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판매 부진, 자금사정 어려움, 인건비 상승 등 원인
오는 25년 1·4분기 BSI는 88.9...전 분기 比 21.8p↓
中企 오는 1월 SBHI 68.1...전월 比 4.5p↓
경영상 애로요인 '매출 부진' 46.0%
소상공인 내달 전망 BSI도 하락세 예상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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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중소·소상공인·벤처기업 등이 경기침체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무엇보다 향후 전망도 밝지 못해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30일 중소기업·소상공인·벤처기업 업계에 따르면 이들 협회가 발표하는 경기전망지수가 모두 부정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12월 경기전망지수 하락 또 하락
벤처기업협회가 발표한 '2024년 4분기 벤처기업 경기전망지수(BSI)'는 85.0으로 전 분기(88.4) 대비 3.4p 줄며 2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벤처업계가 꼽은 하락세의 주요 원인은 '내수판매 부진'이다. 응답기업의 85.2%가 여기에 답했다. '자금사정 어려움'과 '인건비 상승'도 각각 43.4%와 14.2%로 주요 악화 요인으로 지목됐다.
중소기업 사정도 마찬가지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4년 12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SBHI는 72.6로 전월대비 4.5p 하락했다.
100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내년 연초도 부정적 전망
문제는 내년 연초 전망도 부정적이라는 점이다.
오는 2025년 1·4분기 벤처기업 BSI는 88.9로 전 분기(110.7) 대비 21.8p 감소,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사 이래 처음 기준치를 밑도는 수치로, 내년도 1·4분기 벤처업계 경기가 매우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이는 중소기업계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2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5년 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1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68.1로 전월대비 4.5p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9.4p 떨어졌다.
소상공인 역시 12.3 비상계엄 여파에 대해 설문한 결과 총 응답자의 88.4%가 매출 감소를, 89.2%가 방문 고객 감소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바 있다.
그만큼 연말 회식이 줄줄이 취소되는 등 타격이 컸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게다가 지난 29일 전라남도 무안군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로 오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되는 등 오는 1월 BSI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여태 중소기업 일자리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방해 왔지만 2025년은 내수, 수출 등 대내외적 변수들이 고용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중소기업들이 고용을 줄이지 않도록 보조금, 세제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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