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해 넘기는 티빙-웨이브 합병, 넷플릭스 독주 체제 굳건
2,289 12
2024.12.31 10:42
2,289 12
mXtHYa

국내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대표주자인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올해를 넘기게 됐다. 토종 OTT 공룡 출범이 늦어지는 사이 넷플릭스의 독주체제가 굳건해지는 형국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법인이 내년 상반기에 출범할 전망이다. 티빙 측 주요 주주인 KT의 결정이 늦어지면서 양사 간 연합군 출범은 연내에 이뤄지지 못했다.


현재 웨이브는 SK스퀘어(40.5%)가 최대주주이며, KBS·MBC·SBS(각각 19.8%) 등 지상파 3사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티빙의 주주는 CJ ENM(48.9%), KT스튜디오지니(13.5%), 젠파트너스앤컴퍼니(13.5%), 에스엘엘줄앙(12.7%), 네이버(10.7%) 등으로 구성됐다.


SK스퀘어와 CJ ENM은 지난달 27일 웨이브에 총 2500억원 규모의 공동 투자를 통해 합병의 의지를 불태웠다. 양사 최대주주가 웨이브의 20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만기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합친 것.


웨이브의 재무구조를 개선하면서 양사의 합병은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였지만, KT가 찬성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서 올해를 넘기게 됐다. SK스퀘어와 CJ ENM의 본계약이 체결되면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를 감안했을 때 내년 상반기에나 합병법인 출범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SK스퀘어와 CJ ENM이 합병 계획을 2022년 말에 내놓은 것을 감안했을 때 2년 가까이 시간이 소요되는 것.


양사 합병이 늘어지는 사이에 글로벌 OTT 공룡 넷플릭스의 독주는 심화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11월 기준 넷플릭스 MAU(월간활성이용자)는 1160만명으로 티빙(730만명), 웨이브(425만명)에 비해 월등히 높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티빙과 웨이브의 MAU는 1200만명에 육박하면서 넷플릭스를 제칠 것이라는 분석이 높았다. 하지만 양사의 가입자 이탈이 심화되면서 합병이 이뤄져도 넷플릭스와 대등하거나 못미치는 수준이 됐다.


넷플릭스는 티빙과 웨이브 연합군 출범이 늦어지는 사이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이용권을 제공하면서 동맹 관계를 형성했다. 또한 SBS와 콘텐츠 공급 관련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가입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업계에서도 OTT 업계의 합종연횡이 가속화되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사실상 골든타임을 놓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급변하는 OTT 환경을 감안했을 때 늦은 합병이 시너지를 내기에 역부족이라는 것.


2021~2023년 3년간 티빙·웨이브·왓챠는 합산 수천억원 규모의 누적 적자를 냈다. 특히 티빙은 지난 한 해에만 142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말 그대로 서비스를 제공할수록 손실을 보고 있는 구조다. 같은 기간 넷플릭스는 매년 1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냈다.


업계 관계자는 "(티빙과 웨이브) 합병이 예상보다 시한을 훌쩍 넘기면서 경쟁력에 의문을 표하는 목소리가 높다"며 "2025년에도 넷플릭스의 1위 타이틀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https://biz.newdaily.co.kr/site/data/html/2024/12/31/2024123100043.html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좋은 컬러그램 위대한 쉐딩♥ 최초공개 컬러그램 NEW 입체창조이지쉐딩! 체험단 이벤트 300 04.18 17,37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32,91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463,13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16,80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843,78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07,03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29,27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71,39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75,25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08,4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7465 기사/뉴스 [단독]김수현 변호사 "가짜이모, 결국 신원 확인될 것"[스타이슈][인터뷰] 37 06:44 1,901
347464 기사/뉴스 [단독] DJ DOC 이하늘,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 송치 11 02:49 6,867
347463 기사/뉴스 [TF초점] '천국보다 아름다운' 김혜자, '눈이 부시게' 신드롬 이어갈까 2 02:39 1,149
347462 기사/뉴스 국회 나온 고 오요안나 어머니 "진실 밝혀달라"…MBC는 대거 불참 7 02:34 1,218
347461 기사/뉴스 강남 '초등생 유괴' 의심 신고…경찰 "범죄 혐의 없어"(종합2보) 18 01:02 3,035
347460 기사/뉴스 예뻐서 보니 '또 송혜교'…숏컷에 드레스가 아름다워 2 00:47 4,598
347459 기사/뉴스 ‘농촌 총각 이주 여성에 장가 보내기’ 지원 조례 모두 폐지…인권위 “환영” 9 00:26 1,724
347458 기사/뉴스 “일본산 농수축산물 10개 중 1개 꼴로 세슘 검출” 26 04.18 2,639
347457 기사/뉴스 "여성 쫓아가며 웃음 짓던 대학생들"…스토킹 논란에 결국 사과 31 04.18 4,582
347456 기사/뉴스 영국국방과학기술연구소 : 중국 전기차 도청 우려 3 04.18 1,731
347455 기사/뉴스 ‘컴백’ 딘딘, ‘낮, 술’로 몰고 온 따뜻한 봄기운 1 04.18 329
347454 기사/뉴스 '보물섬' 끝나고 뭐 보지? 로맨스 진심인 육성재 온다(귀궁) 2 04.18 635
347453 기사/뉴스 이재명 "당선되면 용산 대통령실→청와대→세종으로" 24 04.18 3,470
347452 기사/뉴스 아까 강남 초등생 유괴 시도 아니래!! 23 04.18 6,038
347451 기사/뉴스 '하트페어링' 창환·지원, 15세 나이차 확인 후 급변한 분위기 14 04.18 3,380
347450 기사/뉴스 [속보] 공군 "야간훈련 항공기 연료탱크 등 탈락 사고... 민간 피해는 없어" 6 04.18 900
347449 기사/뉴스 호주에서 백변증을 가진 새하얀 쇠푸른 펭귄을 포트엘리엇 해변에서 구조한 호주 야생동물구조센터 2 04.18 2,213
347448 기사/뉴스 강남 초교 '유괴미수' 해프닝으로…"범죄 혐의점 없어"(종합) 43 04.18 3,186
347447 기사/뉴스 "누가 이정후를 비판해? 데리고 와!" 이대호 "모두가 응원해야" 일갈...추강대엽' 논란에 대해서는 "그만하자! 지금은 이정후가 최고" 13 04.18 1,897
347446 기사/뉴스 불혹의 컴파운드 궁사 최용희 "이제야 올림픽 정식종목 됐네요" 4 04.18 1,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