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김태규 방통위원장 대행, 사직서 제출… 최상목 일방적 '헌법재판관 임명 강행' 반발
24,790 393
2025.01.01 09:42
24,790 393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대행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일방적인 헌법재판관 임명 추진에 반발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TV조선 취재를 종합하면, 최 권한대행은 전날(31일) 국무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헌법재판관 임명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헌법재판관 임명' 발표는 국무위원들과 사전 논의 없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복수의 국무위원과 국무회의 참석자들이 "왜 아무런 상의도 없이 이런 중차대한 결정을 내리느냐"는 강하게 항의를 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정치적으로 중차대한 사안인데, 여당이나 야당하고 논의를 하셨냐, 당과 당정 회의라도 하셨냐"라고 물었다고 한다. 이에 최 권한대행은 "혼자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임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고 한다.

그러자 김태규 방통위원장 대행이 "이처럼 중요한 결정을 국무위원들의 의견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민주적 정당성을 결여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게서 민주적 정당성이 나오지 않냐"며, "총리와 달리 국회 동의조차 필요 없는 장관급 대행이 임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최 권한대행은 자신의 결정이 "월권임을 인정한다"고 답하며 "사직하겠다"고 했다. "무안 공항 사건만 아니었어도 이미 사직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대행이 "그런 식으로 사직 이야기를 하면 되는 것이냐"며, 일방적 임명 강행에 반발해 아예 사직서를 작성해 제출했다.

회의 중 일부 장관들은 침묵을 지켰지만, 대다수 국무위원들은 반대하며 언성을 높였다. 일부 참석자는 최 권한대행에게 "현재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심리하는 헌법재판관들과 만난적이 있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최 권한대행은 "재판관들과 만나거나 우원식 국회의장과 논의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한 국무위원은 "한덕수 총리 및 권한대행께서 고심 끝에 헌재 재판관 임명에 여야 합의로 해달라고 말하면서 탄핵까지 당하셨는데, 어떻게 며칠 만에 이 모든 걸 직접 뒤집을 수 있냐"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다른 국무위원이 "총리께서 헌재 심판 결정으로 복귀하실 수도 있는데, 그러면 어떻게 되는거냐" 라고 묻기도 했다. 논쟁이 격화되는 과정에서 최 대행은 회의장을 먼저 나가기도 했다.

앞서 최 대행은 한 국무총리에게 헌재재판관 임명을 건의하기도 했다. 한 총리는 헌재재판관 임명의 필요성을 검토하면서도 여야 합의를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법제처장, 여당, 야당 등 관련자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임명 추진 과정에서는 이완규 법제처장조차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도 헌법재판관 임명에 "강한 유감"이라는 입장 표명을 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 등도 최 권한대행의 일방적 임명 추진을 막기 위해 설득에 나섰으나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9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LG생건 x 더쿠💕] 모공고민 싹-! <케어존 플러스 모공 스팟 트리트먼트> 체험 이벤트 288 24.12.30 73,47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11,66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567,65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185,72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699,16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24,08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8 20.09.29 4,695,98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89,13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8 20.04.30 5,730,00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553,72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96935 이슈 어젯밤을 한 장으로 요약하면.jpg 3 07:11 1,197
2596934 유머 H&M에서 나온 심슨 후드티 14 07:05 1,262
2596933 유머 로맨스 나이차 이거 ㄹㅇ임 3 07:04 1,313
2596932 이슈 팬케이크 만들기 4 06:57 567
2596931 이슈 지금의 공수처 구성 인원이 쎄한 이유.jpg 17 06:44 3,165
2596930 이슈 오늘 여시 집회달글에서 보내는 푸드트럭 48 06:38 3,026
2596929 이슈 의사쌤이 말하는 서브스턴스 척추장면 8 06:29 2,521
2596928 유머 김수현 센터 서면 죽는병 걸린것 같아 8 06:14 1,952
2596927 이슈 무려 10년전에 나온 아이돌 노래 ㄷㄷㄷㄷ 12 05:48 2,864
2596926 이슈 정신과 의사가 말하는 알콜중독의 원인 1위 37 05:45 5,433
2596925 이슈 너무 귀여워서 울었다 8 05:39 1,826
2596924 이슈 오타니 인스스 (feat.김혜성) 19 05:37 3,824
2596923 이슈 간호과장으로 근무하다가 36년만에 퇴임하게 된 샤이니 키 어머니.jpg 9 05:37 4,605
2596922 이슈 아기한테 장난감 아무거나 사주면 안되는 이유 11 05:32 2,995
2596921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우유 디저트 카페 입니다~ 7 05:29 792
2596920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7 05:23 756
2596919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입니다~ 6 05:21 753
2596918 기사/뉴스 "더는 안 참아, 실명 공개할 것"…'흑백요리사' 윤남노 분노의 경고, 왜 8 05:10 5,869
2596917 이슈 뉴스 인터뷰 중에 나온 기가 막힌 플러팅 17 04:58 5,053
2596916 이슈 아깽이 귀여움 폭발 3종 세트 4 04:55 2,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