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尹 체포영장에 권한쟁의심판 예고했지만… 법조계 "권한 침해 없어 대상 아냐"
4,233 8
2024.12.31 16:31
4,233 8
천재현 헌재 부공보관은 31일 브리핑에서 "아직 (윤 대통령 체포영장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과 가처분이 접수되지 않아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기 어렵다"며 "(접수된다 해도 심판 대상이 될지에 대해선) 재판부가 판단할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체포영장에 대해 헌재에 권한쟁의 심판과 체포영장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이 줄곧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수사기관에서 청구해 발부된 체포영장과 압수수색영장은 불법이고 무효"라고 주장해온 만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청구한 체포영장으로 윤 대통령 권한이 침해됐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그렇다면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가 권한쟁의 심판 대상이 될까. 헌재법 제61조 1항은 국가기관 상호간 또는 지자체 상호간에 권한의 유무 또는 범위에 관해 다툼이 있을 때 해당 국가기관 또는 지자체가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대통령을 헌법 제66조에서 정의하는 헌법기관으로 본다 해도 공수처가 국가기관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선 논란이 일 수 있다. 헌재는 공수처를 중앙행정기관이면서 대통령 등의 구체적인 지휘·감독을 받지 않는 독립기관으로 판단했다.

윤 대통령을 심판 청구 주제로 볼 수 있다고 해도, 체포영장 발부로 윤 대통령 권한이 침해됐는지에 대해선 대다수 법조인들이 고개를 흔들었다. 권한쟁의 심판은 '피청구인의 처분이 청구인의 권한을 침해했거나 침해할 현저한 위험이 있는 경우'에 할 수 있다. 헌법연구관 출신의 노희범 변호사는 "체포영장은 피의자의 범죄 행위를 수사하기 위해 강제로 신체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일 뿐 헌법에 부여된 대통령 권한을 제한하지 않는다"며 "권한쟁의심판은 물론이고, 효력정지 가처분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학선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각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변호인들이 안 될 걸 알면서도) 시간을 끌기 위해 (권한쟁의 심판을 시도)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권한쟁의가 아니라 헌법소원 청구 대상이란 얘기도 나오지만, 헌재에서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낮다. 헌재는 2016년 A씨가 창원지검 검사의 체포영장 청구 행위로 자신의 기본권이 침해됐다며 제기한 헌법소원심판에서 '각하' 결정을 내렸다. 헌재는 당시 "검사의 체포영장 청구가 청구인의 기본권을 침해했는지 여부는 영장 발부에 관한 재판이나 체포적부 심사절차 등 형사재판절차에 의해 가려질 수 있다"며 "체포영장 청구 행위를 헌법소원심판 청구 대상으로 삼을 수 없다"고 봤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41596?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담톤X더쿠🩷] #선크림정착 담톤으로 어때요? 담톤 선크림 2종 체험단 모집 394 04.21 36,73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91,20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70,69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87,65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963,78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56,9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72,48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30,58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25,9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92,6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8439 기사/뉴스 제주 '한라산 뷰'에서 유니클로 쇼핑 … 도남·서귀포점 동시 오픈 14 06:49 2,524
348438 기사/뉴스 김수현 욕하지 말라는 팬덤, 정작 뒤에선 故 김새론 유골함 가격 '조롱' 8 03:01 3,219
348437 기사/뉴스 [단독] 신천지 2인자, "김무성 본격적으로 일하자고 연락 와" 8 01:27 2,610
348436 기사/뉴스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2차 가해자로부터 협박 혐의 피소 10 04.23 3,213
348435 기사/뉴스 아픈 아버지 10년을 간병했는데…“게임 그만해” 잔소리에 폭행 살해 18 04.23 4,500
348434 기사/뉴스 18년 만에 돌아온 '2m 구렁이'… 영월 금강공원 소나무서 발견 14 04.23 4,752
348433 기사/뉴스 [단독] "해외여행 다니며 실업급여 받더라"…MZ 공무원 분노 562 04.23 56,103
348432 기사/뉴스 “해킹 사실 왜 안 알려줘?” 이용자 원성 SKT…“오늘부터 전원 문자” 37 04.23 3,684
348431 기사/뉴스 VVS 대표, 팀명 중복 논란에 "5년 전부터 정한 콘셉트, 혼란 있다면 협의" 23 04.23 2,846
348430 기사/뉴스 [속보] ‘대마 투약’ 이철규 의원 아들 구속…며느리는 구속 면해 9 04.23 2,224
348429 기사/뉴스 [단독] 오산 공군기지 무단 촬영 중국인들, 석방 뒤 또 와서 전투기 '찰칵' 26 04.23 2,963
348428 기사/뉴스 건진법사가 받은 밀봉된 '5천만원 한은 관봉' 사진 공개…날짜는 '윤 취임 3일 후' 12 04.23 2,639
348427 기사/뉴스 장동민, 최지우에 무례함 선 넘었다···다짜고짜 "할머니"('슈돌') 51 04.23 6,107
348426 기사/뉴스 김수현, 결국 '무기한 중단' 통보받았다...위약금 문제도 논의 388 04.23 64,180
348425 기사/뉴스 미아역 칼부림 후 "기다려! 담배 피우게"...그걸 또 기다려준 경찰 19 04.23 2,614
348424 기사/뉴스 [KBO] '한화 2위 우연 아니다' 창단 최초 선발 8연승 쾌거…단독 2위 고수 41 04.23 2,333
348423 기사/뉴스 김수현 욕하지 말라는 팬덤, 정작 뒤에선 故 김새론 유골함 가격 '조롱' 30 04.23 4,161
348422 기사/뉴스 "학생, 돈 좀 빌려줘" 10대 여고생에 접근하는 男 '주의' 16 04.23 2,694
348421 기사/뉴스 신분 숨기고 여대생 10명과 사귄 대학교수…낙태 강요하다 '들통' (중국) 3 04.23 2,886
348420 기사/뉴스 김상욱 민주당 합류할까, “이재명 꽤 똑똑한 대통령 될 것…기본소득 필요” [북악포럼] 262 04.23 31,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