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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영tv 박구용 교수 나와서 한 말 궁금해서 봤는데 다들 보면 좋을 거 같아서 요약

무명의 더쿠 | 12-31 | 조회 수 31761

밤에는 시위현장에 낮에는 방송을 하고 다녔는데요
그러면서 제가 매불쇼에서 큰 잘못을 한 번 저질렀습니다
그러니까 발언을 잘못했고
그 과정에서 저는 이런 생각을 해요
저는 잘못을 했으면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럴지 몰랐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몰라야 될 사람이 있는 거고 몰랐으면 자기 눈을 파야 될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요 오이디푸스 신화가 말해주는 거 거든요
오이디푸스 신화가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은 내가, 내가 한 말이 그렇게 반응을 일으킬 줄 몰랐다고 말하면 그건 자기 눈을 파야죠
제가 그날 이후로 방송을 멈추고 광주 내려가서 연구실에서 안 나오고 열흘동안 책을 썼습니다
내가 이 시대에 이제 내 역할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그래서 책을 썼고
예 나왔습니다 1월 2일부터 팔리는데요
빛의 혁명과 반혁명 사이


처음에 이렇게 말하면서 빛의 혁명의 주체들(2030여성)의 특징이 3가지로 보인다 말함


첫번째 

예전 시위는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세상으로 나아가자는 경향이 있으나 지금은 여기가 무너지면 다 죽는다는 마음으로 시위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세월호와 같은 상태에 빠져있다고 보고 있다

물러서면 대한민국이 무너진다, 뒤집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후의 보루이다 그러므로 질 수 없는 싸움을 하고 있다


두번째

빛의 혁명은 선조들의 아름다운 혁명(동학농민운동, 31운동,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전통을 지켜오고 있다

민주주의는 법치주의의 규제를 받아야하고, 법치주의도 민주주의의 규제를 받아야 한다

광장에서의 혁명은 민주주의의 가장 극단적인 상황

보통 민주주의 혁명이 폭력적이기 때문에(법을 지키지 않음으로) 반혁명을 같이 불러옴

하지만 우리나라는 극강의 상황에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조화시켰다 유일무이하며 이것은 선조로부터 내려온 아름다운 전통

(상황 끝나면 전세계적 포럼 열어야한다고 하심)


세번째

이건 요약보다는 발언 다 보는 게 좋을 거 같아서 받쓰함


제가 또 하나 저한테 가장 큰 잘못 중에 하나가 뭐냐면 제가 이제 그동안 많은 것들이 있었지만 저는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에서 이미 이 세대가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었다고 보거든요 단, 제가 착각한 것이 뭐냐면

저희들이 이제 조심해야될 게 뭐냐면

현장에 가보면 2030 여성들이 많단 말이에요

그러면 고맙다, 아 반갑다, 이제 와줘서 고맙다 이런 생각을 하는데 그게 착각이라는 거예요

이미 그들은 우리가 촛불혁명 이후에, 광장을 떠난 이후에, 이 광장을 추운데서 지켜온 자들이에요

다만 촛불혁명이 끝난 뒤로 우리가 그들에게 마이크를 주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저는 빛의 혁명의 마지막 완수는 뭐냐, 이들에게 마이크를 주는, 돌려주는 혁명이 되어야한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성격은 뭐냐면요

이분들이 제가 본 느낌은 어느날 갑자기 응원봉으로 나타났지만 저는 어린 시절 보았던 할머니 엄마들의 느낌이었어요

어떤 거냐면 가족이 다 무너져 갈 때 끈질기게 가족을 지키는 엄마들, 할머니들

그 모습이 저는 2030이 나라를 끈질기게 지키려고 하는 그런 모습이었다

그래서 이분들은 성인입니다 어린이 취급 하시면 안 되고 갑자기 나온 것으로 생각해도 안 됩니다

그분들이 이제 이 나라의 진정한 주인입니다

그래서 저는 상당부분, 일정한 부분에서 후퇴할 때가 되었다 그런 생각도 했습니다

그들에게 마이크가 돌아갈 때까지 그 말을 계속 하고 싶어요

그게 제 잘못에 대한 진정한 의미에서 사과인 것 같아요


https://theqoo.net/total/3553229466?filter_mode=normal&search_target=title_content&search_keyword=%EB%B0%95%EA%B5%AC%EC%9A%A9


케톡에 올라온 글인데 원덬이 포인트가 안된다고 해서 대신 올림


https://www.youtube.com/live/x4xfiU7yJF0?si=620oac7C4tzUcu-L

1: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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