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탄핵 밀어붙인 野, 최상목 탄핵엔 '신중론'..속내는
2,658 31
2024.12.30 16:32
2,658 31

崔, 일정 없이 업무 보고만 받아

비상계엄 당시 반대 의견 개진도
'경제 관료' 이미지도 작용해
野 일각 "韓과는 다를 것" 기대
연이은 탄핵 부담도 작용한 듯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하며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하며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0일 오전 전남 무안군 전남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 및 항공사고대책위원회 긴급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0일 오전 전남 무안군 전남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 및 항공사고대책위원회 긴급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른바 쌍특검 공포와 헌법재판관 임명을 고리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안을 밀어붙였던 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거취를 놓고선 '신중론'을 내세웠다. 과거 한 총리가 권한대행을 맡은 직후 즉각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 탄핵을 추진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은 것과 사뭇 다른 양상이다. 대통령 탄핵과 한 총리 탄핵 등 연이은 탄핵에 '국무위원 탄핵'까지 거론되고 있어 정치적 부담감이 상당한 데다 제주항공 참사까지 겹치며 여론의 역풍을 우려한 나머지 국정 안정에 힘을 쏟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데드라인을 정하지 않고 있다. 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 및 쌍특검(내란 일반특검·김건희 여사 특검) 공포 등에 대해 한 총리와 다를 것이라는 기대가 작동한 것이다.

김윤덕 사무총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너무나도 당연히 (최 권한대행이) 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기다리고 있다"며 "신중하게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며 설득과 대화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은 이날도 같은 방침을 고수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KBS 라디오에 출연해 "최 권한대행 소극적 행사로서의 헌법재판관 임명을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권한대행의 역할로서 이러한 의무 이행을 실행하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배경에는 최 권한대행이 12·3 비상계엄 당시 반대 의견을 개진했으며, 정통 관료 출신이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비상계엄 연루 의혹을 받는 한 총리와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다. 실제로 최 권한대행은 업무를 맡은 후 별도 일정 없이 업무보고를 받았다.

박지원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최 권한대행이 전날 제주항공 참사 현장을 방문해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한 것에 대해 "위기관리능력을 갖춘 대행"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만약 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을 하지 않을 경우 민주당이 탄핵을 하게 되느냐'는 질문에는 "야권 의원들이 개인 의견을 얘기하는 경우는 있을 수 있지만, 책임 있는 민주당 지도부나 중진들은 그러한 일을 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은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또 다른 막다른 위기로 우리나라를 혼란으로 빠뜨리는 것보다는 해결할 수 있는 길로 가는 것"이라며 "그 해결을 위해 최소한 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3명을 임명해 완전 체제로 만드는 것이 정치를 위해서도, 경제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쌍특검법의 거부권시한은 이틀 뒤인 내년 1월 1일이기에, 이를 기점으로 최 권한대행에 대한 민주당의 태도는 또다시 '강공모드'로 회귀할 가능성이 여전하다. 앞서 쌍특검법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17일 정부로 이송됐다. 거부권 행사는 법안이 정부로 이송된 다음 날부터 15일 이내에 가능하다. 최 권한대행이 31일 국무회의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점쳐지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이다.

https://naver.me/5huccpWZ

목록 스크랩 (0)
댓글 3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닥터웰메이드원X더쿠💙] 2025년 새해엔 좁쌀 부숴야지?🫠 좁쌀피지 순삭패치와 함께하는 새해 피부 다짐 이벤트! 87 00:06 2,60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17,51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585,86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198,94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717,56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29,06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8 20.09.29 4,706,9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291,30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8 20.04.30 5,737,31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563,948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51886 이슈 아니 게속 이어지는 자유발언에서 젊은여성이 대다수인 다양한 발화자들이 페미니스트라고 밝히면서 여성인권 동일노동동일임금 외치는데 자꾸 집회현장에서 여자지워졌다고 헛소리하는인간들 왤케텨나옴 21 03:19 758
1451885 이슈 학폭도 집안 알아보는구나 14 03:04 2,280
1451884 이슈 체험 삶의 현장에 나온 노무현대통령 9 03:03 639
1451883 이슈 민주노총 라이브 보고있는데 결국 민변이 올라와서 차별과 조롱을 멈춰달라고 말씀하시네 143 03:02 3,395
1451882 이슈 김재섭 : 영장효력 문제 다퉈질수밖에 없다 43 02:54 1,696
1451881 이슈 2030남성 근황 21 02:52 1,789
1451880 이슈 내란수괴 윤석열 관저 철조망 설치중 45 02:41 3,083
1451879 이슈 공개되고 호불호 엄청 갈리는 T1(롤팀) 2025 유니폼 163 02:36 5,025
1451878 이슈 어떤 사람이 가장 잊기 힘들까? 186 02:21 7,864
1451877 이슈 너는 태어나질 말았어야 해요 6 02:21 2,282
1451876 이슈 지금거신전화는 엔딩크레딧 멘트.jpg 12 02:15 3,000
1451875 이슈 홍대라는 곳 이상한 달글 53 01:56 6,390
1451874 이슈 프젝 데뷔조(클유아) 활동기간 멤버 피셜 10 01:56 3,244
1451873 이슈 행복해지는 영상.twt 11 01:56 1,866
1451872 이슈 집회에서 4050여성이 본 102030여성 (제목살짝수정) 195 01:41 20,453
1451871 이슈 지금 이 시국을 떠올리게 하는 한 판타지 웹소설 속 대사 20 01:41 4,541
1451870 이슈 응원봉 휀걸들을 갑분 성소수자들 지지자로 만들어버린 권수정 민주노총 부위원장 예전 발언 145 01:37 10,351
1451869 이슈 WWE 역대급 등장씬 21 01:30 3,187
1451868 이슈 게이들 모인 갤에서 여자들 말투 이상하게 흉내내고 조롱하던게 밈으로 퍼진 케이스 34 01:25 8,062
1451867 이슈 현재 오타쿠들한테 반응 진짜 진짜 진짜 진짜 진짜 안 좋은 애니 오프닝 52 01:23 5,063