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모는 지난 12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항을 배경으로 한 사진과 함께 "금요일에도 토요일에도 그리고 오늘도 며칠째 비행기에 오르지만 날고 내리는 모든 것이 운이었음을, 모든 것이 감사한 일이었음을, 생각할수록 들숨도 날숨도 비통할 수 있음을"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하지만 이 글은 지난달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맞물려 비판을 받았다. 해당 사고로 총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하며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된 상황에서 안현모가 '운'과 '감사'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안도의 뉘앙스를 풍겼다는 점이 논란의 핵심이었다.
이후 안현모의 SNS에는 "남의 불행에서 나의 행복을 찾는 사람이 되지 않길 바란다", "운이라니요, 엄연한 인재입니다", "이제 '운'현모로 개명해라"는 등의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댓글 삭제와 기능 제한으로 논란이 더 커지자 안현모는 결국 1월 1일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애통한 마음을 전하려 함에 저의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비통한 마음을 누를 길이 없습니다. 이번 일로 큰 고통을 받으셨을 유가족분들께 진심 어린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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