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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때 로컬라이저 노후화로 해당 부분 교체 필요하니 ICAO 기준에 맞게 잘 부서지게 해달라고 입찰 공고 냄 -> 막상 시공 들어간 윤석열 정부 와서는 보강한다고 콘크리트 공구리질
국민일보가 확보한 2020년 3월 3일자 한국공항공사의 ‘무안공항 등 계기착륙시설 개량사업 실시설계 용역’ 입찰공고 과업내용서에는 ‘파손성(Frangibility) 확보 방안에 대한 검토’가 포함돼 있다.
과업내용서는 “장비 안테나 및 철탑, 기초대 등 계기착륙시설 설계 시 Frangibility를 고려하여 설계하여야 한다”고 적시하고 있다. 아울러 계기착륙시설 설치 위치를 검토할 때 “관련 법규, 항공등화, 장애물제한표면 등을 포함한 검토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번 사고에서 논란이 된 로컬라이저가 바로 계기착륙시스템(ILS) 중 하나다. 항공기가 활주로 중앙선에 수직으로 맞춰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안테나)다. 로컬라이저를 부서지기 쉽게 설계토록 한 건 이번 제주항공 여객기처럼 항공기가 활주로를 통과하는 ‘오버런’ 상황에서 충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국토부 공항안전운영기준, ICAO(국제민간항공기구) 매뉴얼과도 부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