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에서 방영 중인 ‘옥씨부인전’과 채널A ‘체크인 한양’, 그리고 오는 6일 공개되는 티빙 ‘원경’은 모두 사극이다. 가장 먼저 베일을 벗은 ‘옥씨부인전’은 시청률이 상승 곡선을 그리며 최근 9.5%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양반 옥태영이 된 노비 구덕(임지연)이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돼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태종 이방원과 그의 정치적 동반자였던 원경왕후의 이야기를 그린 ‘원경’은 2022~20223년 크게 사랑받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차주영의 첫 사극으로도 눈길을 끈다. 원경과 이방원의 첫 만남을 그린 ‘원경’의 프리퀄 ‘원경: 단오의 인연’도 다음 달 21일 잇달아 공개된다.
로맨스물은 K드라마를 대표하는 장르다. 지난해 신선한 소재의 로맨스 드라마가 전 세계인을 사로잡았던 만큼 새해의 시작을 장식하는 로맨스물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SBS에선 오는 3일 ‘나의 완벽한 비서’가, MBC에선 오는 10일 ‘모텔 캘리포니아’가 첫 방송된다. 남자 CEO와 여자 비서라는 흔한 구도를 완벽히 뒤집은 ‘나의 완벽한 비서’는 전복된 인물 구도뿐 아니라 한지민과 이준혁이란 새로운 로맨스 조합으로 주목받고 있다.
심윤서 작가의 인기 소설 ‘홈, 비터 홈’을 원작으로 한 ‘모텔 캘리포니아’는 MBC에서 방영되는 이세영의 로맨스 드라마란 점만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이세영은 2021년 ‘옷소매 붉은 끝동’, 2023년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등을 통해 MBC 사극의 인기를 책임지는 히로인으로 활약했다.
신선한 배경의 로맨스·오피스물도 눈에 띈다. tvN에서 4일 첫방송되는 ‘별들에게 물어봐’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라는 점에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우주정거장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살아가는 우주인들의 일상 이야기를 그린 이번 작품에선 이민호와 공효진이 처음 로맨틱 코미디 호흡을 선보인다.
오는 15일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되는 ‘트리거’는 위험한 현장에서도 일단 카메라부터 들이대고 보는 지독한 탐사보도 프로그램 팀의 흥미진진하고도 통쾌한 이야기가 담겼다. 탐사 보도 프로그램 ‘트리거’의 정의로운 팀장 오소룡 역은 김혜수가, 사회성이 부족한 낙하산 PD 한도 역은 정성일이 맡았다.
KBS2에서 최근 방영을 시작한 ‘수상한 그녀’는 동명의 영화를 드라마로 확장시킨 작품이다. 70대 할머니 오말순(김해숙)이 하루아침에 스무살 오두리(정지소)로 변하게 된 뒤 젊은 시절 못다 한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한번 가수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영화와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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