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형진 윤수희 기자 =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아직 유가족들이 공항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향한 온정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에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세븐일레븐·이디야커피는 본사 차원에서 현장 지원에 나섰다.
세븐일레븐 본사의 호남지역 담당 FC(편의점 영업관리자)는 현재 무안국제공항 지점을 지원 중이다. 해당 점포에서는 생수 등 생필품들 유가족 혹은 현장 관계자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에너지바와 휴지, 컵라면 등을 가판대에 내놓고 필요한 만큼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무안공항 내 이디야커피도 현장 지원에 나섰다.
엑스(X·옛 트위터)에 따르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위치한 이디야카페에서는 '선결제' 문화가 이어졌다. 해당 카페에서는 '봉사자 및 유가족은 아메리카노나 카페라테를 드시기 바랍니다. 선결제됐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있다.
결제한 시민이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디야 측에서는 시민들의 선결제 이후 이디야커피 본사 경영진도 일부 선결제 선행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이디야커피 측은 해당 매장의 운영시간을 확대해 24시간 운영으로 전환하고, 유가족과 봉사자 등이 어느 때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본사 차원에서도 음료, 생수, 스낵류 등을 함께 지원했다.
이디야커피 측에서는 "본사에서도 봉사자분들과 유가족들이 이용하시라고 선결제하긴 했다"면서도 "조금이라도 힘을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형진 기자 (hjin@news1.kr),윤수희 기자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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