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헌재 왜 상의도 없이” 국무회의 고성... 눈시울 붉힌 최상목
47,141 571
2025.01.01 13:28
47,141 571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가 지난 31일 국무회의에서 국회 몫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2명을 공개적으로 임명하자 이어진 비공개회의에서 다수의 국무위원이 반발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국무위원들은 “왜 상의도 없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했느냐” “한덕수 총리가 결정 내렸어야 할 일”이라고 했고, 최 권한대행은 회의 직후 일부 국무위원 앞에서 울먹이며 눈시울을 붉혔다고 한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반발은 국무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되자마자 시작됐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정치적으로 중차대한 사안인데, 여야(與野)와 어떤 사전 협의가 있었느냐”고 묻자, 최 권한대행은 “혼자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고 한다.

김태규 방통위원장 대행은 “이처럼 중요한 결정을 국무위원들의 의견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민주적 정당성을 결여한 처사”라며 “총리와 달리 국회 동의조차 필요없는 장관급 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 권한대행은 “내가 무리한 일 하는 것은 잘 안다”며 “무안 공항 사건만 아니었어도 이미 사직하려고 했다”고 했다. 김태규 대행은 최 권한대행의 결정에 반발해 사직서를 작성해 제출했다고 한다.

또 다른 참석자는 “한 총리도 내리지 못한 결정을 최 권한대행이 내릴 수 있느냐”며 “한 총리가 탄핵 심판에서 승소해 돌아올 수 있다”고 했다. “한 총리가 고심 끝에 헌법재판관과 관련된 여야 합의를 해달라고 하면서 탄핵소추까지 당했는데, 어떻게 며칠 만에 뒤집을 수 있냐”는 의견도 나왔다고 한다. 고성이 나오며 논쟁이 격화되자 최 권한대행은 국무회의 종결을 선언하고 회의장을 떠났고, 이후 일부 국무위원과 만난 자리에서 눈물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권한대행은 국무회의 공개발언을 통해 국회 몫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3명 중 정계선(더불어민주당)·조한창(국민의힘 추천) 후보자 2명을 임명했다. 최 권한대행은 “하루라도 빨리 정치적 불확실성과 사회 갈등을 종식시켜 경제와 민생 위기 가능성을 차단할 필요에서 헌법재판관 임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다만 민주당이 추천한 2명 중 마은혁 후보자 임명은 보류했다면서 “(추후) 여야의 합의가 확인되는 대로 임명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헌법재판관 임명을 반대해온 여권은 일제히 “유감”이라며 반발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수석급 이상 참모진은 1일 최 권한대행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2명 임명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해석됐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57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65,11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856,87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413,26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998,20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68,20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819,37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1 20.05.17 5,425,81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70,69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719,81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10690 기사/뉴스 최상목 대행, 서부지법 폭동에 “엄정 수사하고 책임 물을 것” 17:56 38
2610689 이슈 특이사항 : 혼자 방황하고 있었던 외로운 남자<- 주인 찾음!! 17:56 164
2610688 이슈 <별들에게 물어봐> 제작비 500억 어디 썼냐고 하면 1 17:55 430
2610687 이슈 내란 우두머리가 한 짓 <입법부 테러> + 내란 조무래기들이 한 짓 <사법부 테러> 17:55 212
2610686 유머 저게 요즘 패션인가 4 17:54 741
2610685 이슈 계엄군 차량을 맨몸으로 막아 세운 김동현의 용기 | 그날그곳.youtube 2 17:54 263
2610684 기사/뉴스 연합뉴스 외에도 KBS MBC MBN 등 서부지법 폭동 당시 언론사 취재원 다수 피해 9 17:53 734
2610683 이슈 보넥도 명재현 x 라이즈 소희 x 제베원 성한빈 상하이로맨스 챌린지 1 17:52 130
2610682 이슈 오늘자 다비치 콘서트 간 유재석 송은이 홍진경(+송혜교)...x 3 17:52 845
2610681 유머 오늘자 왕대굴 갱신된 루이바오🐼 26 17:51 894
2610680 정보 AMC 드라마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서비스 예정 5 17:51 469
2610679 이슈 헌재앞 폭도들 현장 92 17:50 6,350
2610678 기사/뉴스 대법원, 폭도들 신원특정되면 구상권 행사 예정 ㅋ 19 17:50 1,909
2610677 이슈 국민의힘, '尹지지자 법원 난동'에 "폭동·폭도 용어 안돼" 90 17:49 1,897
2610676 이슈 또 레전드로 잘 뽑은 아이브 ‘REBEL HEART’ 인기가요 직캠 7 17:47 555
2610675 유머 태연: ㅇㅇ살 연하까지 괜찮다...twt 5 17:47 1,595
2610674 기사/뉴스 티빙 "애플TV+관 출시 후 프리미엄 이용자 20배↑" 6 17:46 540
2610673 유머 화장실 간 집사 기다리는 아기 고양이 14 17:45 1,518
2610672 이슈 로버트 패틴슨 옴 26 17:45 2,209
2610671 이슈 평론가들에게 극찬받은 올해 한국 개봉 영화.jpg 17:45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