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시흥시에 3기 신도시를 조성하는 지구계획이 승인됐다. 여의도 4.4배 면적에 총 6만7000가구가 공급된다. 이중 3만7000가구가 공공주택으로 건설돼 시민 주거안정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광명·시흥시에 걸친 약 1271만㎡ 면적에 조성하는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광명시흥 지구)의 지구계획을 승인했다고 30일 밝혔다.
광명시흥 지구는 KTX 광명역과 지하철 1호선(경인선)·7호선 등 철도 교통망이 우수하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광명-서울고속도로(2027년 개통 예정) 등 도로교통 여건도 뛰어나다.
지구 북측으로는 가산·구로 디지털단지와 여의도 업무지구가 인접했다. 지구는 시화 멜티테크노밸리 등 산업단지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관문에 위치하기도 했다. 지구 내 목감천이 흐르고 한남정맥과 수암봉이 있어 자연환경도 우수하다.
광명과 시흥에 걸친 지구에는 총 6만7000가구가 공급된다. 이중 3만7000가구가 공공주택(공공분양 1만3000가구, 공공임대 2만4000가구)으로 지어진다. 특히 청년과 신혼부부 등 주택 실수요자에게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된다.
광명시흥 지구 위치도/사진=국토교통부지구에는 도시의 자족기능과 주민 삶의 질을 높이도록 각종 인프라도 마련한다. 지구 북측에는 구로·가산 테크노밸리 등 AI(인공지능)와 소프트웨어 지식 산업과 연계가 쉽도록 자족 용지를 배치했다. 지구 중심부에는 주거 기능을 지원하는 상업·문화 위주 인프라 조성에 집중했다. 지구 남측에는 첨단 모빌리티, 의료·바이오·헬스 등 핵심 미래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또 교통접근성이 뛰어난 지구 내 4개의 남북철도 역세권을 중심으로 특별계획구역을 설정하고, 창업 지원·복합 R&D(연구개발) 단지와 기업지원 허브 등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광명시흥 지구는 수도권 서남부의 첨단산업 밸트와 수도권 다핵화의 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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