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5분 기준 사망자 141명의 신원을 확인해 유족에게 통보했다. 당국은 숨진 179명 유해를 공항 내 격납고 등 임시 장소에 안치했다. 유해는 검·경 등 수사기관 검시와 지휘 등을 마친 뒤 수습 절차가 마무리되면 유가족에게 인도할 예정이다. 당국은 유해를 가족에게 인도할 때까지 보관할 냉동설비도 마련했다. 애초 6대를 준비했지만 5대를 추가했다.
38명 신원 미확인…기장·부기장도 확인 안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제주항공 승무원 가족도 전날 무안공항에 도착, 생존 여부와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밤을 새운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명단이 확인되지 않은 승무원 가족은 일반 승객 유가족과 마찬가지로 슬픔을 억누르며 숨을 죽이고 명단 발표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사고 수습과 사망자·유족 지원이 우선이기 때문에 아직 우리 직원에 대한 자세한 상황은 파악하지 못했다”며 “가족을 잃은 슬픔이야 같을 텐데…”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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