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김태규 방통위원장 대행, 사직서 제출… 최상목 일방적 '헌법재판관 임명 강행' 반발
27,647 393
2025.01.01 09:42
27,647 393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대행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일방적인 헌법재판관 임명 추진에 반발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TV조선 취재를 종합하면, 최 권한대행은 전날(31일) 국무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헌법재판관 임명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헌법재판관 임명' 발표는 국무위원들과 사전 논의 없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복수의 국무위원과 국무회의 참석자들이 "왜 아무런 상의도 없이 이런 중차대한 결정을 내리느냐"는 강하게 항의를 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정치적으로 중차대한 사안인데, 여당이나 야당하고 논의를 하셨냐, 당과 당정 회의라도 하셨냐"라고 물었다고 한다. 이에 최 권한대행은 "혼자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임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고 한다.

그러자 김태규 방통위원장 대행이 "이처럼 중요한 결정을 국무위원들의 의견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민주적 정당성을 결여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게서 민주적 정당성이 나오지 않냐"며, "총리와 달리 국회 동의조차 필요 없는 장관급 대행이 임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최 권한대행은 자신의 결정이 "월권임을 인정한다"고 답하며 "사직하겠다"고 했다. "무안 공항 사건만 아니었어도 이미 사직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대행이 "그런 식으로 사직 이야기를 하면 되는 것이냐"며, 일방적 임명 강행에 반발해 아예 사직서를 작성해 제출했다.

회의 중 일부 장관들은 침묵을 지켰지만, 대다수 국무위원들은 반대하며 언성을 높였다. 일부 참석자는 최 권한대행에게 "현재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심리하는 헌법재판관들과 만난적이 있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최 권한대행은 "재판관들과 만나거나 우원식 국회의장과 논의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한 국무위원은 "한덕수 총리 및 권한대행께서 고심 끝에 헌재 재판관 임명에 여야 합의로 해달라고 말하면서 탄핵까지 당하셨는데, 어떻게 며칠 만에 이 모든 걸 직접 뒤집을 수 있냐"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다른 국무위원이 "총리께서 헌재 심판 결정으로 복귀하실 수도 있는데, 그러면 어떻게 되는거냐" 라고 묻기도 했다. 논쟁이 격화되는 과정에서 최 대행은 회의장을 먼저 나가기도 했다.

앞서 최 대행은 한 국무총리에게 헌재재판관 임명을 건의하기도 했다. 한 총리는 헌재재판관 임명의 필요성을 검토하면서도 여야 합의를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법제처장, 여당, 야당 등 관련자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임명 추진 과정에서는 이완규 법제처장조차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도 헌법재판관 임명에 "강한 유감"이라는 입장 표명을 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 등도 최 권한대행의 일방적 임명 추진을 막기 위해 설득에 나섰으나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9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좋은 컬러그램 위대한 쉐딩♥ 최초공개 컬러그램 NEW 입체창조이지쉐딩! 체험단 이벤트 317 04.18 23,92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39,62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482,54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21,0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858,25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09,32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32,48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75,2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84,23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17,62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7464 기사/뉴스 전광훈, 대선 출마한다… “이재명 당선시키면 시켰지 국민의힘은” 42 19:04 2,268
347463 기사/뉴스 국민의힘, 4·19 맞아 “민주주의 위기…야당 횡포에 반드시 이기겠다” 32 19:03 930
347462 기사/뉴스 지드래곤, 보이그룹 개인 브랜드평판..4월 1위 4 18:50 622
347461 기사/뉴스 “실종된 송혜희 찾아주세요” 아빠는 가고 현수막만 남았다[후벼파는 한마디] 43 18:43 5,439
347460 기사/뉴스 [속보] 식약처, 몽고간장 회수 조치...3-MCPD 초과 검출 3 18:34 2,847
347459 기사/뉴스 남친 살인미수 20대 女 검거…"외도 의심" 9 18:28 2,009
347458 기사/뉴스 이스타항공, 승무원 체력시험 도입 훈련 교관 체력 측정 13 17:50 2,233
347457 기사/뉴스 [단독]공군, 훈련 중 기관총 등 추락 조종사 과실 확인…“실수로 버튼 눌러” 11 17:49 2,399
347456 기사/뉴스 10년간 성범죄 의사 1500명...면허취소는 단 1건 14 17:47 979
347455 기사/뉴스 “딸들에겐 해외출장 거짓말” 준강간미수로 구속된 전직 기자 8 17:45 2,633
347454 기사/뉴스 [기자의 시각] 영유아 사교육비 3조원 9 17:40 1,014
347453 기사/뉴스 백종원 논란에 '연돈' 루머까지…사장 "예전에도 지금도 큰 도움" 해명 3 17:36 1,910
347452 기사/뉴스 [차이나POP]구준엽, 故 서희원 묘지 매일 찾아..母까지 걱정 38 17:35 4,815
347451 기사/뉴스 소년심판 집행의 문제점 [부장판사 출신 김태형 변호사의 '알쏭달쏭 소년심판'] 17:31 672
347450 기사/뉴스 박지훈 "7살 때 '주몽' 출연, '큐'만 하면 바로 울어...'약한영웅'은 내 눈물버튼" 9 17:28 2,895
347449 기사/뉴스 편의점 안에 FC서울 라커룸이?…'팬심' 잡는 스포츠 마케팅 열전 2 17:27 1,241
347448 기사/뉴스 트럼프, 일본에 무역적자 제로 요구 32 17:23 3,284
347447 기사/뉴스 [속보] 민주 충청경선, 이재명 88.15%·김동연 7.54%·김경수 4.31% 46 17:21 2,940
347446 기사/뉴스 국힘 AI특위 위원장 안철수, 김문수에 "AI 잘 모르시죠?" 15 17:16 2,154
347445 기사/뉴스 "뉴진스가 하더라" 소문나더니…1030 여성들에 '인기 폭발' 55 17:16 6,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