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제주항공 예약금만 '2600억'…환불 행렬에 '초비상'
8,290 26
2025.01.01 12:37
8,290 26

[마켓인]
제주항공, 환불 행렬에 현금유출 가속화 우려
예약 과정서 받은 선수금 2606억…업계 최고수준
조건 없는 환불 약속한 만큼 보유 현금으로 대응
유동비율 악화 및 영업활동현금흐름에 부담 가중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089590) 여객기 참사(이하 제주항공 참사) 이후 제주항공 항공권 예약 취소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유동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예약 취소에 따라 미리 받은 선수금 중 상당 부분을 보유 현금으로 환불해줘야하는 만큼 현금유출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제주항공이 참사 이전에도 유동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에서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이 고객들에게 항공권을 판매하고 받은 선수금 규모는 2606억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최대 규모로 2위인 티웨이항공(1843억원)보다 41.6% 많은 수치다.

 

항공사의 선수금 중 대부분은 고객이 항공권 예약 시 미리 결제한 매표대가수금이 포함된다. 항공사가 항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전까지는 계약부채로 인식되지만 항공권 사용 이후에는 수익으로 전환된다. 매출로 인식되는 시점에 차이가 있을 뿐 항공사는 선수금 명목으로 받은 금액을 유동성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다.

 

문제는 제주항공 참사 이후 항공권 환불 행렬이 이어지면서 막대한 선수금이 오히려 현금유출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매출로 인식되지 않을 뿐 유동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금의 특성 탓에 환불 역시 보유 현금을 통해 진행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30일 오후 1시까지 제주항공 항공권 취소 건수는 6만8000건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취소 건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가 벌어진 29일 오전 9시 이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제주항공이 참사 이후 조건 없는 환불을 밝힌 만큼 현금유출 부담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평시와 같이 취소 수수료가 존재하거나 바우처 대체 등의 조건이 붙으면 환불에 따른 현금유출 규모를 줄일 수 있지만 제주항공의 경우 전액 환불을 약속한 상태다.

 

즉 제주항공은 항공권 환불 시 예약과정에서 인식한 선수금 만큼 현금유출을 감내해야 되는 셈이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29일까지 예약한 고객에 대해 전 노선에 취소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향후 현금유출이 더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부 소비자를 중심으로 제주항공과 모그룹인 애경에 대한 불매운동이 일고 있는 만큼 환불 규모도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제주항공의 유동성과 현금흐름에도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직접적인 현금유출에 따른 유동비율 감소는 물론 영업활동현금흐름 둔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후 재무건전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항공 입장에서 뼈아플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실제 제주항공의 올해 3분기 말 별도 기준 유동비율은 39.4로 적정 수준인 150%에 크게 못 미친다. 3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도 939억원 순유입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 3016억원보다 68.9% 줄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5916477?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2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스킨 X 더쿠💙] 열 오른 그날, 시원한 휴식을 위한 <디어스킨 에어쿨링 생리대> 체험 이벤트 412 04.16 32,94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27,40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445,42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05,8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831,58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01,85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24,70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66,53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69,39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98,97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90631 이슈 ‘12살 男兒 몸무게가 29㎏’…학대살해한 계모 징역 30년 17:23 0
2690630 기사/뉴스 ‘턱걸이’ 이어 이번엔 ‘푸시업’ 영상 올린 김문수... “홍준표 쫄?” 17:23 5
2690629 유머 윗집에서 수건떨어뜨렸는데... 1 17:23 158
2690628 유머 문이 열리는데 굉장히 힘겨워 보이는 푸바오 세탁기 문🤣🤣 1 17:22 149
2690627 이슈 같이 MT가기 싫은 아이돌 1위.. 17:22 241
2690626 유머 미국에서 이름을 가장 잘못 지은 주 3 17:22 228
2690625 유머 [짱구는 못말려] 오늘 일본에 발매된 라멘로드 시리즈 굿즈 1 17:22 112
2690624 기사/뉴스 [단독] 슈주 성민, SM엔터와 결별…'트로트 명가' 토탈셋行 유력 8 17:21 633
2690623 기사/뉴스 한동훈 "박정희처럼 강력 '경제 리더십' 발휘" 5 17:20 151
2690622 기사/뉴스 [단독] 성남FC 대표에 '국정원 여론조작' 의혹 인물 알박기 4 17:19 268
2690621 기사/뉴스 '하루 6억씩 번다'…국내 최초 '구독자 1억' 유튜버 탄생 16 17:19 841
2690620 이슈 [MLB] 오늘 경기에서 나온 역대급 볼판정 오심.twt 4 17:19 264
2690619 이슈 살면서 한 번 쯤은 겪는다는 멍청비용 지출...jpg 15 17:18 1,226
2690618 이슈 이 표정 보면 힘난다vs안난다 1 17:18 222
2690617 기사/뉴스 [단독] 이철우 국민의힘 후보 “ DMZ 개발해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겠다” 27 17:17 610
2690616 이슈 건물 전체가 고양이로 가득 찬 건물주의 삶 5 17:17 713
2690615 이슈 견주라면 눈물흘릴수밖에 없는 그림 15 17:14 1,189
2690614 유머 chatGPT에게 내 MBTI 뭘 것 같냐고 물어봤더니 놀라운 결과.jpg 11 17:14 1,158
2690613 이슈 일제강점기 학자가 주장한 동북9성과 현재 주장 3 17:13 645
2690612 이슈 요즘 애들은 잘 모르는 네네치킨 기본 구성... 27 17:13 2,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