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CJ ENM, 티빙·웨이브 합병 앞두고 공정위에 ‘임원 겸임’ 기업결합 신청
2,622 16
2024.12.31 10:52
2,622 16
KXbtdq

CJ ENM, 임원 웨이브에 파견…합병 속도 높여 
티빙·웨이브 합병 위한 기업결합심사로 전환

티빙 최대주주인 CJ ENM이 공정거래위원회에 티빙과 웨이브 양사간 ‘임원 겸임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최근 CJ ENM은 티빙과 웨이브의 사업결합을 위해 전환사채(CB) 1000억원을 인수하는 등 전략적 투자에 나섰다. CJ ENM이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자사 임원을 웨이브에 파견, 합병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티빙은 국내 2위, 웨이브는 4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다. 지난 10월 기준 티빙(약 809만명)과 웨이브(약 420만명)의 월간활성이용자(MAU)를 합산하면 1229만명에 달한다. 국내 OTT 1위 사업자인 넷플릭스(약 1190만명)를 넘어선다.


공정위 기업결합심사에는 주식취득, 임원 겸임, 합병, 영업양수도, 새로운 회사 설립 참여 등 5가지 형태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정위가 티빙, 웨이브 임원 겸임 기업결합심사를 승인하면 웨이브 대표이사도 CJ에서 보낼 수 있게 된다”며 “공정위 임원 겸임 심사 진행 가운데 기타주주 동의가 모두 이뤄진다면 합병을 위한 기업결합심사로도 전환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티빙, 웨이브의 합병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사간 임원 겸임 기업결합이 합병을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임원 겸임이 합병보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어 공정위 심사 기간이 짧을 수 있다는 부분도 작용했다.


지난해 12월 티빙 최대주주인 CJ ENM과 웨이브 최대주주인 SK스퀘어는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지만, 티빙의 주요 주주인 KT의 동의를 얻지 못해 지금까지 합병 본계약이 체결되지 못했다. KT는 자사의 유료방송 1위 입지를 흔들 우려 때문에 합병에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인 경우 3분의 2 이상 주주 의결권을 확보하면 합병이 성사되지만, 티빙의 주요 주주인 KT의 경우 특정 계약상 동의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티빙이 KT의 OTT ‘시즌’과 합병할 때, 향후 계약 내용 변동 시 KT 동의가 필요하다는 조건이 있었다는 것이다. 합병은 계약 내용의 중대한 변동에 해당된다.

그러나 임원 겸임 형태의 기업결합은 과반 이상의 주주 의결만 확보하면 된다. KT의 동의 없이 CJ ENM(티빙), SK스퀘어(웨이브) 등 최대주주와 다른 주요 주주의 동의로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티빙 지분은 CJ ENM이 49%를, KT 자회사인 KT스튜디오지니가 13.5%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젠파트너스앤컴퍼니가 13.5%, 에스엘엘중앙이 12.7%, 네이버가 10.7%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웨이브 지분은 SK스퀘어가 40.5%를, 나머지는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각각 19.8%씩 보유하고 있다.

CJ ENM 관계자는 “임원 겸임에 대한 기업결합심사를 신청했다”며 “OTT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웨이브와 다양한 협력 방안을 지속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국내 유료방송 시장 전반에 대한 영향 뿐만 아니라 KT그룹과 티빙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https://naver.me/5jJH4icz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솔🍊] 50만 여성이 선택한 올리브영 1등 여성청결제 <바솔 이너밸런싱 포밍워시> 체험이벤트 147 00:46 12,94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78,84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890,99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430,80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7,028,40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76,48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828,36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1 20.05.17 5,442,84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73,74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725,36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30427 기사/뉴스 집에 있으면 계속 먹는 나… 평소 ‘이것’ 부족하단 신호? 3 21:26 816
330426 기사/뉴스 [단독] '대통령님 생신' 엽서…"춤·노래 연습, 경호처 심사" 4 21:26 295
330425 기사/뉴스 전 세계 억만장자 늘어나는데…'하루 만원' 빈곤층 36억명 1 21:20 270
330424 기사/뉴스 mbn 촬영기자 전치 3주 진단 mbn 법적 조치 방침 107 21:18 7,039
330423 기사/뉴스 日지식인들 "日, 한일기본조약 해석서 식민지배 정당화…바꿔야" 3 21:18 539
330422 기사/뉴스 尹 강제 구인 나선 공수처, 6시간째 대치중 11 21:18 559
330421 기사/뉴스 카카오, 선물하기 입점업체 대상 '무료배송 강제' 중단 21:15 1,193
330420 기사/뉴스 윤석열 수인번호 '0010'…3평 독방서 "탄핵서류 검토" 35 21:10 2,114
330419 기사/뉴스 “정액 닿았더니 온몸이 이렇게”…목숨까지 위협 17 21:02 2,364
330418 기사/뉴스 오늘 MBC 뉴스데스크 앵커 클로징 멘트🗞️ 22 21:02 1,867
330417 기사/뉴스 공수처, 윤 대통령 강제구인 나섰으나 양쪽 대치 상태 (6시간째) 132 21:01 9,507
330416 기사/뉴스 일 정부 "한국 내 움직임 주시 중‥한일 관계 중요성 불변" 1 21:00 248
330415 기사/뉴스 윤상현 "폭동 조장 아니"라면서‥"서부지법, '좌파 카르텔' 근거지" 3 20:55 986
330414 기사/뉴스 풀려난 김성훈, 내란수사 방해…법조계 “검찰 영장반려 납득 안돼” 9 20:54 808
330413 기사/뉴스 차은경 부장판사님 되게 예리하시다 159 20:53 25,019
330412 기사/뉴스 '강경파' 수뇌부 복귀에 불안한 직원들‥"보복조치 걱정돼" 2 20:50 392
330411 기사/뉴스 [MBC 연속 기획] 다시헌법 ⑥ 폭도가 저항권? '저항권'은 계엄 막은 시민 20:48 269
330410 기사/뉴스 [MBC 알고보니] 국민의힘 너도나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친분 있어서? 12 20:43 1,286
330409 기사/뉴스 기재부 '닮고 싶은 상사'에 최상목 대행 94 20:40 5,442
330408 기사/뉴스 尹 기댄 음모론, 동맹 흔드나…`선관위 중국인 압송설`에 주한미군 "완전 거짓" 8 20:38 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