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여인형-이진우 메모 "장병 휴대폰 통합 보관, 인터넷망 폐쇄"... 치밀 모의
981 1
2024.12.31 18:51
981 1
이날 오후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내란(주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두 사람을 중앙지역군사법원에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의 기소 사실을 밝히면서 휴대전화 메모도 함께 공개했다. 이 메모에는 합동체포조를 운용하거나 구금시설을 준비하고, 대테러 대기부대가 선투입한다는 계획 등 치밀하게 모의한 내용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는 사전에 비상계엄 선포를 몰랐다는 기존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여인형 메모] "최초 지시... 국정원 등 모든 정보수사기관은 합수본장 명에 따를 것"


MVUpDn


검찰에 따르면 여 전 방첩사령관은 지난 1일 오후 3시 44분 59초에 "반국가세력 수사본부"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휴대전화 클립보드에 메모를 한다. 이 메모에서 그는 ▲경찰과 국방부 조사본부, 30명 위치 파악, 합동체포조 운용 ▲특전사 및 경호대, 경호팀 운용 ▲수방사 및 조사본부, 문서고 구금시설, 국군교도소 구금 운용 준비 등을 적었다. 또 ▲합동체포조를 통한 작전개시 ▲출국금지 등도 기록했다.

여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당일인 3일 오전 11시 25분에도 "최초 지시"라는 제목으로 메모를 작성한다. 첫줄에 "헌법과 법률에 의거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의 합법적 명령에 의거 임무를 개시함"이라고 적었다. 이어 ▲포고령, 작전계획에 의거 조치할 것 ▲국정원, 경찰, 조사본부 등 모든 정보수사기관은 합수본부장명에 따를 것 ▲합수본은 방첩수사단장의 반국가세력 수사본부, 1처장의 부정선거/여론조작 수사본부로 편성 ▲과학수사실, 정보보호단은 부정선거/여론조작 수사본부 지휘를 받을 것 등 합동수사본부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을 나열했다.


검찰은 여 전 사령관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주요 인사 10여 명 체포·구금 지시를 받자 조지호 전 경찰청장 등에게 연락해 경찰관 100명과 수사관 100명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고 있다. 또 여 전 사령관이 체포대상자 명단을 김대우 전 방첩수사단장에게 전달하며 "신속하게 체포해 수방사 B1 벙커 구금시설로 이송하라"고 지시했다고 보고 있다. 선관위 장악 및 전산자료 확보와 관련해서도 여 전 사령관은 방첩사 병력 115명에게 고무탄총 등을 소지한 채 선관위로 출동하게 한 혐의도 있다.

[이진우 메모] "최초 V님 대국민 연설"부터 쇠지렛대, 망치, 톱 언급


jRiblD

검찰은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의 지난 2일 핸드폰 메도도 공개했다. 제목은 "의명 행동화 절차를 구상해 보았습니다". '의명'은 군 용어로 명령에 따른다는 뜻이다.

메모는 "최초 V님(윤석열 지칭) 대국민 연설 실시 전파 시"와 "장관님 OO회의 직후"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이 전 사령관은 대통령의 연설 실시에 맞춰 ▲전 장병 TV시청 및 지휘관 정위치 지시 ▲전 부대 장병 개인 휴대폰 통합 보관 조치 및 영내 사이버방 인터넷망 폐쇄 지시 ▲외부 언론들의 접촉시도 차단 ▲사령부 포함 사여단급 부대 위병소 폐쇄 시행 등을 적었다. 비상계엄 선포 전후 군 내부로부터 정보가 새어나갈 것으로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전 사령관은 ▲출동 OOOTF 병력 대상 항목에서 "흑복 및 안면마스크 착용, 칼라태극기 부착, 야시장비 휴대, 쇠지렛대와 망치, 톱 휴대, 공포탄 개인 불출 시행" 등을 적었다.

이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이 주재한 화상회의 직후 계획으로는 ▲수호신TF 출동 지시 ▲대테러 대기부대 선 투입, 본관 배치 ▲후속대 1개 대대 투입, OO협력단 지원하 구역 세밀 배치 등을 적었다. ▲(필요시) 서울시장, 경찰청장과 공조통화 실시 ▲작전 중간보고(장관님)도 언급했다.

검찰은 이 전 사령관이 김 전 장관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한 뒤 휴대전화로 '문을 열거나 부수는 데 사용하는 도구', '쇠지렛대', '국회 해산이 가능한가요', '대통령 국회 해산권이 있나요' 등을 검색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전 사령관은 계엄 당시 윤 대통령으로부터 "아직도 못 갔냐, 뭐 하고 있냐, 문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는 지시를 전화로 직접 받은 인물이다. 이 전 사령관이 지휘하는 수방사 부대는 그의 지시에 따라 무장한 1경비단 소속 136명, 군사경찰단 소속 76명을 국회로 투입됐다.

김종훈(moviekjh1@naver.com)

https://naver.me/5ssBqewn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AHC☀] 올 여름을 위해 폭삭 쟁였수다😎 선케어 맛집 AHC의 ‘블랙 선크림’ 체험 이벤트 🖤 592 04.10 42,05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67,17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49,43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35,41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702,72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42,50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89,41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3 20.05.17 6,311,15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16,46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44,85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4942 유머 털갈이하는 고양이 털 박박 긁어서 둥지만드는 새에게 상납 3 13:53 222
2684941 이슈 유튜브뮤직 2025년 4월 2주차 (2025.04.04~2025.04.10) 국내 주간 인기 아티스트 TOP10 13:51 114
2684940 이슈 나라마다 느낌 다른 <늑대의 유혹> DVD 디자인들 1 13:50 340
2684939 이슈 AI 어디까지 왔나? 인간 VS AI 플러팅 대결 3 13:49 335
2684938 이슈 키오프 나띠 인스타그램 업로드 13:48 267
2684937 기사/뉴스 혁신당 "민주당에 공동선대위 제안…공약·연합정부 구성도 협의" 14 13:48 272
2684936 이슈 미야오 안나 츄르 업로드 13:47 193
2684935 이슈 2028년 완공 목표로 공사 중인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6 13:46 594
2684934 기사/뉴스 벚꽃 시즌, 당신의 최애 봄 노래 뭐예요? [MD픽] 5 13:45 165
2684933 유머 대문자T친구의 실용(?)적인 위로법에 감동받은 그림쟁이 만화 18 13:45 1,069
2684932 정보 중국 문화대혁명 "북한도 동참하라!" 북한 "지랄하지마" 10 13:45 1,059
2684931 이슈 가인이 돌이킬 수 없는으로 솔로 첫 1위했던 날에도 무대에서 같이 축하해주는 절친들 너무훈훈해서 마음에국밥쏟음 2 13:44 603
2684930 이슈 사실상 멀티버스 세계관 원조격이라는 불교 5 13:44 799
2684929 팁/유용/추천 아시다시피 책의 여백에 쓴 글(낙서, 주석, 해설 등)을 영어로 마지날리아(marginalia)라고 한다. 1 13:43 494
2684928 기사/뉴스 클유아, 제베원 음방 기록 깼다…코어에 대중성까지 잡은 메가공룡 탄생 15 13:43 506
2684927 이슈 트럼프 곁에 있는 영적 지도자 6 13:43 901
2684926 기사/뉴스 "내 취향 아닌데 자꾸 신경 쓰여"…'독수리 5형제' 안재욱♥엄지원, 본격 로맨스 시작 2 13:41 440
2684925 이슈 술담배 안하는 남자가 이상형이면 눈 높은 거에요… 270 13:40 11,749
2684924 정보 JTBC <아는 형님> 다음 주 성우 특집 예고 (강수진 / 안지환 / 이선 / 남도형) 5 13:39 558
2684923 기사/뉴스 단순 휴식하는 청년들 증가세 한국 뿐 아니라 선진국도 13:39 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