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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왕의 딸과 며느리중에 누가 더 윗자리 상석에 앉을거냐로 신경전 벌어졌던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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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3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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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가 늦은 나이에 후궁 귀인조씨에게서 얻은 고명딸 효명옹주

 


인조가 제일 총애하던 후궁의 딸이었기 때문에

남다른 총애를 받으며 축복받은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함

 

 

효명옹주 엄마이자 조선시대 희대의 악마 중 한명인 귀인 조씨는 

딸을 당대 최고 권력자 김자점의 손자 김세룡과 혼인시키기 위해 김세룡의 사주팔자를 조작했고, 

그 결과 김세룡은 옹주의 남자로 선발

 

 

혼인을 했으면 이제 민가로 나가서 사대부의 아내로 살아야하는게 왕실 법도였지만

옹주는 혼인 후에도 2년간 궁에서 살면서

여전히 인조와 조 귀인의 편애를 받으며 지냈음

 

 

 

애비와 애미 양쪽이 둘 다 조선시대 역대급 혐성으로 유명한 효명 옹주는 

자기 중심적이고 행동이 오만방자해서 적을 많이 만들었다고 함

 

 

대표적인 일화로 궐 안에 잔치가 벌어졌을 때 

적통 대군인 오빠 인평대군의 아내 복천 부부인 오씨와 

누가 더 윗자리에 앉을 것인가를 두고 다툼을 벌인 일이 있음

 

 

오씨는 "작급으로는 내가 옹주보다 아래이나,

옹주는 서녀이기때문에 적통의 며느리인 내가 옹주보다 더 상석에 앉아야 한다"

 

효명 옹주는 "부왕이 계시니 내가 먼저다" 라고 주장함

 

 

두 여자의 말이 모두 맞았기에 누구의 편을 들기도 애매한 상황이었고, 

일이 커지다 보니 인조에게도 알려졌음

 

이때 인조는 옹주의 편을 들어 딸이 윗자리에 앉도록 했는데, 

이 일 이후로 옹주와 인평 대군 부부는 감정의 골이 깊어지게 됨

 

 

1649년, 병석에 드러누운 인조는 왕세자(효종) 앞에서 세 명의 이복 동생들을 벌하지 말고 

죽는 순간까지 친형제처럼 사이좋게 지내고 많이 도와주라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남

 

인조의 뒤를 이어 효종은 왕위에 오르자마자

옹주의 시할아버지인 영의정 김자점을 귀양 보내며 숙청

 

김자점에 이어 옹주의 친모 귀인조씨도 효종을 저주한 사건으로 추국을 당했고, 

그 과정에서 효명옹주가 옷 소매 속에다 사람의 뼈가루를 담아서 

상석 문제로 싸웠던 이복오빠 인평대군의 집에다 뿌리고 흉한 물건을 궁궐 주변에 묻었다는 자백이 나옴

 

 

옹주는 남편 김세룡과 시할아버지 김자점이 사형당하자 

왕녀로서의 작위를 박탈당하고 김처(김씨의 아내)라 불리게 됨 

 

이후 통천으로 유배되었으며, 평생을 감시 속에 살다가 

1700년(숙종 26년) 64세의 나이로 쓸쓸하게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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