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경호처 '방패' 깨졌다…尹 영장에 '형소법 조항 예외' 명시
5,700 29
2025.01.01 10:15
5,700 29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및 수색영장에 '형사소송법 제110조 등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문구가 적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대통령경호처는 이 조항을 이유로 군사 보안시설인 대통령 관저에 대한 영장 집행에 강하게 반발해 왔는데 이 방어 논리가 힘을 잃은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1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서부지법은 전날 새벽 내란수괴죄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수색 영장을 발부하면서 '해당 영장의 경우 형사소송법 110조와 111조 적용은 예외로 한다'는 취지의 문구를 명시했다. 체포영장 집행을 위한 수색영장의 경우 체포 대상자, 즉 윤 대통령의 소재 파악을 위한 것이므로 통상의 압수영장과 달리 법 적용을 받아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대통령경호처는 형소법 110조와 111조를 근거로 대통령 관저 등에 대한 수사 기관의 압수수색 등을 거부했다. 형소법 110조는 군사상 비밀을, 111조는 공무상 비밀을 압수수색의 제한 사유로 규정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윤 대통령이 이번에도 이 조항을 근거로 체포에 불응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영장 집행에서 수사기관과 대통령경호처 측의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꾸준히 제기됐다. 윤 대통령 측 법률대리를 맡은 윤갑근 변호사는 전날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과 효력정지가처분을 신청하며 "법원이 발부한 영장은 불법이자 무효"라고 주장했다. 경호처 관계자도 같은 날 "영장 집행과 관련해 적법 절차에 따라 경호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공수처와 경찰, 국방부 조사본부가 구성한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이달 6일까지인 체포·수색영장 유효기간 내 윤 대통령을 상대로 영장을 집행할 계획이다. 만일 대통령경호처가 영장 집행에 반발하면 해당 조항을 근거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관계자를 입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어제(12월 31일) 경호처에 공문을 보내고 직권남용과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의율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며 "바리케이드나 철문 등을 잠그고 체포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는 자체가 공무집행방해 행위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측의 헌재 심판 청구 등에 대해서도 "적법한 권리구제 절차가 아니"라면서 "저희는 엄정하게 법 집행을 할 뿐이다. (윤 대통령 측의) 반발 없이 영장이 집행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목록 스크랩 (2)
댓글 2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LG생건 x 더쿠💕] 모공고민 싹-! <케어존 플러스 모공 스팟 트리트먼트> 체험 이벤트 288 24.12.30 73,83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11,66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568,71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185,72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699,16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24,08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8 20.09.29 4,695,98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89,13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8 20.04.30 5,730,00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553,72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7052 기사/뉴스 '특수공무집행방해' 경호처장·차장 오늘 출석 통보 25 07:26 967
327051 기사/뉴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LA 다저스와 계약 16 07:23 1,198
327050 기사/뉴스 "더는 안 참아, 실명 공개할 것"…'흑백요리사' 윤남노 분노의 경고, 왜 9 05:10 7,145
327049 기사/뉴스 [단독] 포스팅 김혜성, 최대 2200만달러 다저스와 계약... 오타니와 한솥밥 40 04:42 3,702
327048 기사/뉴스 정치 참여하는 학생 ‘퇴학’시킨다는 고교들 11 03:21 2,526
327047 기사/뉴스 "지워라, 문자"..."방송 보고 알았다" 입맞춘 사령관들 4 02:02 2,543
327046 기사/뉴스 尹 수사·영장 거부에 이재오도 "이건 민주주의 아니다" 10 01:47 2,639
327045 기사/뉴스 한자리 모인 기업 총수들 "국정 안정화" 호소...정치권 "송구" 36 01:44 2,639
327044 기사/뉴스 국힘 당명을 부정선거당으로 바꾸라는 조갑제 37 01:29 3,664
327043 기사/뉴스 母 멱살→머리채 당김···중1 금쪽이에 제작진 개입 “이런 적 처음” (금쪽같은 내새끼)[종합] 18 00:56 5,475
327042 기사/뉴스 들기름, 참기름, 땅콩기름 넣어 먹었더니...몸에 어떤 변화가? 20 00:12 5,635
327041 기사/뉴스 이승환, 구미 공연 취소 손배소…“100명 원고 모집” 2 00:03 2,046
327040 기사/뉴스 20대 男에게 성추행당해 도망가던 여성…시민 2명이 구했다 46 01.03 6,180
327039 기사/뉴스 쿠데타가 위법이 아니라는 국무총리 4 01.03 3,716
327038 기사/뉴스 “경호처 연금 못 받게 해주겠다“ ”모든 책임은 최상목에게 있습니다” 47 01.03 5,457
327037 기사/뉴스 [단독] "메이데이" 직전 새 떼 포착 …"여객기 10배 규모" / SBS 8뉴스 273 01.03 46,920
327036 기사/뉴스 “이미 난 못 구멍 깊숙이 박으려다…” KBS 제작팀, 병산서원 7군데 못질 39 01.03 3,393
327035 기사/뉴스 체포 왜 실패했나…끝까지 실패하면 어떻게 되나? 51 01.03 6,341
327034 기사/뉴스 전현무가 김장을 왜 하지…MBC 비상사태, 사이렌 울리는 건 시간문제 20 01.03 7,917
327033 기사/뉴스 [단독]"반전없는 완전 은퇴" '기적 엔딩' 박주영, '3연패' 울산 정식 코치 계약…두바이 캠프에서 첫 발 1 01.03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