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유튜버 아옳이(김민영)가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습에 나선 소방관들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소방관들의 심리 치료비로 1000만원을 후원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아옳이는 SNS에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현장을 수습하는 소방관들의 트라우마에 관한 내용이 담긴 기사를 첨부했다. 이어 “현장에서 시신을 수습하고, DNA를 대조하며, 그 누구보다 가까이서 참혹한 현장을 마주했던 소방대원분들이 극심한 트라우마 속에서 말로 다 할 수 없는 정신적 고통을 겪고 계신다는 글을 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트라우마 치료는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기에 지금 이분들의 치료가 정말 너무 중요하다고 한다”며 “NGO 단체 '따뜻한 하루'를 통해 소방대원분들의 심리치료비로 천만원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분들이 건강하게 회복되셔서 소방대원분들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서 더 귀하게 쓰임 받으시고, 힘내주시길 정말 간절히 기도합니다”라고 부연했다.
실제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후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소방관들이 참혹한 현장에 충격을 드러내기도 했다. 소방관들 사이에서도 현장이 워낙 끔찍해 살면서 경험하기 힘든 참사라고 얘기하고, 현장에서 벗어난 뒤에도 계속 장면이 떠오른다는 것이다. 공항에서 심리 지원을 진행 중인데, 보기만 해도 감히 고통을 헤아릴 수 없어서 답답한 마음이라고 언론에 토로한 소방관도 있다.
소방청도 이번 무안 제주항공 참사에 투입된 422명의 소방관에 대한 심리치료 지원에 힘쓰고 있다. 소방청 관계자는 “현재 무안 현장에서 유가족뿐만 아니라 소방대원들에 대한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있으며 복귀 후에도 ‘찾아가는 상담실’을 통해 심리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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