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까마귀 수만 마리 날아다니고 활주로는 고작 2km 울산공항 괜찮나
38,643 268
2024.12.30 16:36
38,643 268

울산공항 국내 가장 짧은 활주로.. 무안국제공항 보다 800m 짧아

동체 착륙 가능한 길이 여부 관심.. 활주로 확장은 사실상 불가능
울산공항 조류 충돌 지난 5년간 13차례.. 피해로 이어지지 않아

해 질 무렵 울산 도심 하늘을 가득 덮은 떼까마귀. 겨울을 나기 위해 해마다 울산을 찾고 있는 떼까마귀들은 낮 시간 도시 외곽 농촌지역에서 먹이 활동 후 밤에는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에서 잠을 잔다. 사진=울산 최수상

해 질 무렵 울산 도심 하늘을 가득 덮은 떼까마귀. 겨울을 나기 위해 해마다 울산을 찾고 있는 떼까마귀들은 낮 시간 도시 외곽 농촌지역에서 먹이 활동 후 밤에는 울산 태화강 십리대숲에서 잠을 잔다. 사진=울산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조류 충돌과 짧은 활주로가 논란이 되자 울산공항의 안전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울산공항은 활주로 길이가 국내에서 가장 짧은 2km에 불과하다. 겨울철에는 하루에도 수만 마리가 떼까마귀가 공항 주변을 날아다닌다. 활주로 확장마저 불가능한 울산공항에서 비상시 동체착륙은 가능한 지도 관심이 되고 있다.

■ 공항 주변 오가는 까마귀.. 철새 천국 울산


30일 울산시에 따르면 겨울 철새인 떼까마귀와 갈까마귀는 지난 2003년부터 울산에 날아들고 있다. 그 수는 해마다 13~15만 마리에 이른다. 이 가운데 일부는 동 틀 무렵 울산공항 주변 농경지와 인근 경주지역 들녘으로 날아가 먹이 활동을 한 뒤 울산철새공원인 삼호대숲으로 돌아온다.

이처럼은 울산지역은 까마귀를 비롯해 해마다 97종 14만 2165마리의 철새가 날아오는 새들의 천국이다. 현재는 조류 사파리까지 추진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울산공항 '버드 스트라이크' 즉 조류 충돌 발생도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최근 5년 13건 발생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건, 2023년 1건인 울산공항 발생한 조류 충돌 사고는 지난 2022년에는 2건, 2021년에는 5건, 2019년 4건 발생했다.

다행히 조류 충돌 관련해서 피해 사항은 없었다는 게 한국공항공사의 설명이다.

현재 울산공항에서는 조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방재활동 인력 4명을 투입하고 있다. 일근 1명, 교대 2~3명으로 운영 중이며 새를 쫓아내기 위해 폭음 경보기, 엽총, 전용 방재 차량 등을 활용하고 있다.

울산공항. 울산시 제공

울산공항. 울산시 제공

■ 울산공항 활주로 2km, 국내 최단, 확장도 불가


2km에 불과한 울산공항의 활주로는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어 왔다. 안전성과 아울러 국제선 취항의 걸림돌이 되어왔기 때문이다.

울산시가 최대 500m의 공항 활주로 연장과 폭 확장을 통해 중형기 이착륙이 가능한 국제선 공항을 모색했지만 연구 용역 결과 최종적으로 불가 판정이 내려졌다.

활주로를 연장하기 위해서는 남과 북 두 방향을 선택해야 하는데, 북쪽은 대규모 고층 아파트 단지와 해발 444m의 동대산, 629m의 삼태봉에 가로막혀 있다.

2006년 울산공항 활주로의 모습, 활주로 길이는 2km로 현재도 국내에서 가장 짧다. 울산시 제공

2006년 울산공항 활주로의 모습, 활주로 길이는 2km로 현재도 국내에서 가장 짧다. 울산시 제공
남쪽으로도 이미 조성된 주택과 아파트, 물류단지, 자동차매매단지 등이 들어서 있다. 확장을 하려면 민간토지 수용에 필요한 막대한 비용과 도심 소음 문제 등이 걸림돌이다.

짧은 활주로는 이번 제주항공 사고를 통해 동체 착륙 가능한 지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울산공항을 취항하는 항공기는 이번 사고 비행기와 비슷한 180석 규모의 중소형 항공기들이다.

이에 대해 한국공항공사 울산지사 관계자는 "활주로는 관련 규정에 따라 만들어지기만 동체 착륙 가능성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히 답변하기가 어렵다"라고 말했다. 기상 상황과 비행기의 종류, 사고 상태 등 경우에 따라 다를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지난 2022년 10월 13일 울산공항에 경비행기가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숨졌다. 사고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사고 현장을 살피고 있다. 울산 북부소방서 제공, 연합뉴스

지난 2022년 10월 13일 울산공항에 경비행기가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숨졌다. 사고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사고 현장을 살피고 있다. 울산 북부소방서 제공, 연합뉴스


https://naver.me/5pwZvPvo

목록 스크랩 (1)
댓글 26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아토팜💖] 손상되고 민감해진 피부 고민은 그만!❌ 긴급 진정보호 크림 ✨아토팜 판테놀 크림✨체험 이벤트 209 00:04 3,46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17,51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585,86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199,52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717,56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29,06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8 20.09.29 4,706,9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91,30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8 20.04.30 5,737,31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564,64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97753 팁/유용/추천 우연히 들었다가 한곡반복하게된 요상한 노래 03:51 354
2597752 유머 왜 안자? 14 03:39 1,255
2597751 이슈 계속 언급되는 '앨라이'들이 페미니스트를 오해받게 함 41 03:39 1,587
2597750 이슈 따뜻하고 행복해 보이는 '지금 거신 전화는' 신혼생활 이미지들 5 03:33 925
2597749 이슈 아니 게속 이어지는 자유발언에서 젊은여성이 대다수인 다양한 발화자들이 페미니스트라고 밝히면서 여성인권 동일노동동일임금 외치는데 자꾸 집회현장에서 여자지워졌다고 헛소리하는인간들 왤케텨나옴 34 03:19 2,510
2597748 유머 벌새들이 물 마시러 날아옴 9 03:16 1,294
2597747 유머 짜장면 먹다가 god시절 생각하면서 울컥한 손호영 1 03:15 1,208
2597746 유머 너무나 사랑하는 눈빛 3 03:11 1,090
2597745 유머 너무 안쓰러웠던 성대결절 극복해낸 이창섭.jpg 3 03:06 1,316
2597744 이슈 학폭도 집안 알아보는구나 19 03:04 4,269
2597743 이슈 체험 삶의 현장에 나온 노무현대통령 17 03:03 1,332
2597742 유머 독감 처방전 써주는 김루이🐦 5 03:03 1,127
2597741 이슈 민주노총 라이브 보고있는데 결국 민변이 올라와서 차별과 조롱을 멈춰달라고 말씀하시네 450 03:02 10,010
2597740 이슈 김재섭 : 영장효력 문제 다퉈질수밖에 없다 50 02:54 2,489
2597739 이슈 2030남성 근황 22 02:52 2,745
2597738 유머 전도유망한 몸놀림을 보여주는 여학생 9 02:47 2,389
2597737 이슈 내란수괴 윤석열 관저 철조망 설치중 46 02:41 3,900
2597736 이슈 공개되고 호불호 엄청 갈리는 T1(롤팀) 2025 유니폼 267 02:36 8,528
2597735 유머 중국의 크리스마스 풍경 30 02:33 3,599
2597734 유머 침대 이불에 떨어져있는 감자부스러기 14 02:25 4,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