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한국, 은혜도 의리도 잊어"…훈장까지 받은 야구인 장훈, 일본 귀화
8,898 50
2024.12.31 21:55
8,898 50

재일동포 원로 야구인 장훈(84)씨가 일본에 귀화한 사실을 털어놨다.


일본에서 하리모토 이사오(張本勳)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장씨는 평생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드러내 오다 돌연 국적을 변경했다. 그 배경에는 정치적인 이유가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한때 (한국의) 한 정권이 재일(한국인)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 적이 있다. 자기가 원해서 간 사람들이라든지, 다른 나라에 가서 잘살고 있다든지 하는 식으로 (치부했다)"라며 "그건 말도 안 되는 얘기다. 오고 싶어서 온 게 아니다. 징집됐거나, 못 먹어서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씨는 또 "오랜 세월에 걸쳐 한국과 일본의 양국 간에 다리 역할을 했다. 또 재일 한국인 사회의 발전에 공헌했다는 점을 인정해 줬다"면서도 "하지만 몇 년 전에 한국 야구계의 발전에 대한 공적으로 표창하겠다고 관계자가 찾아왔는데, 이를 거절했다"라고 말했다.


이유에 대해 장씨는 "20년 넘게 (KBO 총재) 특별보좌역을 하면서 프로 리그를 만들었지만, 한국시리즈나 올스타전 같은 행사에 한 번도 초청된 적이 없었다"면서 "그 나라의 나쁜 점이다. 은혜도, 의리도 잊어버린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장훈씨는 한국 정부로부터 체육훈장 맹호장(1980년), 국민훈장 무궁화장(2007년) 등 2개의 훈장을 받았다. 노무현 정부 시절에 수훈한 무궁화장은 민간인에게 수여되는 최고 등급의 훈장이다. 


그는 "한반도는 일본에 지배됐다. (여기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한국에도 도움이 됐다"면서 "전깃불이 켜졌을 때는 깜짝 놀랐다고 한다. 큰 도로와 학교도 만들어줬다. 한일이 협력하면서 한국은 엄청나게 발전해 근대국가가 됐다"라고 주장했다.


또 KBO리그 창설 당시를 설명하며 "이용일, 이호헌과 셋이서 원안을 짜서 만들었다. 초대 커미셔너(총재) 후보 10명의 명단을 만들었고, 전두환 전 대통령과도 면담했다"면서 "대통령이 지명한 사람은 서종철 씨였다"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서씨는 대통령의 군대 시절 상관이었다. 경남 양산 출생으로 미야자키 상고를 졸업하고 학도병으로 나간 일본군 소위 출신이다. 한국에서는 육군 대장까지 지냈다"라고 한 뒤 "훌륭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김지산 기자


https://v.daum.net/v/20241231165446716

목록 스크랩 (0)
댓글 5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셀퓨전씨] 🌟순수 비타민C와 스피큘의 강력한 만남🌟 비타민 앰플에 스피큘 샷 추가 ‘토닝C 비타 샷 앰플’ 체험 이벤트 313 01.20 26,22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90,18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905,18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444,8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7,045,41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81,20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837,91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1 20.05.17 5,452,42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86,58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734,33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12982 이슈 중국 정부에서 단속하겠다는 중국판 한남 단어 17:15 0
2612981 이슈 붙어있어서 곰팡이가 옮아버린 감귤 17:15 138
2612980 이슈 요즘 중독자 속출하는 어둠의 급상승 중인 음악 1 17:14 471
2612979 기사/뉴스 온몸에 멍든 11살 초등생 사망…둔기로 폭행한 아버지 구속 3 17:11 608
2612978 유머 스키 탈 때 초보자들이 많이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4 17:11 509
2612977 유머 엄마보다 빨리 야외에 나가겠다는 흙궁뎅이 후이바오🐼🩷❤️ 5 17:09 745
2612976 이슈 어제 공수처 강제 구인 실패한 이유 18 17:08 3,344
2612975 이슈 또 다른 관점의 검은 수녀들 후기 ㅅㅍ 125 17:07 6,421
2612974 유머 얼굴에 콧수염 달고/뭐 잔뜩 묻히고 주인이 젤루 좋다고 골골대는 고양이(오리, 상어) 2 17:06 342
2612973 유머 햄북이..햄ㅂ.,.햠북.! 5 17:05 916
2612972 기사/뉴스 尹측 "'부정 투표지' 발견"… 선관위 "단순 기계적 오류 증거 안 돼" 15 17:03 2,057
2612971 유머 당당하게 패륜 선언한 일본인. 15 17:02 2,549
2612970 기사/뉴스 파주서 일가족 살던 아파트에 불…20대 아들 숨져 9 17:02 1,830
2612969 이슈 [단독] “경호처 생명은 보안”…구속 피한 김성훈, 내부 ‘입틀막’ 9 17:01 853
2612968 이슈 이준석 VS 황교안 부정선거 막고라 성사될듯 5 16:59 1,559
2612967 유머 주먹왕 랄프되는법 6 16:57 659
2612966 유머 옹성우 이수근 상하이 로맨스 13 16:56 1,254
2612965 유머 국짐갤에서 스카이데일리 신뢰하는 이유 97 16:56 9,363
2612964 기사/뉴스 '별들에게 물어봐' 이민호, 수정란 폐기한 공효진에 "살인자…살렸던 것 후회" 38 16:56 1,288
2612963 이슈 주한미군) 오피셜 또 업뎃함ㅋㅋㅋㅋ 107 16:55 12,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