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최상목 “비상계엄 국무회의 일부러 서명 안해” 진술
33,049 145
2025.01.01 15:12
33,049 145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총리가 수사기관에서 “(비상계엄 선포 전) 서명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일부러 서명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1일 파악됐다.

최 대행은 지난달 중순 검찰과 경찰에 출석해 지난 3일 밤 10시17분께 열린 12·3 비상계엄 선포 때 국무회의의 상황을 설명했다. 최 대행은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에게 계엄이 불가한 이유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하지는 못하고 ‘이러면 안 됩니다’ 정도로 거듭 반대했다”며 “그 때문에 서명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서명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국무회의 심의에 참석한 국무위원들은 회의가 끝난 뒤 서명(부서)을 하는데 최 대행은 서명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국무회의에서 비상계엄 선포 안건 심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최 대행이 서명을 거부하면서 다른 국무위원들도 서명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비상계엄 선포안을 심의해야 하는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의 부서(서명)가 이뤄지지 않았고, 이런 상황을 종합해 검찰은 비상계엄 선포 과정에서 절차적 흠결이 생겼다고 보고 있다. 계엄법에서는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거나 변경하고자 할 때는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고 규정한다. 최 대행은 당시 윤석열 대통령에게서 ‘비상계엄 관련 입법기구 예비비 등 재정자금을 확보하라’는 문건도 받았다. 검찰은 이 내용 등을 근거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공소장에 ‘국회를 무력화시킨 후 별도의 비상 입법기구를 창설하려는 의도가 확인된다’고 적시하며 국헌 문란의 목적이 인정된다고 결론 내렸다.

최 대행은 지난 3일 밤 국무회의가 끝난 뒤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경제부총리,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이 참여하는 이른바 ‘F4 회의’) 장소로 이동해 사직 의사를 밝혔다. 이후 정부서울청사로 이동해 1급 이상 기획재정부 간부회의를 열고 사의를 나타냈다는 점을 알렸다. 최 대행은 지난 4일 새벽 4시30분에 비상계엄 해제안을 의결한 국무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최 대행은 검찰 조사에서 “총리실에서 국무회의에 참석하라는 연락이 왔지만 안건을 알려주지 않아 ‘가지 않겠다’고 답하고 집에 있었다. 이후 비상계엄 해제 관련 국무회의인 사실을 알고 참석하려 했지만 물리적으로 시간이 안 되어 못 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24522

목록 스크랩 (1)
댓글 14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66,12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864,06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413,26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7,002,15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68,20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820,5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1 20.05.17 5,428,29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70,69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719,81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30136 기사/뉴스 [속보]이광우 경호본부장 석방…"검찰 구속영장 불청구 따른 결정" 18 21:08 451
330135 기사/뉴스 8시간 만에 나온 권한대행 지시‥야당 "최상목, 불행한 사태 키워" 7 21:06 567
330134 기사/뉴스 "법원에 마지막 기회 주는 것" 겁박‥연이은 자충수에 '자멸' 11 21:04 1,466
330133 기사/뉴스 오늘 MBC 뉴스데스크 앵커 클로징 멘트🗞️ 12 21:01 2,303
330132 기사/뉴스 '머그샷' 찍은 첫 현직 대통령‥김건희 면회도 '불가' 35 20:56 3,172
330131 기사/뉴스 외신, 법원 난입 사태에 美의회폭동 언급하며 "韓정치위기 심화" 12 20:54 1,161
330130 기사/뉴스 "판사 나와라" 집무실까지 덮친 시위대‥신변 보호 착수 5 20:50 974
330129 기사/뉴스 아버지가 복권 긁자 10억 당첨…아들이 또 하나 10억 27 20:48 2,830
330128 기사/뉴스 '노쇠한 부모+어린 자녀' 돌보는 간병...심신 쇠퇴 가장 빠르다 5 20:47 1,160
330127 기사/뉴스 ‘사생활 논란 후 공백’ 주진모, 6년만 활동 재개 예고‥♥민혜연 내조(의사혜연) 28 20:46 2,246
330126 기사/뉴스 내일 새벽 또 온다…44중 연쇄추돌 일으켰던 블랙아이스 비상 5 20:43 2,459
330125 기사/뉴스 윤상현, 폭도들 "훈방될 것"이라며 사실상 선동‥"습격 부추겨" 17 20:39 1,400
330124 기사/뉴스 분배율만 보면 '큰코다친다'…알아야 돈 버는 커버드콜 ETF 11 20:37 1,352
330123 기사/뉴스 윤 대통령 지지자 폭동 일어난 서부지법 "정산 운영‥재판 예정대로" 2 20:35 768
330122 기사/뉴스 우원식 국회의장 “법원 공격, 무장군인의 국회 침탈과 다를 바 없다” 3 20:35 610
330121 기사/뉴스 '폭동' 부추긴 '극우' 유튜버‥전광훈 "국민 저항권" 망언 12 20:33 1,302
330120 기사/뉴스 짓밟힌 공권력, 무기력한 경찰‥뒤늦게 "전원 구속 수사" 2 20:24 1,317
330119 기사/뉴스 MBC 윤상현 선동한 거 박제함 디시글도🥰 200 20:15 29,536
330118 기사/뉴스 교도소의 여름, 이것이 궁금하다 2 20:14 1,957
330117 기사/뉴스 "죽여야 돼!" 취재진·시민 무차별 폭행‥공수처 수사관도 공격 6 20:14 1,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