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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총선 앞 독일에 '극우 지지'…유럽 정치권 '머스크 개입 비상'

무명의 더쿠 | 01-01 | 조회 수 2301

독일 총선을 두 달 앞두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독일 극우 정당 독일을위한대안(AfD) 지지를 연일 표명하며 독일 정치권에서 비판이 터져 나왔다. 머스크가 유럽 정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독일 뿐 아니라 영국, 이탈리아도 경계심을 표출해 왔다.


독일 도이체벨레(DW) 방송, 영국 일간 <가디언>, <로이터> 통신 등을 보면 30일(이하 현지시간)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신년사를 통해 머스크를 직접 거론하진 않은 채 "독일이 어디로 갈 것인가는 시민들이 결정하는 것"이라며 "소셜미디어(SNS) 채널 소유자에 의해 결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머스크는 지난 2022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의 소유주가 됐다. 숄츠 총리는 "토론에서 극단적 의견이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독일 사회의 운명은 "합리적이고 품위 있는 다수에게 달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앞서 20일 X를 통해 "AfD만이 독일을 구할 수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지난 28일 독일 <벨트암손탁> 기고를 통해 "전통적 정당은 독일에서 실패"했고 "그들의 정책이 경제 침체, 사회 불안, 국가 정체성 침식"을 가져왔다며 AfD가 독일의 "마지막 희망의 불꽃"이라고 주장했다. 이 신문의 기고 편집자인 에바 마리 코겔은 머스크의 기고가 실린 뒤 사임했다.


머스크는 해당 기고에서 "AfD를 극우로 묘사하는 건 분명히 잘못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머스크의 주장이 무색하게도 올해 1월 AfD 소속 정치인들이 이민자 추방 모의에 연계됐다는 폭로가 나오며 독일 전역에서 1백만 명 이상이 AfD 해체를 요구하는 시위에 나섰다. 독일 정보 당국은 2021년부터 AfD를 극단주의 의심 단체로 분류해왔다. 지난 20일 5명이 죽고 200명 이상이 다친 독일 마그데부르크 성탄 시장 차량 돌진 뒤 추모를 빌미로 열린 AfD 집회에서 알리스 바이델 AfD 공동대표는 거짓 주장을 펴며 이민자 혐오를 선동했고 이 집회엔 네오나치(신나치주의자)가 합류해 금지된 나치 선전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한 바 있다.


30일 독일 정부 대변인은 머스크가 독일 국내 정치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크리스티아네 호프만 대변인은 "일론 머스크가 (독일) 연방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머스크 또한 표현의 자유를 누릴 권리는 있다며 "의견의 자유엔 가장 말도 안 되는 말 또한 포함된다"고 꼬집었다.


https://m.pressian.com/m/pages/articles/2024123117271856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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