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LCC 9곳 정비사 합쳐도 대한항공보다 1018명 적다
5,618 26
2024.12.31 11:20
5,618 26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로 촉발된 항공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한국은 인구도 여섯 배나 많고 항공기가 주요 이동 수단인 미국과 함께 세계 최다 LCC 보유국이다. 현재 총 9개 LCC 업체를 보유 중이며 이들 업체의 여객 운송 비중은 국내선의 경우 65%, 국제선의 경우 35%에 달할 정도로 해마다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해 가고 있다. 특히 제주항공은 올 들어 아시아나항공을 제치고 국내선 이용객 수 2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9개 업체의 항공 정비사를 모두 합쳐도 대한항공 한 곳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부실 관리 의혹이 커지면서 업계에서는 안전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11월 제주항공 국내선 이용객은 총 442만737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형항공사(FSC)인 아시아나항공(426만1842명)보다 많은 수치로 대한항공(583만871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이용객 수다. 같은 기간 제주항공의 국제선 이용객 수 역시 781만4763명을 기록, 대한항공(1604만502명)과 아시아나항공(1084만4380명)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애경그룹이 합작해 설립한 제주항공은 2006년 제주-김포 취항을 시작으로 2009년엔 LCC 최초로 국제선까지 영역을 넓혔다. 취항 첫해인 2006년 25만 명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연간 수송객 수 1000만 명 시대를 열었으며, 2023년 7월에는 국내 LCC 최초로 누적 탑승객 1억 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또 지난해에는 1231만 명을 수송해 코로나19 여파를 딛고 빠르게 연간 수송객 수 1000만 명대를 회복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처럼 빠르게 외형을 키워 왔지만, 항공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안전에 관해서는 투자를 소홀히 해온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실제 제주항공이 지난 7월 공시한 내년도 안전투자 목표계획액은 5234억3600만 원으로 올해 계획치(5923억5600만 원)보다 11.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의 항공 정비사 수 역시 2019년 542명에서 지난해 469명으로 줄었다.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는 제주항공의 정비나 안전 점검 환경이 열악했다는 주장도 다수 올라와 있다. 올 2월 ‘제주항공 타지 마라’는 글을 올린 익명의 직원은 “요즘 툭하면 엔진 결함”이라고 했고, 본인을 정비사라고 주장한 한 직원은 “타 항공사 대비 1.5배 많은 업무량에 절어 있는 사람이 정비하는 비행기를 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LCC 업체들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올해 11월 기준 LCC 업체들의 국내선 여객 운송 비중은 65.0%를 기록했다. 국내선의 경우 3대 중 2대꼴로 LCC 업체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국제선 여객 운송 비중 역시 2019년 26.4%에서 올해 35.3%로 해마다 늘고 있다. 하지만 LCC 9개 업체의 항공 정비사(1643명)를 모두 합쳐도 대한항공(2661명) 한 곳에도 한참 미치지 못할 정도로 안전 분야 투자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LCC 업체는 정비 부문을 외주 형태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정비사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라면서도 “다만 자체 정비도 진행하는 만큼 이 부분 역량이 부족한지 등은 더 꼼꼼하게 점검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1/0002681264?sid=101

목록 스크랩 (1)
댓글 2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케이트💘] 🎂크리미몬스터 3종 & 립몬스터 히트헤이즈 체험단 모집 이벤트(50인) 286 00:04 11,44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59,00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21,22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42,95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892,30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26,63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53,07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02,29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98,70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44,18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7788 기사/뉴스 김동연 "민주, 여성 정책 적극적이어야…'비동의강간죄' 도입 필요" 18:30 0
347787 기사/뉴스 검찰, “김성훈 경호처 차장 고발사건 이첩해달라”는 경찰 요청 거부 2 18:28 108
347786 기사/뉴스 [속보]윤석열 “계엄령은 요리에도 범죄에도 쓰이는 칼 같아···칼 썼다고 다 살인 아냐” 궤변 9 18:24 276
347785 기사/뉴스 염혜란, 박찬욱 감독 새 영화서 데뷔 25년만 첫 정사신 찍었다 14 18:23 912
347784 기사/뉴스 "전역 10년 지나야 국방장관 가능"... 부승찬 '국방부 장관 문민화법' 대표발의 3 18:19 484
347783 기사/뉴스 가슴이 웅장해지는 대결.... 4 18:18 605
347782 기사/뉴스 “0명, 이건 너무 심했다” 줄폐업 속출 ‘비명’…충격에 빠진 국민 영화관 7 18:18 552
347781 기사/뉴스 '스테파 우승' 최호종, 첫 단독 공연 개최…순수예술x대중 이어주는 첫 시작 알린다 1 18:17 250
347780 기사/뉴스 MBC '카지노' 편성 논의에 PD들 목소리 높인 이유 5 18:08 1,348
347779 기사/뉴스 “저화질 뚫고 나오는 얼굴 천재들”...넷플, 김태희-고수-조인성-전지현 뽀시래기 시절 소환 1 18:07 547
347778 기사/뉴스 글로벌 대박 '무빙', 시즌2 연출 바뀐다..'킹덤' 김성훈 감독 합류 1 18:00 436
347777 기사/뉴스 [속보]윤석열 '내란 혐의' 2차 공판 종료…3차는 5월12일 15 17:58 766
347776 기사/뉴스 인기 걸그룹 출신 싱글맘이 ‘전국 1위 보험왕’ 된 비결 26 17:55 2,851
347775 기사/뉴스 하지만 이 전 총리(이낙연)는 서울경제신문에 “그런(추대위 동참) 연락을 받은 일 없다”고 일축했다. 2 17:52 713
347774 기사/뉴스 [단독] 건진, 윤 부부-통일교 만남 주선? 수억 대 금품 오간 정황 확인 77 17:48 3,353
347773 기사/뉴스 “의인을 한 명 또 잃었다”…불 꺼줬더니 소화기 값 달라는 식당 주인 17:45 574
347772 기사/뉴스 한동훈, 후원금도 ‘속도 정치’.. 5시간 만에 20억 돌파 51 17:43 1,992
347771 기사/뉴스 [속보] 윤석열 “계엄령은 요리할 때도, 범죄에도 쓰이는 칼 같아” 궤변 45 17:41 1,518
347770 기사/뉴스 인순이, 김종민 아내 얼굴 유출 사과…"너무 예뻐서 그만" 27 17:32 7,119
347769 기사/뉴스 "김다현, 감내 힘든 정신적 고통" 58세 악플러, 모욕 혐의로 징역 4월·집행유예 2년 [공식] 13 17:30 2,9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