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20년 전에 역차별 웅앵하는 남자 무시하고 여성이 세상의 중심이 될거라고 노래한 가수
6,537 16
2024.12.31 21:56
6,537 16

 

 

EaUHna
주어 서태지

 

 

서태지가 2004년에 발매한 7집앨범의 수록곡인 <Nothing> 과 <Victim>이라는 두 곡에 관한 얘기야

UosKTM

이 앨범은 곡과 곡 사이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방식으로

앨범 전체가 마치 많은 변주로 이루어진 한 곡인 것 같은 느낌을 주려고 했어 

 

그 중 <Nothing>은 곡과 곡 사이에 Interlude같은 15초가량 되는 짧은 트랙인데,

인터뷰하는 남성의 목소리가 나와

 

(혈압주의)

https://youtu.be/EadDaaRvGfY?si=YJ--9ailOwrwlHs6

 

요즘 여성들이
인권운동이다 뭐다해서
차별 당한다고 생각하는데
우리나라 같은
여성상위사회에
남성이 차별을
당했으면 당했지
무슨 여성이 차별을
당한다 그래요
도무지 성차별
다운 게 있어야지
안 그래요?

 

 

목소리만 들어도 빡이 치는데😡

제목을 <Nothing>이라고 붙인 게 의미심장하지

저렇게 여성이 무슨 피해를 당했냐, 남성이 오히려 역차별당했다는 남성들의 주장은 Nothing이란 거지

 

 

이 트랙과 연결되는 <Victim>이란 곡이 마치 이 남성의 개소리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듯해

서태지 ( Seotaiji ) - 빅팀(Victim) ( '04 zero tour ) (4K)

https://youtu.be/Xm0-yPUz3dA?si=jHEgwBGDAsxE9W1W

 

 

Sexual Assault
Just Another Victim
너는 네 엄마에게
네 아빠에게
단지 살려만
달라고 애원했건만
결국 퍼런 가위에
처참히 찢겨 버린
테러리즘에 지워진 아이야
No more murder
Stop the slaughter
Sexual Assault
넌 타인의
미친 법에 저무는가
Sexual Assault
넌 넥타이에 목 졸린 채
구토를 하는 너
Just Another Attendant
바로 네 이름 앞엔
이제 곧 어느새
너의 기를 제압할
호칭이 붙겠지
국가 통제
체계적인 학대 속에
너를 옭아맬
또 다른 절망에
No more 통제
They are not hers
Sexual Assault
넌 타인의
미친 법에 저무는가
Sexual Assault
넌 넥타이에 목 졸린 채
구토를 하는 너
그 소녀의 동화 속엔
반 토막 난 이야기 뿐
이제 네가 잃어버린
너를 찾아 싸워야 해
Sexual Assault
넌 타인의
미친 법에 저무는가
Sexual Assault
넌 넥타이에 목 졸린 채
구토를 하는 너
싸늘한 너의
가슴속은 소리 없지만
너는 또다시 바로 바로
이 세상의 중심에
서게 될 거야
 

 

가사에 낙태얘기가 나와서 처음에는 낙태반대하자는 뜻이냐, 왜 여성들이 낙태할 권리를 인정하지 않느냐는 얘기도 있었지만

서태지 본인이 이 곡은 '성감별을 통한 여아 낙태'가 시스템으로 인해 생명까지 앗아간 현실을 표현한 것이라고 콕 집어 의견을 밝힌 바 있어

 

...1년간 약 3만명에 달하는 '성감별을 통한 여아 낙태'는 한국사 회에서 여성의 지위를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현상으로서 위 가사를 통해 한국의 여성문제의 현실을 나타내고자 하였습니 다.
여아라는 이유로 태어날 권리마저 박탈당하는 현실은 미성숙 한 사회체제가 인간 개인에게 가하는 테러가 될 수 있음을 표 현했으며 사회 시스템에 의해 희생된 개인의 생명과 그 존엄 성을 표현하였습니다.

Sexual Assault는 성폭행, 강간(rape) 등을 표현한 것이 아닌 폭넓은 의미의 '여성‘에 대한 사회적 공격(폭력성). 성을 매개로 가해지는 체제의 억압'을 의미합니다.
또한 '넥타이에 목 졸린 채 구토를 하는 너'는 방송 부적합 사유로 전달 받은 것처럼 살인'을 묘사하는 것이 아니며, 사회 체제가 규정지어놓은 지배세력으로서의 남성(넥타이)에 의해 주체성을 거세 당한 채 그 고통으로 절규하는, 상처 받는 여성 (너)을 표현한 것입니다.

또한 Victim은 단순히 현실을 비판만을 하는 것이 아닌 이제 네가 잃어버린 너를 찾아 싸워야 해', '너는 또다시 바로 이 세 상의 중심에 서게 될 거야'라는 가사에서 보듯 긍정적인 미래 를 확신하는 말로 끝맺어 회의적, 염세적이거나 사회불안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며 '여성이 사회의 주역으로 남성과 함께 세상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 하고 있는 곡입니다.
 

 

전문은 여기 https://www.seotaiji-archive.com/xe/tmessage/73079

 

이 Victim이란 곡은 공중파 3사에서 직설적인 가사를 이유로 방송금지를 당했고

아직도 공식적으로는 풀리지 않은 상태로 알고 있어...

위의 링크는 재심의를 요청하면서 서태지 본인이 제출한 소견서야(그래도 결국 재차 불가판정 받음..또르르🥲)

 

올 한 해 힘든 일도 많았지만 그 와중에 소녀들의, 여성들의 목소리와 행동력이 온 세상에 알려져서 뿌듯한 마음도 들더라

내년도 세상의 중심에 우뚝 선 여성들의 모습이 많이 보이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해🥰

'타인의 미친 법에' 대항해 '잃어버린 너를 찾아' 함께 싸우자🔥🔥🔥🔥🔥 

목록 스크랩 (1)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LG생건 x 더쿠💕] 모공고민 싹-! <케어존 플러스 모공 스팟 트리트먼트> 체험 이벤트 281 24.12.30 67,42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02,28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558,81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178,0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692,81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19,5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8 20.09.29 4,694,14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84,38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8 20.04.30 5,723,2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548,3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96536 이슈 음반 제작자는 일하고 싶다 ,,, (특 : 내 클라이언트가 어쩌다보니 민주노총인 사건에 관해 19:52 184
2596535 기사/뉴스 [단독] 경찰 101·202, 수방사 55경비단, 경호처장 命 수행 거부 2 19:52 343
2596534 기사/뉴스 "국민 앞에 숨지 않겠다"던 尹 대통령, '집사부일체'서 한 약속 어디갔나 1 19:51 65
2596533 정보 한강진 집회현장에 사람이 아직 많이 없다고 함. 11 19:51 930
2596532 기사/뉴스 "'이달의 독립운동' 친일파를 독립운동가로 둔갑…선정과정 공개하라" 2 19:51 156
2596531 기사/뉴스 박종준 경호처장은 "군사 기밀 시설이기 때문에 영장에 응할 수 없다"라는 뜻을 밝혔고, 윤상현 의원도 영장의 불법성을 강조하며 집행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집니다. 잠시 상의를 거친 공수처 측이 영장을 예정대로 집행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길목에 서있던 박종준 경호처장은 "우리는 대통령의 안위를 책임질 수밖에 없다"라고 경호처 직원들에게 외치며 대치를 벌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56 19:46 1,364
2596530 기사/뉴스 K팝 걸그룹 음악 가사 70%가 영어…해외 타깃에 한글 가사는 갈수록 희귀[TEN뮤직] 56 19:43 1,057
2596529 이슈 비효율을 좌시하지 않는 사람 45 19:43 2,204
2596528 이슈 CEO 된 송지효, 속옷 화보도 완벽 소화..파격 변신에 팬들도 ‘깜짝’ 16 19:42 3,312
2596527 이슈 신기하다는 듯이 미국 NBC에 방송탄 극우부대...gif 33 19:41 3,587
2596526 유머 본명을 잃어버린 전재준 19 19:41 2,508
2596525 기사/뉴스 설악산 낙상자 구조대원, 헬기 오르던 중 상공에서 추락해 중상 23 19:40 2,151
2596524 기사/뉴스 그룹 총수들 만난 崔대행에…최태원 “조속한 국정안정화” 요청 14 19:39 1,357
2596523 유머 이 강아지의 깜장 눈에서 서서히 차오르는 분노를 제발 봐줘 12 19:36 2,876
2596522 이슈 최상목 권한대행 경찰청 소속 101경비단과 202경비단에게 대통령 관저 경호 지시 287 19:33 11,832
2596521 이슈 이재명 대통령되는거 반대하는 이유 593 19:33 19,212
2596520 유머 해리포터 불의 잔 영화에서는 거의 스치듯 지나갔지만 빅터 크룸과 맞붙었던 chinese fireball dragon에 대해선 항상 서양용으로 생각하고 읽었는데 19 19:32 3,031
2596519 이슈 진정한 운전 재능충 고등학생 ㄷㄷ 43 19:31 5,110
2596518 정보 무료환승 정책으로 인한 승강장 변경(대구경북) 3 19:31 1,965
2596517 이슈 오늘 새벽, 포스코 광양제철소 고공농성 중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김준영 부위원장에 대해 경찰이 벌인 무자비한 폭력. (23년 5월 일임) 24 19:30 1,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