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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는 나락가고 있지만…" 68억 계좌 공개한 삼성맨

무명의 더쿠 | 12-31 | 조회 수 9907

2024 결산 (2) 테슬라 투자 성적표

 

테슬라 올해 수익률 73%… 사상최고가 찍어
美 엔비디아·메타·아마존 짭짤, 소형주는 시들
국내증시는 약세… 방산·조선주 상승 돋보여
코인도 급등, 비트코인 140%·리플 271%↑

 

9년차 테슬라 투자자, 1만주 68억어치 보유
1년새 계좌 35억 불어…"인내심 보상받았다"

 

“우리 회사는 나락 가고 있지만 내 계좌는 불어나고 있다.”

 

정확히 1년 전이었습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한 투자 인증샷이 테슬라 팬들에게 화제였지요. 본인을 삼성전자 CL3(과장·차장급)라고 밝힌 글쓴이는 8년 전부터 조금씩 테슬라 주식을 사 모았습니다. 적금 붓듯 모았다는 주식은 1만여주. 당시 평가액은 33억원에 달했습니다. ‘놀랍다’는 댓글이 쏟아졌지요.

 

지난 26일 이 테슬라 투자자는 1년 만에 다시 인증샷을 올렸습니다. 그의 주식 수는 9900주로 200주 줄었지만, 평가액은 68억원이 넘습니다. 테슬라 주가가 올 한해 급등한 덕분이지요. 누적 수익률은 343%. 테슬라 투자로 53억원을 벌어들인 겁니다. 그는 “주식을 약간 팔아서 신형 모델3를 샀다”며 “내 인내심이 보상받아서 좋다”고 적었습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테슬라 주식 9900주 보유 인증샷. 그의 계좌는 1년 만에 35억원이 불어났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테슬라 주식 9900주 보유 인증샷. 그의 계좌는 1년 만에 35억원이 불어났다.

 


2024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투자자들이 한 해 투자 성적을 결산할 시기입니다. 누군가는 ‘테슬라 1만주’ 직장인처럼 가슴 벅찬, 누군가에겐 씁쓸한 1년이었겠지요. <테슬람이 간다>는 마지막 연말 특집으로 테슬라 및 주요 투자처에 대한 수익률을 분석합니다. 올해 1월 초부터 연말까지 종가 기준으로 미국과 한국의 주요 주식과 암호화폐를 비교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올해도 뜨거웠던 ‘M7’

 

올해도 미국 주식은 ‘매그니피센트 7’(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MS)·메타·아마존·알파벳(구글)·테슬라)이 주인공이었습니다. 7개 기업 모두 사상 최고가를 찍었습니다. 특히 테슬라는 많은 투자자를 울고 웃게 했지요.

 

지난해 반등에 성공했던 테슬라 주가는 연초부터 내리막을 탔습니다.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200달러가 무너지면서 많은 서학개미가 ‘눈물의 손절’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반기 들어 주가는 회복의 시동을 걸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약속한 로보택시 공개 기대감 덕분이었습니다.

 

올해 테슬라 주가 추이 /야후파이낸스

올해 테슬라 주가 추이 /야후파이낸스

 

 


극적인 반등은 지난달 벌어졌습니다. 머스크가 발 벗고 지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후보가 대선에 압승하면서 폭등의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테슬라는 연초 대비 74% 오르며 전고점(409.97달러)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27일 기준 미국기업 시가총액 7위입니다. 테슬라 강세론자인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연구원은 “내년 테슬라가 시가총액 2조달러에 도전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매그니피센트 7’ 올해 수익률
※1월2일~12월27일 종가 기준

 

- 엔비디아 184.6%
- 테슬라 73.8%
- 메타 72.2%
- 아마존 49.3%
- 알파벳(구글) 39.1%
- 애플 37.7%
- 마이크로소프트 16.1%

 

- 나스닥지수 33.6%
- S&P500지수 25.9%
- 러셀2000지수 11.5%

 

매그니피센트 7 중 가장 돋보인 기업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엔비디아입니다. 지난 1년간 주가가 세 배 가까이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매 분기 ‘깜짝 실적’을 내며 AI 반도체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한 덕분입니다. 한때 시가총액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올 한해 애플, MS와 함께 ‘왕좌’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했지요. 메타, 구글, 아마존도 AI 수혜주로 평가받으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습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076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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