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계엄 8일 전 '전군 정신교육'…교재엔 "반국가세력 존재"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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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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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v.naver.com/v/67311497
지난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되기 8일 전 일입니다.
'적에게 자비는 없다'라는 제목으로 시작해, '가장 멍청한 군인은 적에게 자비를 베푸는 자' 등 호전적인 문구가 쓰여 있습니다.
팝업 북한 세습 체제의 문제점과 각종 도발을 언급하며 '한시라도 빨리 김정은 정권을 무너뜨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힘에 의한 평화'를 설명하면서 '반국가세력'이라는 단어가 등장합니다.
팝업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고, '가짜평화'를 주장하는 반국가세력이 존재한다면서, 군인으로서 명확히 인식해야 할 위협이라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담화문에도 비슷한 언급이 있습니다.
[(지난 3일) :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당시 군에 이 교육을 지시한 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계엄 선포를 앞두고 장병들의 정신 교육을 실시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부승찬/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께서 직접적으로 반국가세력을 지칭하고 비상계엄을 내렸잖아요. 계엄의 빌드업, 그리고 동요를 예방하기 위해서 미리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하고…]
국방부는 해당 교육에 대해 "연중 지속적으로 제작해 전파하는 참고자료"라면서 "계엄 상황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이주원 / 영상편집 류효정 / 영상디자인 조영익]
하혜빈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24687?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