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2025년 우원식 국회의장 신년사]
4,149 37
2025.01.01 01:18
4,149 37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얼마나 수고가 많으셨습니까. 여러분 모두, 정말 애쓰셨습니다. 올해는 무거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게 됐습니다. 비상계엄 사태라는 국가적 위기에 더해 여객기 참사가 있었습니다. 모두가 큰 슬픔과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을 잃은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생존자들의 회복을 빕니다. 


차가운 공기를 뚫고 솟아오르는 일출을 보며 여느 때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굳은 각오를 다집니다. 여러모로 어려운 때입니다. 최선을 다해 위기를 극복해나가겠지만 우리 국민에게는 고단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그 고단함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국회가 더 노력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는 힘도, 정치가 할 일도 국민의 삶에서 나온다고 믿습니다. 어려울수록 국민의 곁에서, 혼란할수록 국민의 편에서 일하겠습니다.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지금 우리는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더 단단하게 만드는 치열한 과정의 한 가운데 있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광복(光復) 8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긴 고난의 세월 속에서도 독립의 의지를 잃지 않고 마침내 주권을 회복한 그날의 의미를 되새깁니다. 지난 연말, 우리는 빛으로 어둠을 밝혀 새 길을 낸 또 다른 광복의 역사를 썼고, 그 자부심은 온전히 국민의 몫입니다.


역사의 굴곡마다 간절한 마음을 모아 가장 크고 환한 빛이 된 우리 국민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담아 국회의 일을 해나겠습니다. 민주주의는 국민의 삶으로 증명되어야 하고, 민생과 민주는 하나입니다. 국회가 앞장서 실천할 것입니다.


당면해서 국회는 비상계엄 사태의 조속한 수습과 국정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회와 정부가 협력해 대외신인도와 경제 회복, 민생 복원에 힘을 모을 것입니다. 올해 본예산의 조기 집행과 함께 신속하게 추경을 편성해 얼어붙은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이 시급합니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 2%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성장률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서도 추경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국회는 재정 당국과 긴밀히 협의하며 적시 추경을 놓치지 않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 기업과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제 법안, 민생의 고단함을 더는 민생 법안의 논의 속도도 높여나가겠습니다.


적극적 의회외교로 정부의 외교 공백을 메우고 국제사회의 신뢰 회복을 도모하겠습니다. 미국의 리더십 변화와 세계질서 전환기입니다. 국가의 외교력이 가장 발휘되어야 할 시기입니다. 이번 사태로 인한 국제적 우려도 해소해야 합니다. 경제계의 적극적 요청이기도 합니다. 저는 지난해 비상계엄 해제 직후, 전 세계 의회에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당부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1월 중에는 초당적으로 구성된 의원 특별방문단이 주요국을 방문해 현 상황과 대응계획을 설명할 것입니다. 국회의장단은 초청외교를 확대하고 주한 외교사절과 소통을 강화하면서 외교적 신뢰 회복에 힘을 싣겠습니다. 올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에이펙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국정의 불안정성을 해소해야 합니다. 불확실성의 장기화는 나라 전체에 큰 부담입니다. 대외신인도 회복과 경제 안정을 위해서도 선결과제입니다. 국회는 탄핵심판의 청구인으로서 관련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충실히 임하겠습니다.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을 묻는 일에도 국회의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민주주의는 훼손된 헌정 질서의 복원과 함께 온전히 회복될 수 있습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따뜻한 말 한마디, 배려의 손길 하나가 나와 우리 가족, 공동체를 지켜내는 든든한 힘이 됩니다. “수고했습니다!”, “함께 해봅시다!”, “잘 될 겁니다!”, “덕분입니다!” 서로를 북돋고 응원하는 기분 좋은 말들이 우리의 일상에서 더 많아지길 바랍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우리의 희망은 국민 속에 있습니다. 희망은 힘이 셉니다.


국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목록 스크랩 (0)
댓글 3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얼베리어💙] 춥고 건조한 날씨엔 #급행보습막크림🚨 리얼베리어 익스트림 크림 체험 이벤트 751 01.15 80,55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59,25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841,90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398,85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976,94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61,45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812,04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0 20.05.17 5,420,08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64,7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710,513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58200 이슈 영상)경찰"저도 세금 많이 내요" 8 23:42 953
1458199 이슈 강남 귀화 면접시험 탈락 썰 6 23:41 484
1458198 이슈 다음주 아는형님 예고편 (심신-키스오브라이프 벨 / 박남정-스테이씨 시은 / 비비-트리플에스 김나경) 23:41 173
1458197 이슈 메가박스 단독 재개봉한 영화 <렛 미 인> 다시 보는 씨네21 별점...jpg 2 23:40 400
1458196 이슈 (솔로지옥) 스마일이모지 니트입고 이런말하는게 웃김.jpg 4 23:40 579
1458195 이슈 포크레인에 후라이팬을 테이프로 붙여서 김치전해서 뒤집는 것 좀 봐ㅋㅋㅋㅋㅋ 1 23:38 761
1458194 이슈 솔직히 1987년 6공이후 진짜 최악의 대통령인거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대통령 13 23:38 1,392
1458193 이슈 13년전 오늘 개봉한, 영화 "댄싱퀸" 23:37 100
1458192 이슈 체조경기장 콘서트에서 부른 윤하 - '포인트 니모' Live Clip 2 23:35 128
1458191 이슈 "천안문 참가자들 틱톡으로 추적당해서 다 살해당했어 카톡도 그지랄 하잖아" 108 23:34 6,495
1458190 이슈 예뻐서 핫게 갔었던 나는 솔로 22기 옥순 근황 5 23:34 2,423
1458189 이슈 LA다저스로 간 사사키 로키 퍼포먼스.gif 23:34 487
1458188 이슈 2찍들한테 난리난 대구 탄핵 반대 집회 현장 41 23:32 4,477
1458187 이슈 가족여행 갔다가 배우 지창욱이랑 입국이 겹친적 있다는 사람 11 23:32 2,718
1458186 이슈 오펀 : 천사의 비밀 감독의 신작 공포 영화.jpg 23 23:30 1,734
1458185 이슈 한 외국인 선수가 훈련에 지각한 이유.jpg 21 23:30 3,400
1458184 이슈 알티타는 놀면뭐하니 엔믹스 해원 버터플라이 도입부...twt 13 23:28 1,695
1458183 이슈 천공 근황 7 23:27 2,911
1458182 이슈 작화 대박이라고 화제되고 있는 일본 프랑스 합작 극장판 애니.jpg 3 23:26 2,003
1458181 이슈 ??? 잘못을 인정하고 시정할 마지막 기회를 주겠다! 21 23:25 3,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