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한국, 은혜도 의리도 잊어"…훈장까지 받은 야구인 장훈, 일본 귀화
9,463 50
2024.12.31 21:55
9,463 50

재일동포 원로 야구인 장훈(84)씨가 일본에 귀화한 사실을 털어놨다.


일본에서 하리모토 이사오(張本勳)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장씨는 평생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드러내 오다 돌연 국적을 변경했다. 그 배경에는 정치적인 이유가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한때 (한국의) 한 정권이 재일(한국인)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 적이 있다. 자기가 원해서 간 사람들이라든지, 다른 나라에 가서 잘살고 있다든지 하는 식으로 (치부했다)"라며 "그건 말도 안 되는 얘기다. 오고 싶어서 온 게 아니다. 징집됐거나, 못 먹어서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씨는 또 "오랜 세월에 걸쳐 한국과 일본의 양국 간에 다리 역할을 했다. 또 재일 한국인 사회의 발전에 공헌했다는 점을 인정해 줬다"면서도 "하지만 몇 년 전에 한국 야구계의 발전에 대한 공적으로 표창하겠다고 관계자가 찾아왔는데, 이를 거절했다"라고 말했다.


이유에 대해 장씨는 "20년 넘게 (KBO 총재) 특별보좌역을 하면서 프로 리그를 만들었지만, 한국시리즈나 올스타전 같은 행사에 한 번도 초청된 적이 없었다"면서 "그 나라의 나쁜 점이다. 은혜도, 의리도 잊어버린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장훈씨는 한국 정부로부터 체육훈장 맹호장(1980년), 국민훈장 무궁화장(2007년) 등 2개의 훈장을 받았다. 노무현 정부 시절에 수훈한 무궁화장은 민간인에게 수여되는 최고 등급의 훈장이다. 


그는 "한반도는 일본에 지배됐다. (여기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한국에도 도움이 됐다"면서 "전깃불이 켜졌을 때는 깜짝 놀랐다고 한다. 큰 도로와 학교도 만들어줬다. 한일이 협력하면서 한국은 엄청나게 발전해 근대국가가 됐다"라고 주장했다.


또 KBO리그 창설 당시를 설명하며 "이용일, 이호헌과 셋이서 원안을 짜서 만들었다. 초대 커미셔너(총재) 후보 10명의 명단을 만들었고, 전두환 전 대통령과도 면담했다"면서 "대통령이 지명한 사람은 서종철 씨였다"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서씨는 대통령의 군대 시절 상관이었다. 경남 양산 출생으로 미야자키 상고를 졸업하고 학도병으로 나간 일본군 소위 출신이다. 한국에서는 육군 대장까지 지냈다"라고 한 뒤 "훌륭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김지산 기자


https://v.daum.net/v/20241231165446716

목록 스크랩 (0)
댓글 5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최강야구 스핀오프 <김성근의 겨울방학>⚾ X 더쿠] 드디어 내일 티빙에서 마지막화 공개! 좋았던 장면 댓글 남기고 필름카메라 받아가세요🎁 12 00:14 9,48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67,17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49,43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34,65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702,72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42,50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89,41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3 20.05.17 6,310,0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16,46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44,85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4921 기사/뉴스 野 '민주파출소' 맞대응?…尹 지지자들 '국민수사대' 만든다 13:36 21
2684920 이슈 이재명 이름이 이재명인 이유 13:36 66
2684919 이슈 키스오브라이프 KISS ROAD in Bangkok 💜 13:34 31
2684918 이슈 인스타그램 리포스트 실수한듯한 남윤수... (후방주의) 46 13:33 2,215
2684917 유머 30대이후에는 선택해야한다 15 13:32 1,277
2684916 이슈 [신병3] 반전의 이별식ㅋㅋㅋㅋㅋㅋㅋ 4 13:31 233
2684915 이슈 💥!!오늘 오후 4시 긴급 합동 페스티벌 있습니다!!💥 1 13:31 475
2684914 이슈 영국 법원 깜짝 출석해서 자국민한테 반응 안좋은 해리 4 13:30 1,260
2684913 이슈 미야오 가원 x수인 baa😽aam 13:28 67
2684912 이슈 지소연 첼시 팬들이 뽑은 최고의선수 11인에 선정 4 13:28 234
2684911 기사/뉴스 [단독] "안 꾸미고, 안 먹고, 안 사요”...미용업 줄고 식당들 사라진다 57 13:27 2,768
2684910 유머 33살 유재석, 27살 정형돈, 26살 노홍철 9 13:26 1,670
2684909 유머 나 최강록 급으로 리액션 못 해서 모든 스몰토크가 이렇게 끝남 16 13:25 1,852
2684908 이슈 이동욱 <이혼보험> 눈물 연기 3 13:24 1,186
2684907 이슈 고기 식게 후 불어서 먹으라니까 허공에다 후 🌬하는 정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13:23 907
2684906 유머 미국의 한 13살 트위치 스트리머의 방송중 엄마 난입.jpg 32 13:23 3,520
2684905 이슈 편집 배우는 내동생 배워서 이런거 만들고잇음 8 13:23 2,034
2684904 이슈 슬램덩크에서 의외로 인기 많은 등장인물 27 13:21 1,469
2684903 이슈 NiziU(니쥬) LOVE LINE(운명선) 챌린지 with 클유아 켄신 13:20 99
2684902 기사/뉴스 전광훈 "尹 탄핵돼도 괜찮다…5년 후 대선 반드시 나온다" 13 13:20 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