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철새도래지 옆 김해공항 조류 충돌 발생 건수 최다
5,473 17
2024.12.30 17:44
5,473 17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추정 원인으로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에 따른 기체 고장이 지목되는 가운데 국내 대표 철새도래지 옆에 위치한 김해공항도 조류 충돌의 위험성을 피해 갈 수 없다.


30일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실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김해공항에는 총 42만7천여편의 운항 편수 중 국내 공항 가운데 가장 많은 147건의 조류 충돌이 발생했다.


김해공항보다 항공 편수가 많은 김포공항(140건·75만7천편), 제주공항(119건·92만6천편)보다 많은 수치다.


운항 횟수 대비 조류 충동을 발생 비율은 무안공항이 전국공항 가운데 가장 높은데 6년간 발생 건수가 10건밖에 되지 않아 유의미한 통계로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해공항 조류 충돌 비율은 0.034%로 6대 공항(인천, 김포, 김해, 제주, 대구, 청주) 중에서는 대구공항과 함께 가장 높다.


김해공항에서 조류 충돌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은 낙동강 하구 철새도래지 바로 옆 공항이 자리 잡고 있는 지리적 특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과거 작성된 국토부 조류 충돌 감소 활동 업무 매뉴얼을 살펴보면 낙동강 하구에 있는 김해공항의 반경 8㎞ 이내에 우리나라 주요 조류 서식지인 을숙도와 서낙동강이 자리 잡고 있어 다른 어느 공항보다도 조류 충돌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분류돼 있다.


특히 고니, 재두루미, 기러기류, 오리류 등 대형조류들이 찾아드는 곳이어서 조류와 항공기가 충돌했을 때 큰 피해가 예상돼 겨울 철새에 대한 감시가 필요한 곳이다.


김해공항은 조류 충돌 전담 인력 16명을 배치해 운영 중이다.


김포 23명, 제주 20명보다 적지만 군공항 특성상 군에서도 조류퇴치 활동을 벌이고 있어 실제 인력은 더 많다.


전담 인력은 조류 먹이 활동 시간, 운항 증가 시간대 등을 고려해 활주로 주변에 탄력적으로 배치돼 새를 쫓아내거나 포획하는 활동을 한다.


이 밖에 폭음경보기, 반짝이테이프, 야생조수모형, 조류기피제 살포 등 다양한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해공항의 조류 충돌 위험성은 신공항 건설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여러 이유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신공항 예정지인 가덕도도 지리적으로 조류 충돌에 안전하다는 평가는 받지 못한다.


가덕신공항을 반대하는 환경단체는 가덕신공항이 조류 충돌 위험이 높다는 논리로 반대해왔다.


반면 부산시는 가덕신공항이 조류 충돌 위험성이 크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동남권 관문공항 조류 철새 현황 조사 및 충돌위험 저감방안 연구도 수행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소음피해가 적은 강이나 해안가에 위치해야 하는 공항 입지 특성상 국내 어느 공항도 조류 충돌로부터 안전한 곳이 없다며 신공항 역시 비상 상황에 대비해 지어져야 한다고 제언한다.


항공사고조사위원회 자문위원을 역임한 조진수 한양대 명예교수는 "위험성은 어느 공항이나 존재하기 때문에 예방 활동과 대응이 중요하다"며 "새로운 공항이 건설될 때는 조류 충돌 등 여러 비상 상황에 대비해 활주로 길이를 길게 하고 개수를 늘리는 등 큰 규모로 건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사원문 링크

https://naver.me/xRhOne16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담톤X더쿠🩷] #선크림정착 담톤으로 어때요? 담톤 선크림 2종 체험단 모집 269 04.21 12,28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60,97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528,07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649,35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897,17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728,32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4 20.09.29 5,654,81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407,39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702,02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753,46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7834 기사/뉴스 [속보] 광주 지하철 공사현장서 주택 기울어…주민 대피 17 04.21 2,404
347833 기사/뉴스 "아무나 때리고 싶었다"던 미성년자의 20대여성 무차별적인 폭행 31 04.21 1,349
347832 기사/뉴스 결국 이런 사태까지…중국이 샀던 780억원짜리 보잉737, 미국에 '반품' 4 04.21 2,006
347831 기사/뉴스 BTS 포토카드 1장 300만원… 몸값 오른 K중고품 37 04.21 3,909
347830 기사/뉴스 “대출금 안 갚았는데, 사기 아냐”…대법원 이례적 판결 왜? 22 04.21 2,807
347829 기사/뉴스 “우리 가게는 빼주세요”…별 자진 반납하는 미쉐린 식당들, 이유는? 13 04.21 5,546
347828 기사/뉴스 의대생 대표 "희생해도 숭고한 대우 못 받아…인생 걸어 국가 노예 될 지경" 297 04.21 9,448
347827 기사/뉴스 <단독>평택 해군부대 생활관서 흉기 난동사건 발생...일부 병사들 두려움 호소 9 04.21 2,498
347826 기사/뉴스 "죽어라" 협박 후 내연녀 극단선택…전직 경찰, 파면 취소 소송 패소 8 04.21 1,291
347825 기사/뉴스 [트렌드분석] “스타가 곧 브랜드” 장원영, K-엔터 홍보 전략의 새로운 중심 7 04.21 662
347824 기사/뉴스 "왜 키높이 구두를"vs"눈썹 문신 1호"…'B급 질문' 공방 2 04.21 643
347823 기사/뉴스 내연녀 숨지기 전 “죽어라” 협박한 경찰간부, 파면 취소 소송서 패소 6 04.21 838
347822 기사/뉴스 "관저 내 수영장 있다"…尹 일주일간 수돗물 228톤 쓴 이유는? 17 04.21 3,428
347821 기사/뉴스 "'尹 정부 강행 AI디지털교과서, 한 달 만에 56억원 혈세 증발" 15 04.21 1,515
347820 기사/뉴스 “빨리 먹어라” 식사시간 '30분 제한' 식당 논란 24 04.21 3,206
347819 기사/뉴스 [단독]국민연금, 한화에어로 유증 문제제기...비공개 대화기업 지정 논의 04.21 629
347818 기사/뉴스 ‘류진 아들’ 찬호 폭풍성장, 아이돌 센터 비주얼…BTS 뷔 닮았네 55 04.21 5,509
347817 기사/뉴스 "한국을 정말 사랑합니다" 프란치스코, 각별했던 한국과의 인연 2 04.21 1,023
347816 기사/뉴스 "사람에 충성 않는다"‥윤 전 대통령에게 '돌려준' 대대장 10 04.21 1,250
347815 기사/뉴스 한동훈 후원금 11시간만에 한도 채워…소액 후원자 94% 41 04.21 3,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