖고 결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중도 성향의 경우 77%가 '그 때보다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했고, 21%가 '더 많은 시간을 갖고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김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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