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한국, 은혜도 의리도 잊어"…훈장까지 받은 야구인 장훈, 일본 귀화
9,565 50
2024.12.31 21:55
9,565 50

재일동포 원로 야구인 장훈(84)씨가 일본에 귀화한 사실을 털어놨다.


일본에서 하리모토 이사오(張本勳)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장씨는 평생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드러내 오다 돌연 국적을 변경했다. 그 배경에는 정치적인 이유가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한때 (한국의) 한 정권이 재일(한국인)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 적이 있다. 자기가 원해서 간 사람들이라든지, 다른 나라에 가서 잘살고 있다든지 하는 식으로 (치부했다)"라며 "그건 말도 안 되는 얘기다. 오고 싶어서 온 게 아니다. 징집됐거나, 못 먹어서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씨는 또 "오랜 세월에 걸쳐 한국과 일본의 양국 간에 다리 역할을 했다. 또 재일 한국인 사회의 발전에 공헌했다는 점을 인정해 줬다"면서도 "하지만 몇 년 전에 한국 야구계의 발전에 대한 공적으로 표창하겠다고 관계자가 찾아왔는데, 이를 거절했다"라고 말했다.


이유에 대해 장씨는 "20년 넘게 (KBO 총재) 특별보좌역을 하면서 프로 리그를 만들었지만, 한국시리즈나 올스타전 같은 행사에 한 번도 초청된 적이 없었다"면서 "그 나라의 나쁜 점이다. 은혜도, 의리도 잊어버린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장훈씨는 한국 정부로부터 체육훈장 맹호장(1980년), 국민훈장 무궁화장(2007년) 등 2개의 훈장을 받았다. 노무현 정부 시절에 수훈한 무궁화장은 민간인에게 수여되는 최고 등급의 훈장이다. 


그는 "한반도는 일본에 지배됐다. (여기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한국에도 도움이 됐다"면서 "전깃불이 켜졌을 때는 깜짝 놀랐다고 한다. 큰 도로와 학교도 만들어줬다. 한일이 협력하면서 한국은 엄청나게 발전해 근대국가가 됐다"라고 주장했다.


또 KBO리그 창설 당시를 설명하며 "이용일, 이호헌과 셋이서 원안을 짜서 만들었다. 초대 커미셔너(총재) 후보 10명의 명단을 만들었고, 전두환 전 대통령과도 면담했다"면서 "대통령이 지명한 사람은 서종철 씨였다"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서씨는 대통령의 군대 시절 상관이었다. 경남 양산 출생으로 미야자키 상고를 졸업하고 학도병으로 나간 일본군 소위 출신이다. 한국에서는 육군 대장까지 지냈다"라고 한 뒤 "훌륭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김지산 기자


https://v.daum.net/v/20241231165446716

목록 스크랩 (0)
댓글 5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스알엑스 체험단 100명 모집💙 신입 코스알엑스 보습제 더쿠 선생님들께 인사드립니다! 425 00:01 12,88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28,22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453,16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08,34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836,37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04,94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27,31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68,50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70,07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02,49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91035 이슈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 온다!...'언슬전' 출격 99즈 22:22 40
2691034 이슈 둘 중 '조관우 - 늪' 을 불러 더 큰 임팩트를 남긴 사람은? 2 22:22 44
2691033 기사/뉴스 [속보] 공군 "야간훈련 항공기 연료탱크 등 탈락 사고... 민간 피해는 없어" 1 22:21 79
2691032 이슈 있지(ITZY) 채령 출근길 공개?! (Feat.연기🎬) [현생님들] #shorts 22:21 17
2691031 이슈 방탄소년단 진이 콜드플레이 크리스마틴의 레어템 얻는 방법 1 22:21 239
2691030 유머 어뮤즈 x 태닝키티 콜라보 출시 예정 11 22:19 642
2691029 팁/유용/추천 레몬 옐로우 VS 버터 옐로우 29 22:18 947
2691028 기사/뉴스 호주에서 백변증을 가진 새하얀 쇠푸른 펭귄을 포트엘리엇 해변에서 구조한 호주 야생동물구조센터 2 22:17 584
2691027 이슈 오늘자 배우 이세영 인스타그램스토리 (feat. 조깅, 필라테스, 승마) 11 22:17 1,001
2691026 이슈 오늘자 디올 전시회 블랙핑크 지수 얼굴......jpg 8 22:17 926
2691025 이슈 배우 최정원 최전성기였던 소문난 칠공주 미칠이시절.jpg 8 22:16 1,025
2691024 유머 소시 킬링보이스에 대한 수영 생각 3 22:15 823
2691023 이슈 사장이 낙하산인데 관상부터 신뢰감 간다는 회사 7 22:15 1,471
2691022 팁/유용/추천 여성용 트렁크도 삼천원에 말아주는 다이소 16 22:15 1,920
2691021 이슈 일본이 전 세계에서 가장 잘 만드는 드라마 장르.jpg 2 22:15 888
2691020 이슈 얘도 장애인 보조견인데 쫓겨남ㅜㅜ 9 22:14 1,333
2691019 이슈 진도 팽목항 인근의 해변에서, 만신은 통곡했다. 7 22:14 757
2691018 유머 산리오 대상 중간결과 국가별 1위 캐릭터 44 22:14 1,001
2691017 유머 영지 팬들이랑 개웃김ㅋㅋㅋㅋㅋㅋㅋ 22:14 253
2691016 정보 [KBO] 프로야구 4월 18일 각 구장 관중수 7 22:13 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