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10년 인연’ 화순 전·현직 공무원 8명 희생…허위 소문에 또 상처
3,196 21
2024.12.31 12:16
3,196 21
https://naver.me/xVBDuoXd


“돌아가신 분들의 명예가 훼손된다면 책임을 물을 겁니다.”

30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만난 강종철 전남 화순군 부군수는 목소리를 높이며 이렇게 말했다. 화순군은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무안 참사’에서 13명의 주민을 잃었다.

주민을 잃은 아픔이 실감 나기도 전에 화순군은 사고 발생 이후부터 허위 소문에 시달렸다. 20명이 넘는 전·현직 공무원들이 해외여행에 나섰다가 사고가 났다는 소문이 퍼지더니, 사실 확인을 원하는 연락이 쏟아졌다고 한다. 소문의 진원이 어디인지 모르지만, 화순군에서는 “허위 소문에 또 한 번 상처를 받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화순군은 전남에서 목포시 다음으로 많은 희생자가 나온 곳이다. 이 가운데에는 전·현직 공무원 8명이 포함됐다. 과장 2명과 팀장, 그리고 퇴직을 이틀 앞둔 공무원까지 4명이 현직 공무원으로 확인됐다.

화순군에서 근무했던 퇴직 공무원 4명도 희생자에 포함됐는데, 이들은 10여년 전 한 면사무소에 함께 근무하며 인연을 맺은 사이다. 젊은 공무원이었던 직원이 과장이 됐고, 면사무소에서 근무하던 선배는 퇴직한 지 10년이 훌쩍 넘었다. 인연을 잊지 말자며 만든 모임이다. 10년이 넘는 시간, 가족들과 함께 모이는 ‘소중한’ 사이로 발전했다.


그러다 최근 한 명이 올해 말 퇴직을 앞두고 “공직생활을 함께 한 이들끼리 여행을 한 번 다녀오자”고 해서 떠난 여행이었다. 10년도 훌쩍 넘게 이어져 온 인연은 안타까운 사고로 마무리됐다.

김아무개 화순군 공무원은 한겨레와 통화에서 “공직사회에서 인품이나 능력 모두 후배들에게 인정받는 훌륭한 선배들이었다. 한번 맺은 인연을 잊지 않고 소중히 여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 마음이 너무나 아프다”고 했다.

화순군은 1월4일까지 군민종합문화센터 2층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군민 누구나 참사 희생자에게 애도를 표할 수 있도록 했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족같이 지내던 직원들끼리 퇴직 기념 여행 다녀왔더니 나랏돈으로 공무원들 해외여행 보냈냐며 민원 전화...인류애 상실이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좋은 컬러그램 위대한 쉐딩♥ 최초공개 컬러그램 NEW 입체창조이지쉐딩! 체험단 이벤트 300 04.18 17,37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32,91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463,13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16,80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843,78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07,03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29,27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71,39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75,25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08,4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03104 이슈 모교에서 교복 욕하는 코쿤...twt 07:02 215
1503103 이슈 이찬원 대상받을때 김성주가 보낸 카톡... 06:59 513
1503102 이슈 채혈훈련하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 2 06:51 384
1503101 이슈 전역까지 한달남은 포레스텔라 고우림 3 06:30 1,123
1503100 이슈 강아지 한테만 들리는 소리 3 06:10 1,009
1503099 이슈 2년 전 오늘 발매♬ King & Prince 'Mr.5' 05:57 269
1503098 이슈 갑자기 나를 방금 천국에 도착한 사람으로 만드는 릴스 3 04:25 2,512
1503097 이슈 거북이한테 스케이트보드를 사준 이유 24 04:09 3,636
1503096 이슈 그때 그시절 댄스곡 느낌 물씬 나는 장민호 신곡 6 03:20 2,155
1503095 이슈 실조찬 수지 이진욱 첫 스틸컷...jpg 13 03:17 5,546
1503094 이슈 7년 전 어제 발매된_ "From Now On" 03:17 1,281
1503093 이슈 인피니트 엘 앵앵콜 'Shot' 10 03:15 1,318
1503092 이슈 [kbo] 이승엽표 투마카세 vs 이범호표 믿음의 야구 18 03:01 3,247
1503091 이슈 옆팀 대리 나랑 퇴근시간 똑같은데... 23 02:59 8,845
1503090 이슈 심장이 콩알만한 허스키 14 02:47 4,006
1503089 이슈 반박 불가하다는 생선구이 서열 정리.list 147 02:47 13,210
1503088 이슈 누수 없다는 말에 참다못해 집 뜯어버린 건물주;;; 25 02:45 9,007
1503087 이슈 인생 첫 배달음식 ㅠㅠ..... 8 02:42 6,196
1503086 이슈 이미지랑 실제가 다른 두 음식.jpg 4 02:40 3,676
1503085 이슈 처음으로 내가 어른이 되었다고 느낀 순간 35 02:39 4,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