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CJ ENM, 티빙·웨이브 합병 앞두고 공정위에 ‘임원 겸임’ 기업결합 신청
3,294 16
2024.12.31 10:52
3,294 16
KXbtdq

CJ ENM, 임원 웨이브에 파견…합병 속도 높여 
티빙·웨이브 합병 위한 기업결합심사로 전환

티빙 최대주주인 CJ ENM이 공정거래위원회에 티빙과 웨이브 양사간 ‘임원 겸임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최근 CJ ENM은 티빙과 웨이브의 사업결합을 위해 전환사채(CB) 1000억원을 인수하는 등 전략적 투자에 나섰다. CJ ENM이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자사 임원을 웨이브에 파견, 합병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티빙은 국내 2위, 웨이브는 4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다. 지난 10월 기준 티빙(약 809만명)과 웨이브(약 420만명)의 월간활성이용자(MAU)를 합산하면 1229만명에 달한다. 국내 OTT 1위 사업자인 넷플릭스(약 1190만명)를 넘어선다.


공정위 기업결합심사에는 주식취득, 임원 겸임, 합병, 영업양수도, 새로운 회사 설립 참여 등 5가지 형태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정위가 티빙, 웨이브 임원 겸임 기업결합심사를 승인하면 웨이브 대표이사도 CJ에서 보낼 수 있게 된다”며 “공정위 임원 겸임 심사 진행 가운데 기타주주 동의가 모두 이뤄진다면 합병을 위한 기업결합심사로도 전환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티빙, 웨이브의 합병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사간 임원 겸임 기업결합이 합병을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임원 겸임이 합병보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어 공정위 심사 기간이 짧을 수 있다는 부분도 작용했다.


지난해 12월 티빙 최대주주인 CJ ENM과 웨이브 최대주주인 SK스퀘어는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지만, 티빙의 주요 주주인 KT의 동의를 얻지 못해 지금까지 합병 본계약이 체결되지 못했다. KT는 자사의 유료방송 1위 입지를 흔들 우려 때문에 합병에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인 경우 3분의 2 이상 주주 의결권을 확보하면 합병이 성사되지만, 티빙의 주요 주주인 KT의 경우 특정 계약상 동의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티빙이 KT의 OTT ‘시즌’과 합병할 때, 향후 계약 내용 변동 시 KT 동의가 필요하다는 조건이 있었다는 것이다. 합병은 계약 내용의 중대한 변동에 해당된다.

그러나 임원 겸임 형태의 기업결합은 과반 이상의 주주 의결만 확보하면 된다. KT의 동의 없이 CJ ENM(티빙), SK스퀘어(웨이브) 등 최대주주와 다른 주요 주주의 동의로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티빙 지분은 CJ ENM이 49%를, KT 자회사인 KT스튜디오지니가 13.5%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젠파트너스앤컴퍼니가 13.5%, 에스엘엘중앙이 12.7%, 네이버가 10.7%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웨이브 지분은 SK스퀘어가 40.5%를, 나머지는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각각 19.8%씩 보유하고 있다.

CJ ENM 관계자는 “임원 겸임에 대한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했다”며 “OTT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웨이브와 다양한 협력 방안을 지속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국내 유료방송 시장 전반에 대한 영향 뿐만 아니라 KT그룹과 티빙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https://naver.me/5jJH4icz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넷플릭스x더쿠 팬이벤트🎬] 2025년 가장 미친 (positive) 스릴러, <악연> 시사회 1 03.21 11,76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57,61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940,63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78,7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209,76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49,82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06,6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80,43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20.04.30 6,436,29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04,39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4879 유머 새벽에 보면 완전 추워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178편 1 04:44 32
2664878 이슈 반려견 비행기 탑승 거부 당하자 화장실서 익사시킨 여성 (미국) 5 04:32 450
2664877 이슈 타일러가 강연할때마다 충격적이였다던 질문 2 04:29 841
2664876 이슈 박재범이 아직도 빡세게 운동하는 이유 4 04:14 863
2664875 이슈 STAYC - BEBE (draft ver) 시안 04:10 218
2664874 기사/뉴스 대구 자동차 부품공장 큰 불길 잡혀…공장 13개동 소실(종합) 3 04:04 602
2664873 유머 합성처럼 보이지만 합성이 아닌 차은우 사진 30 03:36 2,913
2664872 기사/뉴스 김수현, 논란 후 첫 공식석상 대만 팬미팅 간다..경찰 50명 비상대기 27 03:32 2,296
2664871 이슈 카피바라와 고양이 2 03:30 847
2664870 이슈 선조하면 생각나는 배우는? 6 03:29 643
2664869 이슈 등교도우미 구해요~평일만 해주시면 돼요 31 03:25 2,636
2664868 이슈 칠백의총 행사문제로 불교계와 특정 문중과의 대립이 흥미로워서 쓰는 글 1 03:23 835
2664867 정보 오리온자리 멋진 사진 🔭 + 하와이 밤하늘의 오리온, 시리우스, 화성, 플레이아데스 영상 5 03:16 882
2664866 팁/유용/추천 장르 안 가리고 일단 재밌으면 다 보는 원덬이 추천하는 일본 만화 101선...jpg (원덬의 인생이 담겨있는 리스트임...) 26 03:05 1,363
2664865 이슈 우리나라에서 9년만에 다시 리메이크 추진 소식이 들린 옛날 일드.jpg 11 03:04 3,291
2664864 이슈 이동휘가 차은우랑 여행 다녀오고 느낀점 9 02:59 3,933
2664863 이슈 슬기 예지가 직접 보여주는 SM JYP 선 뻗기 기초 배우기ㅋㅋㅋ 4 02:57 1,552
2664862 이슈 24년 전 오늘 발매♬ 코부쿠로 'YELL~エール~/Bell' 02:55 512
2664861 이슈 목욕하는 카피바라 2 02:54 1,099
2664860 이슈 홍진경이 절친에게 쓴 글...jpg 18 02:45 3,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