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김태규 방통위원장 대행, 사직서 제출… 최상목 일방적 '헌법재판관 임명 강행' 반발
25,096 393
2025.01.01 09:42
25,096 393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대행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일방적인 헌법재판관 임명 추진에 반발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TV조선 취재를 종합하면, 최 권한대행은 전날(31일) 국무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헌법재판관 임명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헌법재판관 임명' 발표는 국무위원들과 사전 논의 없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복수의 국무위원과 국무회의 참석자들이 "왜 아무런 상의도 없이 이런 중차대한 결정을 내리느냐"는 강하게 항의를 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정치적으로 중차대한 사안인데, 여당이나 야당하고 논의를 하셨냐, 당과 당정 회의라도 하셨냐"라고 물었다고 한다. 이에 최 권한대행은 "혼자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임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고 한다.

그러자 김태규 방통위원장 대행이 "이처럼 중요한 결정을 국무위원들의 의견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민주적 정당성을 결여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게서 민주적 정당성이 나오지 않냐"며, "총리와 달리 국회 동의조차 필요 없는 장관급 대행이 임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최 권한대행은 자신의 결정이 "월권임을 인정한다"고 답하며 "사직하겠다"고 했다. "무안 공항 사건만 아니었어도 이미 사직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대행이 "그런 식으로 사직 이야기를 하면 되는 것이냐"며, 일방적 임명 강행에 반발해 아예 사직서를 작성해 제출했다.

회의 중 일부 장관들은 침묵을 지켰지만, 대다수 국무위원들은 반대하며 언성을 높였다. 일부 참석자는 최 권한대행에게 "현재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심리하는 헌법재판관들과 만난적이 있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최 권한대행은 "재판관들과 만나거나 우원식 국회의장과 논의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한 국무위원은 "한덕수 총리 및 권한대행께서 고심 끝에 헌재 재판관 임명에 여야 합의로 해달라고 말하면서 탄핵까지 당하셨는데, 어떻게 며칠 만에 이 모든 걸 직접 뒤집을 수 있냐"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다른 국무위원이 "총리께서 헌재 심판 결정으로 복귀하실 수도 있는데, 그러면 어떻게 되는거냐" 라고 묻기도 했다. 논쟁이 격화되는 과정에서 최 대행은 회의장을 먼저 나가기도 했다.

앞서 최 대행은 한 국무총리에게 헌재재판관 임명을 건의하기도 했다. 한 총리는 헌재재판관 임명의 필요성을 검토하면서도 여야 합의를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법제처장, 여당, 야당 등 관련자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임명 추진 과정에서는 이완규 법제처장조차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도 헌법재판관 임명에 "강한 유감"이라는 입장 표명을 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 등도 최 권한대행의 일방적 임명 추진을 막기 위해 설득에 나섰으나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9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똘기는 필수, 독기는 디폴트!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 팬 시사회 초대 이벤트 92 00:06 13,43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4,51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634,62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33,14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762,15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51,51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8 20.09.29 4,729,80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14,45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766,69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597,13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51632 이슈 네 라고 했을뿐인데 잘림 1 21:03 194
1451631 이슈 "무슨 권한으로 수사?" 박준태에게 ...물러서지 않는 공수처장 1 21:02 502
1451630 이슈 고양이 집사들 기겁하는 사진 9 21:01 702
1451629 이슈 뭔가 이상해진 결혼 문화 40 20:59 3,316
1451628 이슈 르세라핌 카즈하 인스타 업데이트 5 20:57 871
1451627 이슈 "재판 빠르다"는 尹‥실제로는 박근혜보다 더뎌 13 20:52 1,634
1451626 이슈 6년전 오늘 발매된, 에이핑크 "%% (응응)" 1 20:52 123
1451625 이슈 여자화장실은 여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가는 곳이 아니라 여자여야 갈 수 있는 곳이라는 걸 모르는 걸까 21 20:50 1,775
1451624 이슈 요즘 짹에서 알티 타는 심진화 김원효 부부 47 20:49 5,907
1451623 이슈 핫게간 올랜도 블룸 & 케이티 페리가 믿는 창가학회(일본사이비종교) 신자 일본 연예인들 10 20:49 2,309
1451622 이슈 커피만 마시려다 달달한 빵까지...빵순이 일상 바꾸는 습관은? 9 20:44 2,028
1451621 이슈 슬슬 경찰버스 하나둘 한남동 모이는 중 296 20:43 16,955
1451620 이슈 MBC가 질문 막은 이유 물어보러 갔더니 스토커들 같다며 예의 지키라는 이장우 대전시장 21 20:42 1,329
1451619 이슈 한남동에 경찰특공대 장갑차 투입해도 전혀 문제없는 이유 8 20:42 2,610
1451618 이슈 6년전 오늘 첫방송 한, KBS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2 : 죄와 벌" 20:41 194
1451617 이슈 2024김범은 뽀뽀 안할 생각이 전혀없어보임 12 20:38 2,448
1451616 이슈 읜터이즈커밍 1 20:38 967
1451615 이슈 지금 한강진 시위로 시끌벅적한 이유 빠르고 간단하게 요약정리 (feat.여성들은 왜 트젠과 정의당노동당에 화가났나) 100 20:37 6,008
1451614 이슈 어떤 스포츠 만화에서 여덕들 입덕 요정을 맡고 있다는 남캐...jpg 26 20:37 2,559
1451613 이슈 10년전 오늘 개봉한, 영화 "아메리칸 셰프" 18 20:36 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