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중국 알리바바와 손잡는다… G마켓·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합작 법인 설립
신세계가 중국 알리바바그룹과 손을 맞잡는다.
26일 신세계그룹은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JV)을 설립하고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를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양 사의 출자 비율은 5대 5로 동등하며, 신세계그룹은 G마켓을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참여하게 된다.
신세계는 이마트를 통해 보유한 G마켓 지분 80%를 모두 출자하고, 알리바바그룹 측은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지분과 이와 별도로 현금 일부를 출자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설립 예정인 합작법인에는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가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다만 양사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독립적으로 플랫폼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을 두고 쿠팡과 네이버 2강 체제로 굳어진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마땅한 활로를 찾지 못하고 수익성 부진을 겪고 있는 G마켓과 최근 품질 논란에 휩싸인 알리익스프레스 간의 이해가 맞아 떨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양한 상품과 가격 경쟁력을 보유한 알리익스프레스와 국내 대표 오픈마켓 커머스 플랫폼인 G마켓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알리익스프레스는 2018년 한국 진출 이후 초저가 상품을 앞세워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하지만 최근 유해물질이 검출되는 등 품질 관련 논란이 제기됐다.
신세계그룹은 합작법인을 통해 G마켓에 입점한 셀러들이 더 쉽게 글로벌 진출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세계는 입점업체가 G마켓에 등록한 상품이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의 글로벌 플랫폼에 자동으로 연결되는 등의 시스템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본격적인 상품 운영은 합작법인 설립이 마무리되고 관련 IT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는 내년 상반기 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 멸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