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AnXDqAAqNv4
[앵커]
사랑하는 딸을 잃은 유족은 밤새 펜을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쓴 편지를 들고 오늘(30일) 오후 JTBC 취재진을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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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일흔 여덟 살 아버지는 이제 사랑하는 딸을 볼 수 없습니다.
[A씨/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 엄마 아빠는 어찌하라고 너만 먼저 떠났느냐. 이 좋은 세상에 너만 먼저 가버리면 엄마는, 아빠는 가슴이 터지도록 아픈 줄 왜 몰랐느냐.]
아버지와 어머니를 지극 정성으로 돌보던 효녀였습니다.
[A씨/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 모든 일에 관여했던 우리 딸. 이제는 누가 우리에게 관심을 줄까.]
온 몸으로 밀려오는 깊은 그리움에 아버지는 누울 수도 앉을 수도 없었습니다.
[A씨/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 이미 떠나버린 하늘나라, 즐거운 마음으로 잘 지내길 바란다.]
나이든 아버지는 편지를 읽는 내내 눈물을 누르고 또 눌렀습니다.
[A씨/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 우리 사위하고 밤 1시에 우리 딸 시신을 확인하러 갔었어요. 그걸 보고 와서 잠이 안 와서 오늘 새벽에 한 10분 정도 시간을 내서 내 마음을 적어본 거예요.]
아버지가 바랄 수 있는 건 이제 한 가지라고 했습니다.
[A씨/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 엄마 아빠 꿈속에서 자주 만나면 좋겠다. 너를 사랑하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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