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건조 중인 신형 전투함(왼쪽 위·아래)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북한은 서해 남포에서 4000t급 호위함을 건조 중"이라며 "함정 규모로 봐서는 (함대지) 미사일 장착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건조에 앞으로 수년이 더 걸리고, 전력화에는 10년 넘게 걸릴 수도 있다"며 실전 배치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북한 관영 조선중앙TV는 전날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 관련 보도를 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 함정 건조 현장을 방문한 사진을 공개했다. 군 당국은 이 사진 속 함정을 4000t급 호위함으로 평가한 것이다.
북한이 보유한 기존 함정 중 가장 큰 것은 압록급 호위함(1500t)이다. 이 호위함은 함포와 함대함 미사일로 무장하고 있으나 수직발사대는 없다. 새로 건조 중인 전투함은 수직발사대를 갖춰 함대지·함대공·함대함 미사일을 모두 장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군사전문기자 출신인 유용원 국민의힘 위원은 북한이 새로 건조 중인 전투함을 5000t급 구축함으로 평가했다. 그는 "북한 신형 구축함은 지난 9월 김정은 현지지도에서 함정 하부가 처음 공개된 함정으로 러시아 함정보다는 중국 함정(052D 구축함)과 유사한 형태로 위상배열레이더를 함교에 탑재해 360도 전방위 감시가 가능하도록 건조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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