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10년 인연’ 화순 전·현직 공무원 8명 희생…허위 소문에 또 상처
3,172 21
2024.12.31 12:16
3,172 21
https://naver.me/xVBDuoXd


“돌아가신 분들의 명예가 훼손된다면 책임을 물을 겁니다.”

30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만난 강종철 전남 화순군 부군수는 목소리를 높이며 이렇게 말했다. 화순군은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무안 참사’에서 13명의 주민을 잃었다.

주민을 잃은 아픔이 실감 나기도 전에 화순군은 사고 발생 이후부터 허위 소문에 시달렸다. 20명이 넘는 전·현직 공무원들이 해외여행에 나섰다가 사고가 났다는 소문이 퍼지더니, 사실 확인을 원하는 연락이 쏟아졌다고 한다. 소문의 진원이 어디인지 모르지만, 화순군에서는 “허위 소문에 또 한 번 상처를 받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화순군은 전남에서 목포시 다음으로 많은 희생자가 나온 곳이다. 이 가운데에는 전·현직 공무원 8명이 포함됐다. 과장 2명과 팀장, 그리고 퇴직을 이틀 앞둔 공무원까지 4명이 현직 공무원으로 확인됐다.

화순군에서 근무했던 퇴직 공무원 4명도 희생자에 포함됐는데, 이들은 10여년 전 한 면사무소에 함께 근무하며 인연을 맺은 사이다. 젊은 공무원이었던 직원이 과장이 됐고, 면사무소에서 근무하던 선배는 퇴직한 지 10년이 훌쩍 넘었다. 인연을 잊지 말자며 만든 모임이다. 10년이 넘는 시간, 가족들과 함께 모이는 ‘소중한’ 사이로 발전했다.


그러다 최근 한 명이 올해 말 퇴직을 앞두고 “공직생활을 함께 한 이들끼리 여행을 한 번 다녀오자”고 해서 떠난 여행이었다. 10년도 훌쩍 넘게 이어져 온 인연은 안타까운 사고로 마무리됐다.

김아무개 화순군 공무원은 한겨레와 통화에서 “공직사회에서 인품이나 능력 모두 후배들에게 인정받는 훌륭한 선배들이었다. 한번 맺은 인연을 잊지 않고 소중히 여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 마음이 너무나 아프다”고 했다.

화순군은 1월4일까지 군민종합문화센터 2층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군민 누구나 참사 희생자에게 애도를 표할 수 있도록 했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족같이 지내던 직원들끼리 퇴직 기념 여행 다녀왔더니 나랏돈으로 공무원들 해외여행 보냈냐며 민원 전화...인류애 상실이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셀퓨전씨] 🌟순수 비타민C와 스피큘의 강력한 만남🌟 비타민 앰플에 스피큘 샷 추가 ‘토닝C 비타 샷 앰플’ 체험 이벤트 272 00:46 15,66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78,84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890,99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430,80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7,028,40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76,48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828,36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1 20.05.17 5,442,84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73,74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725,362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59411 이슈 [아이유의 팔레트] 아이브를 콘서트 게스트로 부르고 싶었던 아이유 21:32 124
1459410 이슈 까놓고말하면 다양성 다양성 말하시는데 다양성 웹소설은 안팔림.twt 5 21:31 411
1459409 이슈 있지(ITZY) 유나 인스타 업뎃 1 21:31 121
1459408 이슈 신과 함께에서 김동욱 이 장면 왜 연기잘했냐 달글 12 21:30 770
1459407 이슈 (사진주의) 주작소리 듣던 한의원 동상치료 10 21:28 1,039
1459406 이슈 심각한 내란 선동 수준 (신남연 배인규) 20 21:28 1,345
1459405 이슈 폭도들에게 폭행당하는 KBS 기자 12 21:26 1,615
1459404 이슈 공수처, 부장·평검사 후보자 선발…최상목 ‘임명 재가’ 미지수 2 21:25 453
1459403 이슈 여행자 붙들고 시비 건다고? 1 21:24 776
1459402 이슈 NCT WISH 시온 X 료 bringabetterbat 21:24 139
1459401 이슈 서브스턴스 한국 관객 26만 돌파.twt 8 21:22 521
1459400 이슈 6년 연속 베를린 영화제 초청된 홍상수 신작 8 21:21 883
1459399 이슈 보배드림에 올라온 독거 중년의 밥상.JPG 163 21:21 12,529
1459398 이슈 6.25 참전용사의 한마디 5 21:20 620
1459397 이슈 9년전 오늘 첫방송 한, MBC 드라마 "한번 더 해피엔딩" 21:20 328
1459396 이슈 유행을 넘어서 스테디가 됐다는 취미...jpg 7 21:19 3,480
1459395 이슈 어머니 샤넬백에 전재산 몰빵한 문상민 7 21:16 3,858
1459394 이슈 슬픔의 파편들, 추억만은 온전하길··· 8 21:14 789
1459393 이슈 포스터와 예고편만으로 해외에서 반응 좋은... 오펀 : 천사의 비밀 감독의 신작 공포 영화.jpg 3 21:14 628
1459392 이슈 민니 솔로 앨범 타이틀곡 HER 안무 + 라이브 짧게 공개.twt 21:14 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