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철새도래지 옆 김해공항 조류 충돌 발생 건수 최다
5,254 17
2024.12.30 17:44
5,254 17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추정 원인으로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에 따른 기체 고장이 지목되는 가운데 국내 대표 철새도래지 옆에 위치한 김해공항도 조류 충돌의 위험성을 피해 갈 수 없다.


30일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실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김해공항에는 총 42만7천여편의 운항 편수 중 국내 공항 가운데 가장 많은 147건의 조류 충돌이 발생했다.


김해공항보다 항공 편수가 많은 김포공항(140건·75만7천편), 제주공항(119건·92만6천편)보다 많은 수치다.


운항 횟수 대비 조류 충동을 발생 비율은 무안공항이 전국공항 가운데 가장 높은데 6년간 발생 건수가 10건밖에 되지 않아 유의미한 통계로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해공항 조류 충돌 비율은 0.034%로 6대 공항(인천, 김포, 김해, 제주, 대구, 청주) 중에서는 대구공항과 함께 가장 높다.


김해공항에서 조류 충돌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은 낙동강 하구 철새도래지 바로 옆 공항이 자리 잡고 있는 지리적 특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과거 작성된 국토부 조류 충돌 감소 활동 업무 매뉴얼을 살펴보면 낙동강 하구에 있는 김해공항의 반경 8㎞ 이내에 우리나라 주요 조류 서식지인 을숙도와 서낙동강이 자리 잡고 있어 다른 어느 공항보다도 조류 충돌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분류돼 있다.


특히 고니, 재두루미, 기러기류, 오리류 등 대형조류들이 찾아드는 곳이어서 조류와 항공기가 충돌했을 때 큰 피해가 예상돼 겨울 철새에 대한 감시가 필요한 곳이다.


김해공항은 조류 충돌 전담 인력 16명을 배치해 운영 중이다.


김포 23명, 제주 20명보다 적지만 군공항 특성상 군에서도 조류퇴치 활동을 벌이고 있어 실제 인력은 더 많다.


전담 인력은 조류 먹이 활동 시간, 운항 증가 시간대 등을 고려해 활주로 주변에 탄력적으로 배치돼 새를 쫓아내거나 포획하는 활동을 한다.


이 밖에 폭음경보기, 반짝이테이프, 야생조수모형, 조류기피제 살포 등 다양한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해공항의 조류 충돌 위험성은 신공항 건설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여러 이유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신공항 예정지인 가덕도도 지리적으로 조류 충돌에 안전하다는 평가는 받지 못한다.


가덕신공항을 반대하는 환경단체는 가덕신공항이 조류 충돌 위험이 높다는 논리로 반대해왔다.


반면 부산시는 가덕신공항이 조류 충돌 위험성이 크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동남권 관문공항 조류 철새 현황 조사 및 충돌위험 저감방안 연구도 수행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소음피해가 적은 강이나 해안가에 위치해야 하는 공항 입지 특성상 국내 어느 공항도 조류 충돌로부터 안전한 곳이 없다며 신공항 역시 비상 상황에 대비해 지어져야 한다고 제언한다.


항공사고조사위원회 자문위원을 역임한 조진수 한양대 명예교수는 "위험성은 어느 공항이나 존재하기 때문에 예방 활동과 대응이 중요하다"며 "새로운 공항이 건설될 때는 조류 충돌 등 여러 비상 상황에 대비해 활주로 길이를 길게 하고 개수를 늘리는 등 큰 규모로 건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사원문 링크

https://naver.me/xRhOne16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뛰드x더쿠💓] 말랑 말랑 젤리 립? 💋 NEW슈가 컬러링 젤리 립밤💋 사전 체험 이벤트 461 03.28 56,81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20,45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129,63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17,6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446,74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50,69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505,83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8 20.05.17 6,200,88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23,07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30,36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72945 기사/뉴스 '尹 파면 촉구 오체투지' 봉행하는 조계종 스님들 [TF포착] 12 13:46 391
2672944 기사/뉴스 광주 5·18민주광장서 탄핵 심판 선고 생중계 15 13:45 501
2672943 기사/뉴스 '폭싹' 아이유 "미스터리 임상춘 작가? 동안이셔서 내 또래인 줄" [인터뷰⑤] 11 13:43 1,012
2672942 기사/뉴스 치과 치료 불만…병원에 폭탄 터트린 80대 “죄 뉘우친다” 4 13:43 637
2672941 기사/뉴스 [단독] JTBC, ‘최강야구’ 제작사 스튜디오C1에 저작·상표권 고소 15 13:41 1,174
2672940 기사/뉴스 "나오면 죽인다"…부모 돌보러온 女요양보호사 감금한 50대 아들 8 13:41 1,066
2672939 이슈 파면되면 제일 먼저 할 일 인용으로 달아보기 3 13:41 272
2672938 기사/뉴스 평창군, 마을에 방치된 흉물 '상엿집' 3동 이달 내 정비 11 13:38 1,196
2672937 이슈 공포영화 곤지암을 안 본 사람도 한 번은 봐도 후회 없을 명장면 16 13:38 1,454
2672936 기사/뉴스 "손 시려서 불 피웠다" 옥천·영동 산불 낸 80대, 혐의 시인 9 13:38 1,027
2672935 유머 일톡 핫게 근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jpg 47 13:37 3,893
2672934 기사/뉴스 "경고하자 비웃음"...북한산서 '담배꽁초 투기'한 외국인들 20 13:37 1,305
2672933 기사/뉴스 탄핵 선고일·장제원 발인일 겹쳐…'운명 평행' 속 윤 대통령 조문 여부 주목 13:37 270
2672932 정보 박서준 노이스 25SS 화보 5 13:36 289
2672931 이슈 KIA 초비상! 김도영·박찬호 이어 김선빈마저 부상→"계속 종아리 근육 불편, 말소 NO 당분간 수비 어려울 듯" 12 13:36 601
2672930 기사/뉴스 "임영웅 콘서트 보다 심해…3시간30분만에 성공" 尹 선고일 관심 폭주 5 13:36 558
2672929 기사/뉴스 "직관 못 가겠어요"…야구장 초유의 사망사고, 팬 트라우마 호소 1 13:35 851
2672928 이슈 여캐 일상물의 시초라고 해도 과언 아닌 애니...jpg 12 13:33 1,528
2672927 정보 4월 4일 굥돼지 잡는 날 통제 되는 곳.map 13 13:32 2,338
2672926 이슈 직장인들의 9-6 삶이 뭔지 깨달은 아이돌 308 13:32 19,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