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한국, 은혜도 의리도 잊어"…훈장까지 받은 야구인 장훈, 일본 귀화
7,894 50
2024.12.31 21:55
7,894 50

재일동포 원로 야구인 장훈(84)씨가 일본에 귀화한 사실을 털어놨다.


일본에서 하리모토 이사오(張本勳)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장씨는 평생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드러내 오다 돌연 국적을 변경했다. 그 배경에는 정치적인 이유가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한때 (한국의) 한 정권이 재일(한국인)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 적이 있다. 자기가 원해서 간 사람들이라든지, 다른 나라에 가서 잘살고 있다든지 하는 식으로 (치부했다)"라며 "그건 말도 안 되는 얘기다. 오고 싶어서 온 게 아니다. 징집됐거나, 못 먹어서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씨는 또 "오랜 세월에 걸쳐 한국과 일본의 양국 간에 다리 역할을 했다. 또 재일 한국인 사회의 발전에 공헌했다는 점을 인정해 줬다"면서도 "하지만 몇 년 전에 한국 야구계의 발전에 대한 공적으로 표창하겠다고 관계자가 찾아왔는데, 이를 거절했다"라고 말했다.


이유에 대해 장씨는 "20년 넘게 (KBO 총재) 특별보좌역을 하면서 프로 리그를 만들었지만, 한국시리즈나 올스타전 같은 행사에 한 번도 초청된 적이 없었다"면서 "그 나라의 나쁜 점이다. 은혜도, 의리도 잊어버린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장훈씨는 한국 정부로부터 체육훈장 맹호장(1980년), 국민훈장 무궁화장(2007년) 등 2개의 훈장을 받았다. 노무현 정부 시절에 수훈한 무궁화장은 민간인에게 수여되는 최고 등급의 훈장이다. 


그는 "한반도는 일본에 지배됐다. (여기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한국에도 도움이 됐다"면서 "전깃불이 켜졌을 때는 깜짝 놀랐다고 한다. 큰 도로와 학교도 만들어줬다. 한일이 협력하면서 한국은 엄청나게 발전해 근대국가가 됐다"라고 주장했다.


또 KBO리그 창설 당시를 설명하며 "이용일, 이호헌과 셋이서 원안을 짜서 만들었다. 초대 커미셔너(총재) 후보 10명의 명단을 만들었고, 전두환 전 대통령과도 면담했다"면서 "대통령이 지명한 사람은 서종철 씨였다"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서씨는 대통령의 군대 시절 상관이었다. 경남 양산 출생으로 미야자키 상고를 졸업하고 학도병으로 나간 일본군 소위 출신이다. 한국에서는 육군 대장까지 지냈다"라고 한 뒤 "훌륭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김지산 기자


https://v.daum.net/v/20241231165446716

목록 스크랩 (0)
댓글 5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tvN 별들에게 물어봐 X 더쿠✨] 2025년 새해 소원 빌고 별들이 주는 선물 받아가세요🎁 400 24.12.30 70,47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02,28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561,05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178,0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692,81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19,5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8 20.09.29 4,694,14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85,70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8 20.04.30 5,723,2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548,3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96596 기사/뉴스 "중국인이 탄핵 찬성"‥연일 '윤석열 지키기' 나선 국힘 '친윤' 4 20:42 100
2596595 이슈 8년전 오늘 발매된, 악동뮤지션 "그때 그 아이들은" 1 20:42 62
2596594 정보 '소비자 기만' 브랜드에 칼빼든 무신사, 업계 최초 혼용률 허위광고 전수조사 2 20:41 349
2596593 유머 히ㅣㅣㅣㅣ디님의 애정 피라미드 꼭대기를 바라는 진돌작가 1 20:40 478
2596592 유머 과자 가격이 갑자기 오른 이유 jpg. 3 20:40 1,420
2596591 기사/뉴스 "윤석열 찌질하고 구질구질" 야권 폭발‥"즉각 재집행 나서야" 1 20:40 227
2596590 기사/뉴스 '대통령 체포가 국격 훼손?' 국민의힘, 엉뚱한 논리로 사법부 공격 11 20:39 403
2596589 유머 ⭐️꿈은 이루어진다⭐️ 이시국에 미리미리 준비해두는 무도짤 11 20:39 900
2596588 이슈 레터박스에 찰리 XCX가 남긴 즐겨 본 영화들 2 20:38 380
2596587 기사/뉴스 김민전 윤상현 뿐만아니라 조지연 이상휘 박충권도 집회현장 찾았다함 13 20:38 739
2596586 기사/뉴스 권한 가진 최상목 대행 "잘 처리하길 바란다"…협조 공문에도 '미회신' 4 20:38 401
2596585 이슈 크리스마스 트리에 원하는 선물을 적은 딸 5 20:37 1,487
2596584 이슈 국힘 김민전: 가는 곳마다 중국인이 탄핵소추에 찬성한다고 하지 않나. 한번 농사짓지도 않던 트랙터가 대한민국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지를 않나... 45 20:36 1,393
2596583 기사/뉴스 尹 체포 중단에 분노..."장애인·농민 시위 진압 때와 너무 달라" 35 20:36 965
2596582 유머 스파이 활동에 너무 몰입한 FBI 요원 34 20:35 2,956
2596581 기사/뉴스 "사병으로 전락해 공무집행 방해"‥"군 동원 방해 '제2 내란'" 1 20:34 440
2596580 유머 오징어게임2 답답한 장면 바꿔봄 (ㅅㅍ? 10 20:33 1,778
2596579 팁/유용/추천 이시각 인류애 회복 프로젝트 (도서추천) 15 20:32 1,717
2596578 정보 🎬2024 연간 영화 관객수 TOP 30【+α】(최종편)-再🎬 2 20:30 289
2596577 이슈 잘생겨서 난리난 붕어빵 사장 충격근황 194 20:30 16,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